12월 4주차 볼만한 VOD 가이드

 

이미지: 롯데컬처웍스(주)롯데엔터테인먼트, (주)미로스페이스, ㈜제이앤씨미디어그룹

 

예상은 했지만 그렇게까지 잘 될 줄 몰랐던 영화 [완벽한 타인]이 마침내 VOD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랜 지인들의 커플 모임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면서 벌어지는 웃지 못할 촌극을 그린 [완벽한 타인]은 배우들의 노련한 연기와 아찔한 긴장을 자아내는 기막힌 상황극 연출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자아내면서 5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제 안방극장에 진출해 단숨에 온·오프라인 VOD 이용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뒤를 이어 개봉 성적은 다소 아쉽긴 해도 VOD 시장에서는 꾸준히 인기를 얻는 마동석의 [성난 황소], [동네사람들]이 [베놈]과 함께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주는 어떤 영화가 새롭게 VOD 서비스를 시작할까.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별다른 계획이 없다면, 극장에서 미처 관람하지 못한 영화와 카카오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무료 영화를 챙겨보도록 하자.

 

 

 

카카오페이지: 크리스마스에는 로맨틱한 영화와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에 별다른 계획이 없어도 의기소침해지지 말자. 카카오페이지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리는 로맨틱한 영화 4편을 무료로 공개한다. 연말 들어 부쩍 헐렁해진 지갑 사정을 고려해 카카오페이지에서 준비한 무료 영화로 알차게 보내자.

 

 

너의 결혼식 (무료 공개: 12월 22일)
이미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로코 퀸’ 박보영은 건재했다. [클래식], [건축학개론]에 이은 첫사랑 영화로 관심을 모은 [너의 결혼식]은 고교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두 남녀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다. 좀처럼 타이밍이 맞지 않는 두 남녀의 이야기는 첫사랑의 추억을 소환하는데 그치지 않고, 현실 연애의 감정을 세심하게 포착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로맨스에서 한발 나아간 영화는 신선함과 재미를 모두 전하며, 여름 성수기를 지나 개봉했음에도 280만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라라랜드 (무료 공개: 12월 23일)
이미지: 판씨네마㈜

 

[위플래쉬]로 전율을 안겼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은 전혀 다른 결의 영화 [라라랜드]로 또 한 번 놀랍고도 황홀한 충격을 안긴다. 사방이 차로 뒤엉킨 고속도로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오프닝으로 단번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꿈과 사랑, 열정이 마법처럼 교차하는 세바스찬과 미아의 사계절 이야기로 옮겨간다. 꿈을 향해 전진하는 미아와 현실의 벽에 부딪혀 방황하는 세바스찬의 사랑은 현실적인 공감을 자아내고, 다채로운 색채와 감미로운 선율로 담아낸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은 더없이 매혹적인 감각을 선사한다. 할리우드의 고전 영화를 애정을 담아 오마주하는 등 낭만적인 무드로 흘러가는 영화는 쓸쓸하면서도 꿈을 꾸는 듯한 환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말할 수 없는 비밀 (무료 공개: 12월 24일)
이미지: (주)엔케이컨텐츠

 

국내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던 영화. 주걸륜이 연출 및 주연을 맡아 계륜미와 호흡을 맞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안타까운 첫사랑의 기억을 토대로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영화는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한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피아노를 전공하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쇼팽, 라흐마니노프, 생상스 등 주옥같은 음악으로 귀르가즘을 선사한다. 특히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피아노 배틀은 단연 압권이다. 2015년 재개봉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 영화로 기억된다.

