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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모든 영화가 극장에서 관객과 만나지 못한다. 유명 배우와 제작진이 참여한 작품이라 해도 여러 이유로 마케팅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는 극장 개봉 대신 VOD 개봉을 선택할 때가 많다. 영화관에서 볼 수 있기를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아쉽기만 하다. 혹시 개봉을 기다리는 작품이 있다면, 집에서 아껴두고 볼 수 있는 VOD로 직행한 건 아닌지 확인해보자.

 

 

 

블랙클랜스 맨(2018)

이미지: 주식회사 해리슨앤컴퍼니

작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고,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을 수상한 스파이크 리 감독의 인종차별 풍자극. 1978년 백인 우월 집단 KKK단에 잠복해 비밀정보를 수집한 흑인 형사 론 스툴워스의 실화를 블랙 코미드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작품성만 인정받은 게 아니라 흥행에도 성공해 1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여 910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다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는 극장 대신 2차 시장으로 직행했다.

 

 

 

위도우즈(2018)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노예 12년]의 스티브 맥퀸 감독과 비올라 데이비스, 엘리자베스 데비키, 미셸 로드리게즈, 리암 니슨, 콜린 파렐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작품. 은행강도 중 사망한 남편들을 대신해 범죄에 가담하는 미망인들의 이야기는 케이퍼 무지의 장르적 재미와 함께 묵직한 한방이 있는 메시지도 담아냈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씁쓸하다. 평단의 호평에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철저하게 외면받았으며, 흥행 성적마저 만족스럽지 않다. 국내에서도 극장 개봉이 기대됐으나 소리 소문 없이 VOD로 출시됐다.

 

 

 

흔적 없는 삶(2017)
이미지: 소니 픽쳐스

수년간 숲에 숨어 지내온 10대 소녀와 전직 군인 출신 아버지의 이야기. [윈터스 본]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신작으로 지난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다. [흔적 없는 삶]은 도시의 삶을 거부하고 고요한 숲의 삶을 택한 부녀가 작은 실수 때문에 사회복지국에 발각되고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서 상반된 욕망이 충돌하고 균열하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벤 포스터와 토마신 맥켄지의 환상적인 호흡이 깊은 여운을 더해준다.

 

 

 

인스턴트 패밀리(2018)
이미지: 파라마운트픽쳐스

작년 11월 개봉해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1억 달러가 넘는 성적을 기록한 가족 코미디. 액션 영화로 친숙한 마크 월버그와 로즈 번, 옥타비아 스펜서가 출연해 세 아이를 입양한 부부가 겪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그린다. 새로운 가족이 되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내 평단과 관객에게서 무난한 반응을 얻었다.

 

 

 

나이트 스쿨(2018)
이미지: 해리슨앤컴퍼니

[걸즈 트립]의 말콤 D. 리 감독과 티파니 해디쉬가 다시 만나 [쥬만지: 새로운 세계]의 케빈 하트와 함께 코미디 영화를 선보였다. [나이트 스쿨]은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기 위해 야간학교에 다니게 된 세일즈맨 테디와 교사 캐리의 투닥거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평은 엇갈리나 케빈 하트와 티파니 해디쉬의 케미만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900만 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 1억 달러가 넘는 성적을 거두었다.

 

 

 

화이트 보이 릭(2018)
이미지: 소니 픽쳐스

매튜 맥커너히와 신예 리치 메릿이 아버지와 아들로 호흡을 맞춘 범죄 실화 영화. 1980년대 FBI 역사상 가장 어린 정보원으로 활약했지만 불과 17세의 나이에 마약계의 거물로 성장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던 리처드 워셔 주니어의 실화를 담아냈다. 흥미로운 실화를 토대로 매튜 맥커너히가 주연을 맡은 영화임에도 다소 아쉬운 평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관심을 얻는데 실패해 제작비에도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맨디(2018)
이미지: 세컨드웨이브

사랑하는 여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검은 해골단과 광적인 사이비 종교 집단을 직접 처단하는 남자의 잔혹한 복수극을 그린 영화. 한동안 슬럼프를 겪었던 니콜라스 케이지가 광기 어린 복수심에 휩싸이는 레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부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또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컨택트]의 음악을 담당한 요한 요한슨이 참여한 마지막 작품으로 분위기와 영상미를 압도하는 음악을 선사한다.

 

 

 

슬렌더 맨(2018)
이미지: 소니 픽쳐스

[컨저링], [키싱 부스]의 조이 킹이 주연을 맡은 공포영화. 미국에서 잘 알려진 상상 속의 괴생물체로 팔이 길고 얼굴의 형태가 없으며 사람들을 스토킹하고 납치한다고 알려졌다. 수년 전에 실제 슬렌더 맨을 촬영했다는 조작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는 작은 마을에 사는 한 무리의 친구들이 슬렌더 맨의 설화를 알기 위해 의식을 수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흥미로운 괴담의 주인공을 무섭지 않게 표현했다며 박한 평가를 받았지만, 솔깃한 소재 탓에 개봉 주말에만 제작비를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더 이퀄라이저 2(2018)
이미지: 소니 픽쳐스

안톤 후쿠아 감독과 덴젤 워싱턴의 두 번째 복수극. 전직 특수 요원 로버트 맥콜이 정의를 위해 악행을 일삼는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르코스]의 페드로 파스칼과 [문라이트]의 에쉬튼 샌더스가 새롭게 합류하고, 전작의 빌 풀먼이 계속해서 출연했다.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으나 관객들은 덴젤 워싱턴의 복수 액션극에 손을 들어줬다. 전 세계 1억 9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편과 엇비슷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전편처럼 극장 개봉을 하지 않고 곧바로 VOD로 소개되었다.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2018)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크리스 헴스워스, 다코타 존슨, 제프 브리지스, 존 햄 그리고 [캐빈 인 더 우즈]로 크게 주목받은 드류 고다드 감독이 선보이는 미스터리 스릴러. [배드 타임즈: 엘 로얄에서 생긴 일]은 각자 비밀을 간직한 외지인 일곱 명이 어두운 과거를 가진 엘 로얄 호텔에서 하룻밤 묵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베트남전 당시 미국 사회의 혼란상을 풍자한다.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지만 140분의 러닝타임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일까. 북미 개봉 당시에도 그게 주목받지 못했고 조용히 VOD로 출시됐다.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2018)
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코리아(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처럼 영국 여왕의 실화를 토대로 하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로 담아낸 작품. 시얼샤 로넌과 마고 로비가 스코틀랜드 여왕 메리와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연기한다. [메리, 퀸 오브 스코틀랜드]는 두 여왕의 팽팽한 대립 구도 대신 여성의 시선으로 남성 중심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려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그려낸다. 정식 개봉은 안 했지만, ‘아카데미 기획전’을 통해 극장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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