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부터 심리 스릴러, 드라마,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까지!

씨네필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이탈리아 영화 8편 초청!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그동안 꾸준히 소개되며 한국 관객들과 만나 온 이탈리아 영화들이 올해도 대거 초청되어 눈길을 끈다. 올해는 총 8편의 작품들이 초청, 영화제를 찾은 씨네필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최근 전세계 영화계에서 주목받으며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이탈리아 영화들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8편 상영되어 기대감을 높인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이후 극장 개봉으로 이어져 많은 아트영화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행복한 라짜로] 이후 높아진 이탈리아 영화의 관심에 부응하듯 영화 매니아를 사로잡을 다양한 멋과 매력으로 무장한 작품들이 초청되었다. 또한 5작품, 8명의 감독, 배우들이 직접 부산을 찾아 한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어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씨네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통 이탈리안 스타일의 영화부터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다양한 소재의 드라마와 심리 스릴러, 액션까지 신예 감독들의 데뷔작을 비롯해 거장들의 신작들로 채워진 부산에 초청된 다양한 이탈리아 영화를 소개한다.

이미지: 퍼펙트 넘버, 파이브

먼저 경쟁부문인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 초청된 [퍼펙트 넘버, 파이브 5 Is the Perfect Number]는 이탈리아의 유명 그래픽 노블 작가인 이고르가 영화 감독에도 도전, 자신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영화화해 빼어난 영상미를 선보인 작품이다. 제76회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된 [퍼펙트 넘버, 파이브]는 스타일리시한 갱스터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는 이 작품을 이탈리안 스타일이 가미된 [딕 트레이시], [씬 시티] 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 파라다이스

역시 ‘플래시 포워드’ 섹션에서 상영되는 [파라다이스 Paradise]는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칸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제를 휩쓴 다비드 델 데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마피아 살해 장면을 목격한 후 보호 대상자가 되어 알프스의 마을로 숨게 된 한 청년이 그가 신고했던 살인범이 같은 마을에 오게 되며 겪게 되는 적과의 동침을 밀도 있게 그려낸 영화다.

이미지: 쏠레

한편 ‘월드 시네마’ 섹션에는 올해 3편의 이탈리아 영화가 초청되었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직면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 사회의 이슈를 조명하는 카를로 시로니 감독의 베니스영화제 초청작 [쏠레 Sole]는 이탈리아의 가난한 소년과 아기를 팔러 이탈리아로 온 임신 7개월의 폴란드 소녀의 만남을 담은 성장영화이다.

이미지: 리오네 세니타의 대부

[나폴리 수학자의 죽음]으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마리오 마르토네의 신작 [리오네 세니타의 대부 The Mayor of Rione Sanità]도 부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나폴리 마피아가 지배하는 도시 리오네 세니타의 시장으로 군림하던 남자에게 어느 날 자신의 아버지를 향한 복수심으로 가득 찬 청년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작품으로 유명 희곡 작가 에두아르도 데 필리포의 희곡을 스크린에 옮긴 수작이다.

이미지: 모성

로카르노영화제 스페셜멘션, 산세바스티안영화제 ARTE 인터내셔널상 수상에 빛나는 마우라 델페로의 장편 데뷔작 [모성 Maternal]은 예기치 못하게 엄마가 된 17살의 두 소녀와 미혼모 보호 기관의 수녀라는 세 명의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성애라는 주제를 섬세하게 조명했다.

이미지: 볼라레

올해 신설된 ‘아이콘’ 섹션에서는 [지중해], [아임 낫 스케어드], [인비저블 보이]의 거장 감독 가브리엘레 살바토레의 신작 [볼라레 Volare]를 만날 수 있다. 감독의 팬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볼라레]는 실화를 모티브로 쓰여진 베스트셀러 원작 소설을 [그레이트 뷰티], [젊은 교황] 등의 각본을 집필했던 움베르토 콘타렐로가 각색한 환상적인 로드 무비이다.

이미지: 배신자

같은 섹션에서 상영되는 또 한 명의 거장 감독 마르코 벨로키오의 신작 [배신자 The Traitor] 역시 놓칠 수 없는 기대작이다. 베니스영화제 평생공로상 수상 감독으로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신작을 선보이는 감독의 [배신자]는 시칠리아 최초의 마피아 정보원이었던 토마소 부세타의 실제 삶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거장의 내공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미지: 마틴 에덴

마지막으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삐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마틴 에덴 Martin Eden]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되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잭 런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영화제 소개란에 ‘올해 본 유럽 작품 중 단 한 편만 꼽아야 한다면 이 영화이다’고 설명되어 있는 만큼 걸출한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는 [마틴 에덴]은 출신 때문에 번민하는 주인공을 통해 20세기에서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계층간의 갈등을 그린 수작이다.

해외 영화제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신예들의 데뷔작부터 이름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할 거장들의 신작까지, 씨네필의 관람욕을 자극할 영화들로 프로그램 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이탈리아 초청작들은 게스트들의 방한과 다양한 부대행사로 국내 관객들과 더욱 친밀한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제공: 피플인커뮤니케이션(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