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HBO Max

내년 ‘스트리밍 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워너미디어의 새로운 OTT 서비스인 HBO Max에 대한 상세 정보가 공개됐다. 2020년 5월 서비스 시작을 확정한 HBO Max의 월 이용료는 14.99 달러로, HBO 채널 구독자나 통신사 AT&T 사용자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VOD 서비스인 HBO Now나 HBO Go 사용자들은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HBO Max로 서비스 변경이 가능하다고 한다. 최소 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AT&T 통신사 이용객 기준)를 사전에 유치하면서 넷플릭스에 대항하겠다는 계획인데, HBO 측에서는 2025년 기준 최소 7,500만 명에서 최대 9,000만 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스탠더드 플랜이 12.99 달러, 11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애플 TV 플러스와 디즈니 플러스는 각각 5 달러와 7 달러 수준인 점을 생각하면 HBO Max의 월 이용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렇다면 관건은 ‘콘텐츠의 양과 질’인데, 과연 HBO Max가 가격에 합당한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까?

HBO Max 콘텐츠 책임자 케빈 레일리는 69개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공개된다고 전하면서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킬 콘텐츠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내년 라인업에 포함될지는 미지수지만, 그렉 버틀란티의 [그린 랜턴], [스트레인지 어드벤쳐] 등 DC 코믹스를 기반으로 한 오리지널 시리즈들도 제작이 확정됐다. [왕좌의 게임]와 같은 HBO 방영작이나 조던 필 & J.J. 에이브럼스 제작 예정의 [러브크래프트 컨트리] 등 추후 방영될 작품들도 전부 HBO Max의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포함됐다.

라이선스 콘텐츠 라인업도 눈에 띈다. 기존에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던 [프렌즈]나 [웨스트 윙]뿐만 아니라, [사우스 파크], [빅뱅 이론], 그리고 워너브러더스/DC와 지브리 스튜디오의 모든 작품을 HBO Max에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HBO Max 콘텐츠 라인업 간단 소개 (상세 라인업은 하단 링크 참조)

라이선스 콘텐츠:
[릭 앤 모티]
[세서미 스트리트]
BBC 드라마 & 리얼리티 시리즈
[윌 스미스의 프린스 오브 벨-에어]
[반지의 제왕] & [호빗] 영화 시리즈
CW 드라마 시리즈



HBO Max 오리지널 콘텐츠:
[듄: 더 시스터후드]: 프랭크 허버트의 ‘듄’ 시리즈에 영향을 받은 브라이언 허버트 & 케빈 앤더슨의 소설 원작
[도쿄 바이스]: 제이크 아델스테인의 논픽션 원작. 안셀 엘고트 주연
[러브 라이프]: 30분 분량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로맨틱 코미디 앤솔로지 시리즈. 안나 켄드릭 주연, 폴 페이그 제작
[가십걸] 후속 시리즈
등 30편


HBO 오리지널 콘텐츠:
[더 아웃사이더]: 스티븐 킹 소설 원작, 벤 멘델존 주연
[런]: 따분한 인생을 살던 주인공이 한 통의 문자를 받고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플리백] 피비 월러-브릿지 주연, 제작
[페리 메이슨]: 매튜 리즈 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작의 법정 드라마
등 11편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