 

 

 

러브 액츄얼리 (무료 공개: 12월 25일)
이미지: ㈜제이앤씨미디어그룹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영화의 정석 [러브 액츄얼리]. 영화를 직접 보지 않아도 스케치북을 들고 고백하던 장면과 머라이어 캐리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멜로디가 자동 재생될 정도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작품이다. 믿음 가는 제작사로 통하는 워킹타이틀이 제작하고, [노팅 힐]과 [브릿지 존스의 일기] 각본을 쓴 리차드 커티스가 연출을 맡아 크리스마스를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옴니버스 영화를 완성했다. 여기에 당시 톱스타였던 휴 그랜트, 리암 니슨, 콜린 퍼스, 엠마 톰슨 등을 비롯해 키이라 나이틀리, 앤드류 링컨, 마틴 프리먼 등 그때만 해도 덜 유명했던 배우들이 참여해 지금 봤을 때는 웬만한 블록버스터 못지않은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하니 보는 재미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12월 4주차 신작 VOD

 

 

당갈(Dangal)
이미지: (주)미로스페이스

올봄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에도 입소문을 타고 장기 흥행을 이어가 10만 관객을 돌파했던 영화. [당갈]은 인도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여성 레슬러와 아버지의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낮은 인도에서 관습의 벽을 넘어 성공에 이르기까지 여정이 유머와 감동을 아우르는 탄탄한 서사와 중독성 강한 음악, 그리고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박진감 넘치는 연출이 더해져 161분의 러닝타임을 알차게 꽉 채운다. 개봉 당시 ‘당갈족’, ‘당갈러’를 탄생시키며 관람객들의 자발적인 응원이 이어졌다.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Diving)
이미지: (주)엔케이컨텐츠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로 알려진 멜라니 로랑이 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해 자신의 경험을 살려 연출한 작품이다. [다이빙: 그녀에 빠지다]는 출산 이후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 떠난 사진가 파스와 그녀를 찾아 나선 종군기자 세자르의 사랑과 갈등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크리스토프 오노-디-비오의 소설 『Plonger』를 원작으로 근원적으로 다른 두 사람이 결국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혀 이별로 매듭짓기까지 여정이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와 어우러져 유려하게 펼쳐진다. 사랑의 본질적인 감정부터 출산, 예술 등 폭넓은 주제를 관통하는 연출력이 뜨거운 공감을 자아낸다.

 

 

 

무지개빛 데이즈(Rainbow Days)
이미지: (주)엔케이컨텐츠

 

발행 부수 335만을 돌파한 일본의 인기 만화를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무지개빛 데이즈]는 성격도 취향도 제각각이지만 항상 함께 하는 17살 네 친구의 우정과 꿈, 첫사랑 성공 작전을 그린다. 일본에서 핫한 인기 아이들 그룹 제네레이션 프롬 에그자일 트라이브(GENERATIONS from EXILE TRIBE)의 사노 레오가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해 동급생 안나를 짝사랑하는 나츠키 역을 소화하고, 그 밖에도 [언덕길의 아폴론], [오늘의 키라군]의 나카가와 타이시, [산책하는 침략자]의 타카스가 마히로, [기적 그날의 소비토]의 요코하마 류세이와 같은 일본 영화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일본 개봉 당시 3위를 기록했다.

 

 

 

헬 페스트(Hell Fest)
이미지: (주)누리픽쳐스

 

인기 미드 [워킹 데드] 제작진이 선보이는 공포 영화. [헬 페스트]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인 호러 축제에서 벌어지는 무차별 살인극을 그린다. 9년째 [워킹 데드] 시리즈를 이끌어온 프로듀서 게일 앤 허드가 제작에 참여해 내면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판타지 요소를 가미하여 무섭지만 신나는 페스티벌 호러 영화로 완성했다. 가면으로 얼굴을 숨긴 채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는 ‘그 사람’의 존재는 10대 주인공들에게 예측불허의 두려움과 공포를 선사하며 긴장을 형성하고, 다양한 공포 테마로 꾸며진 호러 축제는 짜릿하고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다영씨(Hello Dayoung)
이미지: (주)인디스토리

 

21세기 흑백 무성영화 [다영씨]는 [델타 보이즈], [튼튼이의 모험]을 제작한 고봉수 사단이 세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짝사랑하는 다영을 돕기 위해 회사에 입사한 퀵서비스 기사 민재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60여분의 짧은 시간임에도 청춘의 고달픈 현실을 우회적으로 풍자하고 짝사랑의 순수한 감정을 알차게 전달한다. 몸짓과 표정이 전부이지만 빈틈을 느낄 수 없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도 이야기를 따라가기에 부족하지 않다. 설령 단순하게 보인다 해도 진정성을 담은 영화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