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V 판의 메가 프로듀서, 라이언 머피가 넷플릭스와 처음 제작한 작품, 미니시리즈 [오, 할리우드]는 2차 세계 대전 직후인 1940년대 할리우드에 돌아가 배우 지망생과 창작자들이 할리우드의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를 파괴하고 자신들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전 채널에서 디스토피아를 그릴 때, 라이언 머피는 과거로 돌아가 “이게 현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할 만한 유토피아 세계를 펼쳤다.

[오, 할리우드]에서 여성 할리우드 스튜디오 사장(패티 루폰)은 [멕]이라는 영화의 제작을 허가한다. 흑인이자 게이인 작가(제러미 포프)가 쓰고, 아시아계 혼혈인 감독(대런 크리스)이 연출하며, 흑인 여성 배우(로라 해리어)가 주연을 맡고, 주인공의 멘토로 중국계 배우(미쉘 크루지엑이 연기한 애나 메이 웡)가 나온다. [멕]은 모든 박스오피스 성적을 갈아치우고 7년 만에 미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떠오른다. 이듬해 열린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실존 인물 세 사람이 실제 역사와 다른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애나 메이 웡은 중국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최초의 흑인 여성 수상자인 해티 맥대니얼(퀸 라티파)은 백인들 일색인 시상식에 당당하게 초대받으며, 클로짓 게이였던 할리우드 아이콘 록 허드슨(제이크 피킹)은 남자 친구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들의 성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를 찾아 힘차게 움직인다.

여전히 #오스카는백인잔치 (#OscarsSoWhite) 라는 해시태그로 비판받는 현재의 할리우드를 생각하면, [오, 할리우드] 속 세계는 너무나 찬란하게 빛난다. 라이언 머피는 극에서나마 “실존 인물들이 당연히 받아야 했던 것들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역사는 다시 썼지만, 기반이 되는 할리우드의 도시 전설을 스크린으로 옮길 때 여러 번 검증하고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도 덧붙였다. 머피는 왜 1940년대 말 할리우드의 역사를 다시 쓰려했을까? 그가 할리우드 리포터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원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가능하다.

Ryan Murphy on Righting Wrongs of the Past With Reimagined ‘Hollywood’ Ending

이미지: 넷플릭스

언제부터 이 시기의 할리우드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고 생각했습니까?

오래됐다고 해야겠죠. 조안 크로포드와 베티 데이비스의 이야기로 [퓨드]를 썼는데, 그건 매우 시니컬하고 슬펐죠. 그 이후 숨겨진 역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세 명 – 록 허드슨, 애나 메이 웡, 해티 맥대니얼 – 을 조명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세 사람 모두 각자의 길을 개척했지만 할리우드의 부당한 대접으로 자신을 잃어버렸어요. 자신들의 있는 모습 그대로 살 수 없었기 때문에 불행한 결말을 맞이했죠.

오랫동안 구상만 했어요. [지아니 베르사체의 암살: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가 끝난 후 대런 크리스와 저녁을 같이 먹으면서 젊음과 젊은이들의 행복하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죠. 그러곤 할리우드의 주유소(골든 팁 주유소) 이야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더러운 뒷이야기가 아닌,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으로 살 수 없기 때문에 주유소에 간다는 사실에요. 재닛 목과도 대화를 나누면서, 저와 대런, 재닛 모두 “어, 저 사람은 나야. 길을 찾았고, 성공했어.”라고 할 만한 누군가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저는 볼 수 있다면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모든 아이디어를 모아서 이 전설들의 결말을 다시 쓰자는 깨달음의 순간을 맞았죠. 그다음 가상의 인물들이 할리우드의 풍경을 바꾸고 상을 받으며, 일종의 혁명을 시작하는 것도요. 대체 역사엔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지만, 제대로 구색을 갖춰 시작하는 데 몇 년이 걸렸어요. 제가 원래 그런 편이에요. 얼마 전 [랫체드] 촬영을 끝냈는데(9월 공개 예정), 매우 무겁고 드라마틱한 이야기예요. 제겐 가볍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필요했고, [오, 할리우드]가 그랬죠. [랫체드]와 [오, 할리우드]를 잇달아 찍었어요.

