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콘텐츠가 주춤한 모양새다. 상반기만 해도 제이크 질렌할의 [벨벳 버즈소], 벤 애플렉과 오스카 아이삭의 [트리플 프런티어] 등 유명 배우와 제작진을 내세운 영화가 쉴 틈 없이 선보였지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눈에 띄는 신작 소식이 뜸하다. 그렇다고 실망은 이르다. 이제 슬슬 시상식 레이스가 시작되는 시즌을 맞아 아카데미를 겨냥한 작품을 비롯해 궁금했던 영화가 하나둘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작품을 볼 수 있는지 소개한다. (*공개일 북미 기준)

 

 

이미지: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The King)

연출: 데이빗 미코드
출연: 티모시 샬라메, 벤 멘델존, 로버트 패틴슨, 조엘 에저튼, 숀 해리스, 릴리-로즈 뎁

 

베니스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일 [더 킹]은 셰익스피어 희곡 『헨리 4세』와 『헨리 5세』를 원작으로 권위를 잃은 젊은 왕자가 진정한 왕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티모시 샬라메가 젊은 왕자 핼(헨리 5세) 역에 캐스팅되어 제작 단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워 머신]을 만든 데이빗 미코드가 연출을 맡고, 핼의 충실한 조력자 팔스타프 역의 조엘 에저튼이 각본에도 참여했다. 기대를 모으는 작품답게 출연진도 쟁쟁하다. 로버트 패틴슨(프랑스 왕태자 역), 벤 멘델존(헨리 4세 역), 릴리-로즈 뎁(프랑스 공주 역) 등이 출연한다. 10월 11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한 후 11월 1일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넷플릭스
결혼 이야기(Marriage Story)

연출: 노아 바움백
출연: 스칼렛 요한슨, 아담 드라이버, 로라 던, 메릿 웨버

 

[마이어로위츠 이야기] 이후 노아 바움백의 두 번째 넷플릭스 영화. 중년 부부의 이혼을 통해 중산층 가정의 해체를 그린 영화 [오징어와 고래] 이후 다시 이혼을 테마로 한다. 스칼렛 요한슨과 아담 드라이버가 파경을 맞지만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젊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며, 11월 6일 제한 상영 후 12월 6일 넷플릭스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넷플릭스
더 론드로맷(The Laundromat)

연출: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게리 올드만, 메릴 스트립, 안토니오 반데라스

 

[높이 나는 새]에 이어 넷플릭스에 공개되는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의 신작. [더 론드로맷]은 역대 최악의 데이터 유출 사건으로 꼽히는 ‘파나마 페이퍼’ 스캔들을 다룬다. 조세 피난처로 알려진 파나마에 설립된 로펌 모색 폰세카의 주주 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된 사건으로 세계 각국의 정치인과 유명인, 범죄자들의 탈세 및 재산 은닉 정황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영화는 제이크 번스타인의 『Secrecy World』을 원작으로, 보험사기를 조사하는 엘렌 마틴이 로펌과 연결된 부유한 기득권층의 의심스러운 거래를 발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혼 이야기]와 함께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으며, 일부 극장에 개봉한 후 10월 18일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아이리시맨(The Irishman)

연출: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제시 플레먼스, 하비 케이틀, 안나 파킨, 바비 카나베일

 

마틴 스콜세지의 신작 [아이리시맨]은 수십 년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다룬다. 지미 호파는 1950~60년대 미국 정계를 좌지우지했던 거대 노동조합의 우두머리로 1975년 실종된 후 현재까지 사건의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화는 여러 악명 높은 범죄조직 및 인사들과 연루되어 실종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암살자 프랭크 시런의 시선을 통해, 미국 근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지미 호파의 장대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뉴욕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소규모 개봉 후 11월 27일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El Camino: A Breaking Bad Movie)

연출: 빈스 길리건
출연: 아론 폴, 찰스 베이커

 

말기암 판정을 받은 화학 교사가 가족을 위해 마약 제조에 손을 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브레이킹 배드]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돌아온다. [브레이킹 배드 무비: 엘 카미노]란 제목으로 감금 생활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제시가 자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아론 폴이 드라마에 이어 계속해서 제시를 연기하며, 드라마의 제작자 빈스 길리건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10월 11일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Dolemite Is My Name)

연출: 크레이그 브루어
출연: 에디 머피, 키건 마이클 키, 웨슬리 스나입스

 

흑인 관객을 위한 블랙스플로이테이션 영화가 인기를 누렸던 1970년대. [돌레마이트] 시리즈와 스탠드업으로 인기를 인기를 끈 배우 겸 제작자 루디 레이 무어의 생애를 그린다. 에디 머피가 실존 인물 루디 레이 무어를 맡아 흑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고, 일부 극장 개봉 후 10월 2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클라우스(Klaus)

연출: 서지오 파블로스
출연: 라시다 존스, J.K. 시몬스, 조안 쿠잭, 제이슨 슈왈츠먼

 

[슈퍼배드]와 [스몰풋]의 각본에 참여한 서지오 파블로스가 연출한 산타클로스 탄생 과정을 그린 2D 애니메이션. 아무도 우체부를 반기지 않는 스칸디나비아의 외딴 마을에 근무하는 젊은 우체부와 집에 은둔한 채 장난감을 만드는 남자의 우정을 담아낸다. 11월 15일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아이 로스트 마이 바디(I Lost My Body)

연출: 예레미 클라핀
출연: 파트리크 다쉼사오, 빅투아르 뒤 부아

 

독창적인 스토리텔링이 눈길을 끄는 애니메이션. 기욤 로랑의 『행복한 손』을 원작으로, 젊은 청년의 잘린 손이 원래의 몸을 찾기 위해 해부실을 탈출하고 파리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그린다. 칸영화제와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넷플릭스에는 11월 29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주)스톰픽쳐스코리아
어스퀘이크 버드(Earthquake Bird)

연출: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라일리 키오, 잭 휴스턴

 

[스틸 앨리스], [콜레트]의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이 수잔나 존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스릴러 영화 [어스퀘이크 버드]를 선보인다. 1980년대 도쿄에 거주하는 젊은 여성이 자신의 친구와 현지인 사진작가를 두고 삼각관계에 빠진 후 친구가 실종되자 살인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부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고 11월 1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애틀란틱스(Atlantics)

연출: 마티 디오프
출연: 마메 비네타 사네, 이브라히마 음바예, 압두 발데

 

올해 칸영화제에서 찬사를 받은 마티 디오프의 감독 데뷔작이자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애틀란틱스]는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살아가는 젊은 여성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연인을 두고 어쩔 수 없이 다른 남자와 정략결혼을 해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한 상영 이후 11월 29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

 

 

 

이미지: 넷플릭스
두 교황(The Two Popes)

연출: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조나단 프라이스, 안소니 홉킨스

 

[시티 오브 갓], [눈먼자들의 도시]의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자진 사임한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의 이야기를 그린다. 바티칸의 보수적인 전통주의자 베네딕토 교황과 진보적인 개혁주의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조나단 프라이스와 안소니 홉킨스가 바티칸을 뒤흔든 두 교황을 연기한다. 토론토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극장 상영 이후 12월 20일 넷플릭스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