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조커] 속편 제작 소식에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해외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토드 필립스 감독이 [조커] 속편 연출을 논의 중이라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7일, 워너브러더스 영화 부문 회장 토비 에머리히와의 미팅에서 다른 DC 캐릭터들의 기원을 다룰 영화 제작까지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10월 4일 개봉한 [조커]는 현재 북미 3억 2,300만 달러, 전 세계 10억 1,93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한 마흔네 번째 작품이 됐다. 이는 DC 영화 중 [아쿠아맨]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다크 나이트]에 이어 네 번째며, 모든 장르를 통틀어 R등급 영화 중에서는 [조커]가 최초다. 여기에 호아킨 피닉스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흥행과 비평 모두를 거머쥘 수 있는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7일 미팅 당시 에머리히가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후 영화가 크게 성공하면서 생각을 달리했을 것이라 설명했다. 몇몇 매체에서는 할리우드 리포터의 기사를 인용하며 ‘공식’, ‘확인’ 등을 기사 제목에 붙이기도 했다.

DC 빌런 유니버스(가칭)에 대한 루머는 지난달부터 슬슬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당시 매체 Wegotthiscovered는 DC 코믹스의 유명 빌런 투페이스와 렉스 루터, 미스터 프리즈의 기원을 다룰 R등급 영화를 워너브러더스에서 기획 중이며, [조커]와 마찬가지로 DC 확장 유니버스(DCEU)가 아닌 별도의 세계관에 속할 예정이라 보도한 바 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나 최강의 빌런 중 한 명인 다크사이드가 다음 DC 단독 영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예측했다.

그러나 이로부터 몇 시간 뒤, 매체 데드라인은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반박했다. 토드 필립스와 토비 에머리히의 10월 7일 미팅은 존재하지 않았으며, 현재 필립스가 [조커] 속편이나 다른 DC 캐릭터의 기원을 다룰 영화에 대해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데드라인이 ‘제작 가능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작품인 만큼, 추후 얼마든지 속편 제작이 가능하지만, 공식적인 계약이나 논의가 오가고 있지 않은 상황이기에 아직 기뻐하기엔 이를 뿐이라 매체는 설명했다.

출처: THR / Dead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