이미지: 넷플릭스

[오, 할리우드]는 넷플릭스와 계약 후 첫 시리즈입니다. 왜 넷플릭스가 이 시리즈의 적격인 플랫폼이라 생각했습니까?

흥미로운 질문이네요. 지금까지 한 번도 전라 장면을 찍은 적이 없습니다. 케이블에서도 규제가 있었어요. 섹슈얼리티 또한 이야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중요한 부분이고요. 완전히 다른 쇼를 만들기로 계약했고, 제 관심을 따라갔어요. 넷플릭스 사람들도 즉각 “예스”라고 답했어요. 재미있고, 섹시하고, 희망 가득한 아이디어이니까요.

영화의 러브신을 찍기 위해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까?

네, 지금은 그런 세상이고 정말 감사하고 있어요. 정말 훌륭한 코치 몇 분과 함께 일했습니다. 배우들이 찍은 장면 모두 충분히 논의한 후 폐쇄된 세트에서 촬영했어요. 조지 쿠커 수영장 파티 장면에선 어느 시점에선 100명이 벌거벗고 다녀야 했어요. 처음엔 정말 놀랐다가도 나중엔 “평범한 근무환경이네”라고 생각했어요. 모두들 서로를 존중했고, 테이크 중간엔 옷을 입었고요. 섹스신은 항상 그렇게 했어요. 제가 어렸을 때였던 70년대나 80년대는 섹슈얼리티를 드러냈는데, 어느 순간 그러지 않더군요. 제 작품엔, [닙/턱]을 촬영할 때도, 섹슈얼리티를 항상 강조하고 싶었어요. 진짜이고, 인간적이며, 부끄러워할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 장점과 단점 모두가 이 드라마의 이야기예요. 자유롭고 행복한 섹슈얼리티와 성적 학대 모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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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맥대니얼, 웡을 그릴 때, 실존 인물이기 때문에 걸리던 게 있었습니까? 언급된 실존 인물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했었나요?

아뇨. 제가 알기로는 세 사람에게 남은 가족이 거의 없습니다. 록 허드슨의 경우 제가 1989년에 할리우드에 왔을 때 그의 친구였던 노신사 몇 분을 알아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세 분 모두 세상을 떠났고, 전설이면서도 공공의 영역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정말 조심스럽게 진행했습니다. 조사도 검증도 확실히 했어요. 이를테면 해티 맥대니얼이 아카데미 시상식장에 입장하지 못했던 순간은 체크하고 또 체크해서 머리에 단 꽃의 색깔도 확인했어요. 애나 메이 웡의 경우, 스크린테스트 장면을 찾아서 연구했죠. 당시 웡의 스크린테스트가 어떠했다고 말한 사람 7명의 이야기가 모두 다른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매우 고통스럽게 그 장면을 재창조해야 했습니다. 록 허드슨의 경우, 헨리 윌슨과의 관계는 기록이 되어 있고 이야기도 많았어요. 해리 윌슨이 록 허드슨을 좀 더 무비 스타처럼 보이게 하려고 이를 모두 뽑고 의치를 넣은 터무니없는 일도 있었죠. 할리우드에서 떠도는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시간을 많이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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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시대 이후에도 게이 배우들이 경험한 성희롱과 학대는 상대적으로 덜 언급됩니다. 헨리 윌슨의 스토리라인을 통해 당시에 일어난 일을 공개하고, 그의 역사를 희망적으로 쓰는 걸 통해 어떤 걸 보여주고 싶으셨나요?

