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이때쯤이면 여기저기서 한 해를 결산하는 글을 쏟아낸다. 테일러콘텐츠 에디터들도 올해 본 수많은 작품 중에서 옥석을 가려보았다. 작품을 정말 잘 만들었거나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거나, 아니 엄밀히 말하면 에디터들의 취향 고백에 가깝겠다. 2018년 이대로 보내긴 아쉬운 영화와 드라마를 에디터들의 취향대로 만나보자.

 

 

 

 

한국 영화

 

이미지: 리틀빅픽처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CGV아트하우스

 

겨울달: 어른도감, 미쓰백, 폴란드로 간 아이들, 영주

올해 가장 인상 깊은 한국 영화는 장편영화 연출로 입봉한 여성 감독 네 명의 작품이다. 모두에게 좋은 영화이거나 서사나 기술 면에서 완벽한 영화는 아니지만 각각의 강렬함은 최근 한국 영화에 질린 내게 활력을 줬다. [어른도감]은 무해하게 재미있고, 깔깔 웃으며 봤다. [미쓰백]을 보고 나선 분노와 안타까움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마음이 아파서 영화 중간부터 울었다. [영주]는 개연성 없어도 좋으니 영주만 행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네 편 모두 큰 영화는 아니지만 다양한 소재와 시각이 돋보인다. 큰 영화에 집착하기보단 작지만 탄탄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선보이고 사랑받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

 

 

에디터 띵양: 마녀, 너의 결혼식, 완벽한 타인, 밤치기

한국 영화가 올해 심각할 정도로 농사를 망쳤다지만, 그 와중에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한 작품들이 있었다. 우선 에디터 마음속 No.1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마녀]다. 한국 영화 중에서 유일하게 n차를 찍은 작품이며, 오랜만에 스토리가 아닌 배우에 푹 빠진 작품이기도 하다. 김다미 배우 만세! [너의 결혼식]은 한창 스릴러만 보느라 피폐해졌던 올여름 단비와 같이 내린 청춘 로맨스였다. 유치 찬란한 예고편과는 달리 영화가 그린 연애는 지극히 현실적이었고, 또 [500일의 썸머]처럼 곱씹을 때마다 감정이입의 대상이 바뀌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완벽한 타인]과 [밤치기]는 정신없이 내상을 입었던 하반기에 큰 웃음을 선사한 고마운 상업/다양성 영화다. 두 작품의 과감하고 현실적인, 그리고 선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유머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완벽한 타인]은 유해진 배우와 염정아 배우의 새로운 면모를 일깨워준 작품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에디터 Amy: 마녀, 허스토리, 미쓰백, 영주

전 세계적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루는 여성 영화의 열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음을 뒤흔드는 여성 영화 네 편이 가장 인상 깊은 영화로 자리 잡았다. [마녀]는 신인 배우 김다미의 발견과 함께 국내 버전의 엑스맨을 보는 듯했으며, [허스토리]는 자극적인 묘사 없이 ‘관부 재판’을 알리며 함께 분노하게 했다. [미쓰백]에서는 깊은 울림을 전달하는 한지민을 재발견할 수 있었고, 현실에 둘러싸여 아픈 성장통을 겪으며 어른이 되어야 했던 [영주]는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내년에도 좋은 여성 영화가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한다.

 

 

에디터 Jacinta: 소공녀, 독전, 풀잎들

올해 한국 영화는 베스트보다 워스트를 꼽는 게 쉬울 정도로 만족감보다는 아쉬움과 실망이 많았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여성 영화, 상업 영화, 다양성 영화로 나눠 세 작품을 꼽자면 [소공녀], [독전], [풀잎들]이다. 먼저 전고은 감독의 [소공녀]는 한국 영화에서 질리도록 보이는 사실적인 재현에서 벗어나 현실의 고민을 얘기했다는 점에서, 이해영 감독의 [독전]은 강렬한 캐릭터들로 화끈하게 밀어붙이다 공허하고 처연한 결말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은 단순한 플롯에도 희비극이 오가는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시선의 확장이 느껴졌다는 점에서 쉽게 잊히지 않는다. 특히 전고운 감독의 사랑스러운 상상력은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며, 배우 류준열의 캐릭터 해석 능력은 무척 인상적이다.

