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이 내렸던 우수가 지났다. 봄이 멀지 않았다. 얼어붙었던 대지는 이제 새싹을 피우고, 곧 있으면 봄꽃이 화사하게 전국을 물들일 것이다. ‘봄’이라는 계절은 듣기만 해도 괜스레 마음을 헤집고 들뜨게 한다. 잠들어 있던 연애세포도 깨어날 것 같다. 이런 기분엔 정통 멜로부터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채로운 로맨스를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좋다. 우리를 웃고 울렸던 국내 로맨스 영화를 소개한다. (*카카오페이지 무료 감상 가능)

 

 

늑대소년(2012)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2

동화 같은 순수한 감성으로 완성한 애틋한 로맨스. 세상에 마음을 닫은 외로운 순이와 거칠고 야생적이지만 이상하게 마음이 쓰이는 늑대소년의 순수한 교감을 그린다. 박보영, 송중기의 무공해 매력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어우러져 눈물샘을 자극한다. 개봉 당시 여성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660만 관객을 동원했다.

 

 

 

나의 PS 파트너(2012)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불한당] 변성현 감독의 19금 로맨스. 잘못 걸린 전화로 연결된 두 남녀가 솔직하고 대담한 19금 토크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다만 19금 로맨스임에도 수위는 높지 않은 편. 그보다는 젊은 관객들이 공감할만한 현실 연애를 솔직하게 풀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김종욱 찾기(2010)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인기 뮤지컬을 원작으로, 공유와 임수정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영화. 제대 후 첫 복귀작이었던 공유는 융통성 없는 고지식한 성격의 한기준으로 분해 서지우(임수정)의 첫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여성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마지막 공항에서 두 사람이 나누는 달콤한 키스신은 연애세포를 순식간에 깨울지도.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이미지: 시네마서비스

흥미로운 소재와 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만난 로맨틱 코미디. 청순한 외모와 유려한 말솜씨에 탁월한 연기력까지 갖춘 사기꾼(?) 영주와 시골마을의 순진한 약사 희철의 꼬여버린 만남이 불러온 소동극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로코물의 정석을 조금씩 비틀며 깨알 같은 잔재미를 선사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제목 그대로 달콤 살벌한 예측불허 로맨스. 유약하고 소심한 성격의 대학강사 대우가 아랫집으로 이사 온 신비로운 매력의 미나와 데이트를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쾌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와 긴장감 있는 스릴러가 어우러져 독특한 재미를 선사한다.

 

 

 

오싹한 연애(2011)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달콤한 로맨스와 오싹한 공포가 만났다. 귀신을 보는 여자와 겁 많은 남자의 연애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귀신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공포가 엄습하며 오싹한 재미를 제대로 안긴다. 개봉 당시 300만 관객을 넘는 흐뭇한 성적을 거두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명랑만화를 보는듯한 로맨틱 코미디. 등록금 마련을 위해 고액 과외에 나선 수완과 화려한 전적을 자랑하는 5년 차 고등학생 지훈.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이 선생과 제자로 만나 옥신각신하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발전하는 과정을 유쾌한 청춘물로 담아냈다. [엽기적인 그녀]처럼 인터넷 인기 게시물을 각색해 젊은 관객들에게 폭발적은 호응을 얻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2004)
이미지: CJ 엔터테인먼트

멜로의 여왕 손예진과 이제는 멜로 연기도 보고 싶은 정우성이 호흡을 맞춘 가슴 절절한 로맨스.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어가는 수진과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는 철수의 순애보는 많은 관객들의 눈물을 훔쳤다. 지금 봐도 가슴 아픈 두 사람의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인생 로맨스로 남았다.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이미지: 시네마서비스

“사랑이 처음부터 풍덩 빠지는 줄만 알았지. 이렇게 서서히 물들어 버리는 것인 줄은 몰랐어.”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멜로 영화. 심은하와 이성재가 서로 대조되는 성격을 가진 춘희와 철수 역을 맡아 티격태격하면서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아는 여자(2004)
이미지: 시네마서비스

장진 감독만의 유머와 귀여운 로맨스가 만났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2군 야구선수와 그를 10년째 짝사랑하는 엉뚱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기존 로맨스에서 벗어난 구성, 이나영 특유의 엉뚱하고 순수한 이미지를 받쳐주는 정재영의 편안한 매력이 마지막까지 미소 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