헨리 윌슨의 모든 일화는 전부 사실입니다. 그는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끔찍한 괴물이었어요. 게이 하비 와인스틴이었죠. 자신과 자겠다고 해야 신인 배우들과 계약을 했고, 연줄을 제공하는 것과 잠자리를 교환했어요. 헨리 윌슨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다고 생각했어요. 짐(파슨스)이 차 사고로 사망한 주니어 더킨에 대해 한 독백처럼, 다른 배우와의 관계에서 윌슨의 고통이 시작됐어요. 알코올 중독에 시달리기도 했고요. 어떤 사람도 하루아침에 괴물이 되진 않아요. 반드시 이유가 있죠. 그가 한 일은 끔찍한 짓이고 우리는 그걸 기록하고 싶었어요. 미투 이야기는 미투 이야기죠. 생물학적, 사회학적 성별 모두 상관없어요. 어떤 이유에서든 범죄이며 그가 한 짓은 정말 심각했습니다.

엔딩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헨리가 록 허드슨에게 용서를 구했을 때 록이 “싫어요.”라고 말한 겁니다. 록 허드슨에게 그런 권능의 순간을 가지는 게 흥미롭고 희망적이라고 생각했어요. 실제 록 허드슨은 오랜 시간 후에 헨리 윌슨과 결별(1966년-역자 주)했고, 헨리 윌슨은 끔찍한 결말을 맞았어요. 목숨이 위험할 만큼 술을 마셨고, 메이드에게 가구로 임금을 지불하면서 결국 가구가 하나도 남지 않은 아파트에 살았어요. 버림받았고,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는데, 당연한 결말이죠. 하지만 전 록 허드슨이 그런 순간을 가지는 것에 더 흥미를 느꼈어요. 그가 자유롭게 자신을 속이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성애자라고 거짓말을 하지 않는 삶을 살잖아요. 실제로는 자신이 동성애자인 걸 숨기려고 헨리 윌슨의 비서와 결혼을 했고, 턱수염도 길렀어요.

어릴 때 록 허드슨을 알게 된 건 저를 키운 할머니 덕분이었어요. 70년대 인디애나 주에 살던 할머니가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지만, 둘이서 [맥밀란 부부]를 볼 때 말씀하셨죠. “록 허드슨이 호모라는 거 알지?” 그래서 저는 “그게 무슨 말이에요?”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남자를 좋아해.”라고 하셨죠. 그때 7살 정도였지만, 제 섹슈얼리티를 알았기 때문에 “저 사람 나랑 같아. 성공했고 정말 잘 생겼네. 나도 저런 사람이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록 허드슨과 특별한 연결이 있기 때문에 그걸 탐구하고 싶었고, 이 작품에서 소원을 이뤘죠. 카타르시스를 만끽했어요. 80년대 후반 LA로 이사 온 후 많은 전설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지만, 그 분과는 만나지 못했어요. 록 허드슨은 80년대 중반 에이즈로 사망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연결고리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수정된 역사에서는 동성애자와 LGBTQ 커뮤니티, 할리우드의 변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그려집니다. 만약 이런 움직임이 40년대에 일어났다면 할리우드가 어떤 모습이었을지 상상하셨던 거네요.

그에 대해 이야길 많이 했어요. 엘리노어 루스벨트가 4화에서 한 말을 좋아해요. “한때 정부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할리우드와 여러분들이 세상에 내놓는 이미지라고 생각해요.” 아주 정확한 분석이에요. 할리우드도 그렇게 가르치고요. 할리우드는 영화와 텔레비전을 통해 어떻게 사랑하고 친구가 되는지, 우리가 관심 있는 게 무엇인지 말하죠. 항상 그랬어요. 볼 수 있다면 그렇게 된다는 것이니까요. 어떤 일이 일어나길 희망했던 것들을 이야기해요. 할리우드에서 중요한 건 상업적 성공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날 좋아하기 때문에 이 일을 계속하는 게 아니에요. 내가 만든 시리즈들이 성공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벌어줬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흑인 여성 배우가 주연을 맡고, 흑인 게이 작가가 대본을 쓰고, 여성 대표가 제작을 허가한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그건 완전히 다른, 더 진보적인 시대로 나아가는 걸음이죠. 갑자기 돈을 벌 수 있게 되니까요. 누가 흑인 여배우와 애나 메이 웡 등이 출연한 영화로 돈을 벌 줄 알았겠어요?

