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각) 올해 아카데미상 후보가 발표됐다. 올해도 쟁쟁한 후보들이 즐비한 가운데 새로운 역사를 쓴 영화들,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한 작품들도 나왔다. [로마]와 [더 페이버릿]이 10개 부문 후보 지명을 받았으며, [스타 이즈 본]이 8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그 뒤를 이었다. 후보 지명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했던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고배를 마셨다. 각 부문별로 후보를 살펴본다.
작품상
올해는 총 8편이 후보에 올랐고, 모두 이름을 올릴 것이라 예상한 영화가 선정됐다. [블랙 팬서]가 코믹스 원작 영화 최초로 작품상 후보가 됐다.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론칭 10년 만에 처음으로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를 배출하게 됐다. 넷플릭스 또한 [로마]로 사상 최초로 작품상 후보 영화를 제작한 스튜디오로 이름을 올렸다. 제작자조합상은 [그린 북], 골든 글로브상은 [그린 북]과 [보헤미안 랩소디], 각종 비평가상은 [로마]가 휩쓸었다.
블랙 팬서
블랙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
그린 북
로마
스타 이즈 본
바이스
감독상
올해 감독상 후보 5명 중 비영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이 두 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알폰소 쿠아론은 [로마]로 각종 비평가상과 골든 글로브상까지 휩쓸었고, 파벨 파블리코프스키는 [콜드 워]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스타 이즈 본] 브래들리 쿠퍼와 [블랙 팬서] 라이언 쿠글러가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이 놀랍다.
스파이크 리 (블랙클랜스맨)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콜드 워)
요르고스 란티모스 (더 페이버릿)
알폰소 쿠아론 (로마)
아담 맥케이 (바이스)
연기상
연기상은 다섯 명 중 네 명은 예상했으나 한 명은 예상외의 인물이 오르는 광경이 벌어졌다. 특히 [로마]의 두 배우, 얄리차 아파리시오와 마리나 드 타비라가 각각 여우주연, 여우조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얄리차 아파리시오는 멕시코 원주민 출신으로 최초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남우주연상은 비평가상을 휩쓴 [퍼스트 리폼드] 에단 호크는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베니스영화제에서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영원의 문에서] 윌렘 다포가 후보 지명을 받았다. 남우주연상은 유력 후보로 꼽힌 [뷰티풀 보이] 티모시 샬라메와 비평가 협회상에서 사랑받았던 [버닝] 스티븐 연은 고배를 마셨고, [스타 이즈 본] 샘 엘리엇이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
얄리차 아파리시오 (로마)
글렌 클로스 (더 와이프)
올리비아 콜맨 (더 페이버릿)
레이디 가가 (스타 이즈 본)
멜리사 맥카시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남우주연상
크리스찬 베일 (바이스)
브래들리 쿠퍼 (스타 이즈 본)
윌렘 다포 (영원의 문에서)
라미 말렉 (보헤미안 랩소디)
비고 모텐슨 (그린 북)
여우조연상
에이미 아담스 (바이스)
마리나 드 타비라 (로마)
레지나 킹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엠마 스톤 (더 페이버릿)
레이첼 와이즈 (더 페이버릿)
남우조연상
마허샬라 알리 (그린 북)
아담 드라이버 (블랙클랜스맨)
샘 엘리엇 (스타 이즈 본)
리처드 E. 그랜트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샘 록웰 (바이스)
각본상 & 각색상
기대했던 작품들이 모두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각색상은 [카우보이의 노래],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블랙클랜스맨]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각본상은 비평가상을 휩쓴 [퍼스트 리폼드], 골든 글로브상 수상작 [그린 북]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각색상
카우보이의 노래
블랙클랜스맨
캔 유 에버 포기브 미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스타 이즈 본
각본상
더 페이버릿
퍼스트 리폼드
그린 북
로마
바이스
장편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는 제작자조합상 수상작인 [원 유 비 마이 네이버]가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점이 눈에 띈다. 애니메이션 작품상에선 디즈니가 작년 내놓은 2편 모두 후보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최근 흐름상 수상이 가장 유력한 작품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다.
다큐멘터리 작품상
프리 솔로
헤일 카운티 디스 모닝 디스 이브닝
마인딩 더 갭
아버지와 아들
RBG
애니메이션 작품상
인크레더블 2
개들의 섬
미래의 미라이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외국어영화상
한국 영화 최초로 [버닝]이 후보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지만, 안타깝게 후보 지명에 실패했다. [가버나움], [콜드 워], [로마], [어느 가족]은 모든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왔다. 깜짝 등장 후보는 독일 출품작 [작가 미상]으로,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으며 골든 글로브상 후보 지명을 받았다.
가버나움
콜드 워
작가 미상
로마
어느 가족
단편영화 작품상
디테인먼트
포브
마저리트
마더
스킨
단편 애니메이션 작품상
동물의 행동
바오
늦은 오후
원 스몰 스텝
위켄즈
기술 부문
촬영상 부문에 비영어권 영화가 세 편이나 후보 지명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음악상은 골든글로브 및 각종 비평가 협회상에서 사랑받았던 [퍼스트 맨] 저스틴 허위츠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블랙 팬서]가 의상, 미술, 음악상, 주제가상, 음향, 음향편집상에 이름을 올렸다. 시각효과상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한 솔로: 스타 워즈 스토리] 등 디즈니 영화 세 편이 이름을 올렸다.
촬영상
콜드 워
더 페이버릿
작가 미상
로마
스타 이즈 본
편집상
블랙클랜스맨
보헤미안 랩소디
더 페이버릿
그린 북
바이스
음악상
블랙 팬서
블랙클랜스맨
이프 빌 스트리트 쿠드 토크
개들의 섬
메리 포핀스 리턴즈
주제가상
All The Stars (블랙 팬서)
I’ll Fight (RBG)
The Place Where Lost Things Go (메리 포핀스 리턴즈)
Shallow (스타 이즈 본)
When A Cowboy Trades His Spurs for Wings (카우보이의 노래)
의상상
카우보이의 노래
블랙 팬서
더 페이버릿
메리 포핀스 리턴즈
메리 퀸 오브 스코트
분장상
보더
메리, 퀸 오브 스코트
바이스
미술상
블랙 팬서
더 페이버릿
퍼스트 맨
메리 포핀스 리턴즈
로마
음향편집상
블랙 팬서
보헤미안 랩소디
퍼스트 맨
콰이어트 플레이스
로마
음향상
블랙 팬서
보헤미안 랩소디
퍼스트 맨
로마
스타 이즈
시각효과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퍼스트 맨
레디 플레이어 원
한 솔로: 스타 워즈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