 

 

 

 

해외 영화 (영어)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오드(AUD), 소니 픽쳐스

 

에디터 겨울달: 스타 이즈 본

모두가 퀸과 [보헤미안 랩소디]에 열광하기 전, 개봉 일주일 만에 3번을 보게 한 마성의 음악 영화를 만났다. 뻔한 이야기를 안 뻔하게 풀어내는 영화와 사랑에 빠졌다. 서로의 재능을 알아보고 아낌없이 응원하는 소울메이트가 음악이라는 드라마틱한 매개로 사랑하고 소통하는 모든 순간을 설레는 가슴을 부여잡고 지켜봤다. 앨리의 빛나는 재능에 감탄하면서 잭슨의 추락에 한없이 마음이 아팠다. 브래들리 쿠퍼는 앞으로도 영화를 많이 만들 테고, 레이디 가가는 많은 영화에 출연할 테고, 나도 살면서 많은 영화를 보겠지만, [스타 이즈 본]처럼 마법 같은 작품은 쉽게 만나기 어려울 것이다.

 

 

에디터 띵양: 콰이어트 플레이스,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유전, 킬링 디어, 너는 여기에 없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도 굉장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마블 이전에 에디터를 ‘덕후의 세계’로 인도한 [스타워즈] 시리즈를 이길 수는 없다. 제아무리 흥행에 실패했다지만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스타워즈]가 ‘우주 활극’ 임을 상기시켜주었다. 전 시리즈 중에서 가장 편하고 즐겁게 본 작품인데, 왜 이렇게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모르겠다… 필자가 팬심이 부족한 건지 아니면 콩깍지가 씐 건지 원… [콰이어트 플레이스]와 [유전]은 공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었다. 평소 공포 영화라면 기함을 치지만, 두 작품은 실눈을 뜨고 온몸에 힘을 주면서도 즐겁게 봤다. 배우들의 연기와 존 크래신스키, 아리 애스터 감독의 기막힌 연출에 박수를 보낸다. 다양성 영화로 분류되는 [킬링 디어]와 [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지금 생각해도 소름 끼치는 명작이다. 요르고스 란티모스의 실험정신이 잔뜩 들어간 복수극 [킬링 디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으나, 그가 묘사한 인간의 이기심이나 의도된 불편함이 이 영화의 백미. 트라우마의 흔적과 폭력의 대물림에서 벗어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그린 [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에디터의 ‘최애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인생 연기가 담긴 작품이니, 늦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꼭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디터 Amy: 블랙 팬서, 오션스 8, 서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올해 극장가에는 내 마음을 두드린 영화들이 잔뜩 쏟아져 나왔다. 히어로 장르의 가장 의미 있는 한 획을 그은 [블랙 팬서]와 화려한 출연진과 더불어 영화 내내 유쾌함을 안겨 준 [오션스8] 덕분에 즐거웠다. 가장 신선하고 흥미로웠던 영화 [서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충격을 안겨주었고, 마지막으로 코믹스의 매력에 애니메이션의 장점이 극대화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통해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마무리한다.