그러면 저와 재닛 목이 어렸을 때 보면서 “나야, 내 모습이야.”라고 생각할 만한 것들이 있었겠죠. 이 나라의 사회적인 결을 많이 바꿔놓았을 거예요. 나를 대변하는 누군가 있다는 걸 느끼는 건 굉장히 강력하니까요. 사람들은 그런 영화가 돈을 벌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작을 허가하지 않았어요. 그러니 꽤 다른 세상이 되었을 거예요. 정치도 많이 달랐을 거예요. 그에 대해선 많이 이야기했죠. 게이들이 단번에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진 않았겠지만, 해방운동은 에이즈 이후가 아니라 60년대에 있었을지도 몰라요. 거센 물결을 만들고 우리가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겠죠.

이미지: 넷플릭스

2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할리우드에서 겪은 본인의 경험이 스크린으로 어떻게 옮겨갔는지, 1948년 오스카를 새로 쓸 때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시상식이 있을 때마다 논의되는 주제가 있죠. 저는 굉장히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해요. “Where’s the representation?” 게이들은 다 어디 있느냐? 흑인 등 유색인종은 어디에 있느냐? 올해 [기생충]으로 어떤 변화가 생기는 걸 봤지만, 이 세계는 오랫동안 나이 든 이성애자 남성들이 통제했기 때문에 변화를 실감할 수 없어요. 아카데미든 어디든 투표권을 가진 회원 대부분은 나이 든, 백인, 이성애자가 대부분이에요. 그래서 에피소드에서는 “중요하다.”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누가 상을 타는지 보는 게 중요해요. 시상식을 보면서 기뻐하는 가족들의 장면을 넣은 건 그들 앞에 길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할리우드 뿐 아니라 당신의 커리어에도요.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어. 상도 탈 수 있고 뭔가를 시도하고 내 꿈을 좇을 수도 있어.” 상이란 언제나 그런 의미였어요. 자신의 꿈을 쫓아가는 것이요.

1948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진 건 다른 해보다 세트가 아름다웠기 때문이에요. 꼬마일 때부터 몇 층짜리 웨딩 케이크 같은 무대를 좋아해서 그걸 재현하는 게 기뻤죠. 그리고 에피소드에서 록 허드슨, 애나 메이 웡, 해티 맥대니얼을 보며 흘린 눈물들 말이죠, 배우들이 운 거예요. 대부분 첫 테이크였어요. 제작진도 울었고요. 그분들이 정당한 결과를 얻고 주목받고 받아들여지는 것, 사실 모두가 그랬어야 했고 그러길 바랐는데, 지금이라도 그들에게 거부되었던 해피엔딩을 줄 수 있어서 감동적이었어요. 대본을 쓸 때도, 촬영할 때도 느꼈어요. 마지막 에피소드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눈물이 펑펑 나와요. 그동안의 부당함을 바로잡아서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이미지: 넷플릭스

저도 그렇게 느꼈어요. 그 후에 “다음엔 어떤 일이 있을까 보고 싶다”라고 생각했고요. 리미티드 시리즈로 기획하신 건 압니다. 그래도 [오, 할리우드]의 세계를 확장할 생각이 있으신가요?

리미티드 시리즈로 만든 거예요. 1개 시즌만 하고 끝내야죠. 이야기를 잇는 건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세상이 어떤 모습일까?”라는 생각이 솟아나는 건 알겠어요. 아마 이 캐릭터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그 후 20년 정도? 잘 모르겠네요. 아직 생각은 안 해봐서요. 넷플릭스와는 논의하지 않았고, 큰 성공을 거두지 않는 이상 논의는 없을 것 같네요.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나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같은 앤솔로지 시리즈는 많이 했는데, 이건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에요. 에피소드 7편, 그게 전부입니다.

시리즈 엔딩에 ‘시작’이라고 적어놓아서, 미래를 암시하는 이스터에그라고 생각했어요.

(웃음) 왜냐면 마지막 장면에 ‘끝’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고 “끝이 아니길 바란다. 많은 것들의 시작이잖나.”라고 했기 때문이에요. 감정에 북받쳐서는 “이 사람들이 계속 이기면 좋겠다. 이런 방식으로는 그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카드를 바꾼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