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셔널 코리아(유)

출발이 좋지 못한 [캣츠]가 과연 개선된 비주얼로 2주차 반전을 노릴 수 있을까?

[캣츠]의 북미 개봉일이었던 지난 금요일(20일), 유니버설 픽쳐스가 ‘시각효과가 개선된’ 최종 편집본을 북미 전역 극장에 재배포할 것이라 발표했다. 20일부터 위성 서버를 통해 최종 편집본을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서버 접근이 불가한 북미 상영관의 경우 화요일까지 하드 드라이브를 받을 수 있을 예정이다.

이미 상영을 시작한 작품에 이러한 조치를 취한 사례는 [캣츠]가 최초로, 톰 후퍼 감독의 요청에 의한 결정이라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후퍼는 지난 16일 뉴욕 최초 시사회 당시에도 “불과 몇 시간 전에야 시각 효과 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24일 개봉을 앞둔 국내를 포함한 해외에서도 개선된 영상을 상영할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첫 예고편이 공개된 시점부터 [캣츠]를 향한 대중의 반응은 기대보단 우려에 가까웠다. 인간과 고양이를 합친 듯한 등장인물들의 외모가 불쾌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으며, 이를 입증하듯 현재 유니버설 픽쳐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캣츠] 예고편은 ‘좋아요’ 12만, ‘싫어요’ 32만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캣츠]가 주말 사흘간 북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고작 650만 달러, 당초 예상 성적인 1,500만 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1억 달러 가까운 제작비를 생각하면 더욱 참담한 수준이다. 평단(로튼토마토 18%, 메타크리틱 32점)과 관객 반응(로튼 61%, 시네마스코어 C+) 역시 냉담해 사실상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처: T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