 

 

에디터 Jacinta: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보리 VS 매켄로, 콜럼버스

한국 영화뿐 아니라 할리우드 영화도 점점 평작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없다. 올해 관람한 만족스러운 해외 영화 대부분은 아카데미 시즌에 쏠려 있는데, 이는 북미 기준으로 2017년에 공개된 작품이라는 데서 살짝 우울한 마음도 든다. 아카데미 시즌을 포함해 상반기에 관람한 영화가 거의 인상적이었지만, 그래도 세 작품을 한정해서 꼽자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보리 VS 매켄로], [콜롬버스]다. 먼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설렘과 탄식, 욕망이 교차하는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세심하게 포착해 쉽게 가시지 않는 잔상을 남겼고, [보리 VS 매켄로]는 영웅적인 이야기로 쉽게 그려지는 스포츠 실화를 팽팽한 심리 드라마로 구현해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차기작이 기대되는 코고나다 감독의 [콜럼버스]는 오즈 야스지로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쇼트 구성과 정교한 영상미로 단번에 마음을 홀렸다.

 

 

 

 

해외 영화 (비영어)

 

이미지: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주)미로스페이스, ㈜티캐스트, (주)엣나인필름

 

에디터 겨울달: 루나, 22

올해 인상 깊게 봤던 프랑스 영화 [루나]에선 폭행 가해자 소녀와 피해자 소년이 사랑에 빠진다. 소개 글을 보고는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슬픈 영화를 상상했지만, 밝고 덥고 싱그러운 여름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결합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연인들의 예쁜 모습에 미소를 지으면서도 진실은 언제 밝혀질까,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까 보는 내내 조마조마했다. 중국 내 생존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22] 올해의 작품으로 꼽고 싶다. 상영관이 많지 않아 겨우 봤지만, 수고를 감수할 만큼 좋았다. 보면서 훌쩍훌쩍 울었다.

 

 

에디터 띵양: 어느 가족

[어느 가족]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의 집대성이다. ‘소외받는 이들의 결속’, ‘ 가족의 사랑’, ‘참된 가족의 의미’는 전작에서 전부 다룬 이야기다. 그러나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를 전부 [어느 가족]에 담아서 ‘가족 영화의 완성체’를 탄생시켰다. 주제만 보면 굉장히 따뜻한 작품일 것 같지만, [어느 가족]은 냉정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등장인물들의 좀도둑질을 너그러운 눈으로 바라보지 않고 그에 따른 대가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설령 사회로부터 소외당했다고 해도, 이들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냉정하지만 당연한 시선이다. [어느 가족]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 “마냥 이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이 가족을 이렇게 만든 사회에는 책임이 없는가?”, 그리고 “이들도 가족이라 부를 수 있을까?”하고 말이다. 그리고 이 질문들은 영화를 보고 한참이 지나서도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에디터 Amy: 당갈, 프리다의 그해 여름

올 한 해를 아무리 다시 돌이켜봐도, 최고의 비영어권 영화는 바로 [당갈]이다. 두 시간 반이 훌쩍 넘어가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늘어지거나 지루한 순간이 없었으며, 기타와 바비타의 레슬링 장면은 실제 올림픽 경기 결승전을 보는 것처럼 손에 땀을 쥐고 몰입했다. [당갈]처럼 강렬하진 않지만 은은한 여운을 남겼던 영화는 [프리다의 그해 여름]이다. 사랑이 고플 나이인 프리다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어린아이인데도 눈빛과 표정을 통해 보여주는 감정들이 무척 생생했다. 마침내 한 가족이 되었을 때 울음을 터뜨리는 장면은 아직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에디터 Jacinta: 120BPM,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인 & 한낮의 유성

비영어권 해외 영화 중에서는 프랑스 영화 두 편과 일본 영화 두 편을 꼽아본다. [120BPM]은 한 마디로 생의 감각을 일깨우는 영화다. 액트업파리의 치열한 생존 투쟁에 션과 나톤의 로맨스가 강렬하게 어우러지는데, 배우들의 연기와 하우스 음악이 중독성이 강하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상황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도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아인]과 [한낮의 유성]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는 분명 못 미치지만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꼽아본다. 두 영화를 본 후 이전까지 그리 관심 없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로맨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생겼는데, 쿨하거나 귀엽거나 사랑스러운 배우들의 매력을 보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넷플릭스 및 해외 드라마

