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미국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더 헌트]의 개봉은 무기한 연기됐다. 영화는 미국인 몇 명이 납치되어 유럽의 한 시골에 풀려나 ‘가장 위험한 게임’을 즐기려 돈을 낸 부자들의 사냥감이 된다는 내용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사회에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만든 영화”라며 “진보주의적 할리우드는 최고 수준의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잠잠해지자 블룸하우스와 유니버설 픽처스는 북미 개봉일을 3월 13일로 확정했고, [더 헌트]를 “아무도 안 봤는데 올해 가장 논쟁적인 영화”라고 널리 알렸다. 과연 트럼프의 말대로, 또는 솔깃한 마케팅 문구처럼 위험한 영화였을까? 방금 끝난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영화를 미리 감상한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자.

이미지: Universal Pic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