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자레드 레토는 자신 이외의 다른 조커를 원치 않았던 것일까?

매체 Hollywood Reporter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범죄계의 광태자’ 자레드 레토가 토드 필립스 연출 [조커]에 청신호가 켜졌을 당시 제작을 무산시키려 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당시 레토가 소속사(CAA)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음악 매니저 어빙 아조프를 통해 워너브러더스 모회사 대표(타임 워너 제프 뷰크스와 AT&T 랜들 스티븐슨 중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다)에게 프로젝트 취소까지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자레드 레토 측은 보도가 사실무근임을 주장한 가운데, 워너브러더스와 어빙 아조프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황이다.

자레드 레토는 [수어사이드 스쿼드] 촬영 당시 캐릭터 몰입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상당수가 ‘기행’에 가까워 이목을 끌었는데, 살아있는 쥐를 마고 로비에게 주거나 출연진 전원에게 돼지 사체를 선물한 사건, 그리고 통보 없이 대본 리딩에 참석하지 않은 것이 대표적이다. Hollywood Reporter는 19일자 보도를 통해 워너브러더스와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이러한 몰입 방식과 퍼포먼스에 만족하지 못해 자레드 레토의 분량을 10분으로 줄였다고 전했으나, 에이어는 “그런 적이 없다”라며 매체 보도에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자레드 레토의 조커는 더 이상 없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마고 로비의 할리 퀸이 이끌 스핀오프 [버즈 오브 프레이]에 카메오로도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며, 제임스 건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워너브러더스나 자레드 레토가 직접 말문을 열기 전까지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나, 한 때 있었던 단독 영화 제작이 무산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레토가 이번 [조커]에 마냥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듯하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