 

이미지: 넷플릭스

 

에디터 겨울달: 로마, 천성장가,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마녀의 발견

올해 넷플릭스 구독료가 아깝지 않았던 주된 이유는 바로 [천성장가]다. 중국 드라마에 대한 편견을 깨는 스타일은 물론이고 각본, 연기, 연출도 훌륭해서 볼 때마다 마음속에서 깊은 떨림을 느낀다. [로마]는 극장에서 봤지만 명불허전이다. “이 영화가 왜?”라며 심드렁하게 보기 시작했지만 클레오가 처음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땐 결국 울컥했다. 장면마다 사운드로 공간성을 살리는 알폰소 쿠아론의 천재성에 감탄하기도 했다. 올해 꼭 언급하고 싶은 TV 시리즈는 따로 있다. 존 크래신스키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한 [톰 클랜시의 잭 라이언], 마녀와 뱀파이어의 섹시한 러브 스토리 [마녀의 발견]이다. 두 편 모두 넷플릭스 작품이 아니라 보기 위해 약간의 노력과 돈이 들었지만, 그럴 가치는 충분했다.

 

 

에디터 띵양: 데어데블 시즌 3

아아… 이렇게나 멋진 시리즈를 캔슬하다니, 넷플릭스는 정말 너무하다. [데어데블] 시즌 3은 이제껏 나온 넷플릭스-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중에서 가장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 사람들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데어데블] 시즌 1이나 [제시카 존스] 시즌 1보다도 말이다. 시즌 2에서 살짝 주저앉았지만, 마치 추진력을 얻기 위해 그랬다는 듯 시즌 3은 스토리나 캐릭터, 액션에서 “이보다 멋질 수는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굉장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시리즈를 보는 내내 적어도 [데어데블]은 [아이언 피스트]나 [루크 케이지]처럼 사라지지는 않겠구나 싶었는데, 참으로 씁쓸한 결말이다.

 

 

에디터 Amy: 아이언피스트3, 데어데블3,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보디가드

올해 넷플릭스의 마블 드라마들은 새로운 시즌을 맞이해 훌륭하게 서사를 그려냈음에도 시리즈 캔슬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온 해였다. [아이언 피스트] 시즌 3은 콜린 윙의 이야기가 정말 인상적이었고, 전체적으로 가장 완성도가 뛰어났던 드라마는 [데어데블] 시즌 3이다.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가장 사랑하게 된 하이틴 로맨틱 코미디를 만났으니, 바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다. 라라진과 피터의 귀여운 로맨스뿐 아니라 자매애, 가족애를 그리며 라라진의 성장을 잘 녹여냈다. 스코틀랜드 악센트와 더불어 각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린 드라마 [보디가드]도 빼놓을 수 없다.

 

 

에디터 Jacinta: 울트라바이올렛, 플린트 타운, 아메리칸 반달리즘

넷플릭스의 장점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처럼 수준 높은 오리지널 작품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작품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기준에서 대대적인 홍보는 없었지만, 충분히 재밌거나 흥미로운 세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폴란드 드라마 [울트라바이올렛]은 갈수록 드물어지는 가벼운 수사 드라마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권한다. 고향에 돌아온 올라가 아마추어 탐정단과 함께 각종 사건에 끼어들어 수사하는 드라마로 쿨하고 매력적인 캐릭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큐멘터리 시리즈 [플린트 타운]은 미국에서 악명 높은 도시로 불리는 플린트에 근무하는 경찰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미국 사회의 문제와 부조리를 들추어낸다. 이 작품이 미국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다 보여준다 할 수 없지만 이런 소재의 이야기에 관심 있다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캔슬 소식이 못내 서운한 [아메리칸 반달리즘]은 추리와 결합한 모큐멘터리 드라마다. 학교생활이라는 소우주에서 편견과 몰이해, SNS의 허상 등 세태를 날카롭게 풍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