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방구석에 오래 머물면서 재미있는 드라마, 새로운 작품에 대한 욕구가 더욱 커졌다. “어디 재미있는 것 없을까?”라고 흥얼거리며 신작, 구작 유영을 모두 마치고 나면 새로 방영할 작품들에 눈길이 간다. 그 기대에 부흥하듯 흥미로운 소재로 벌써부터 관심을 갖게 하는 작품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이 글에선 내년 상반기까지 공개 예정인 신작 가운데 주목할 작품들을 꼽아봤다. 호러, 스릴러,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부터 파리에 가고 싶게 만들 로맨틱 코미디까지 다양하다.

렛체드 (넷플릭스)

이미지: 넷플릭스

[글리] 제작자 라이언 머피가 제작하는 [렛체드]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등장하는 간호사 ‘밀드레드 렛체드’가 주인공이다. 영화의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연약한 간호사 밀드레드가 어떻게 영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빌런이 되었는지를 탐구한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등으로 라이언 머피와 함께 작업한 사라 폴슨이 렛체드를 연기하며, 샤론 스톤, 신시아 닉슨, 코리 스톨, 핀 위트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2개 시즌, 총 18편으로 제작되며, 첫 시즌은 9월 18일 공개된다.

워킹 데드: 월드 비욘드 (A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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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 데드]의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기반한 세 번째 드라마가 10월 4일 공개된다. [워킹 데드: 월드 비욘드]는 아포칼립스 10년 후가 배경인 첫 ‘영 어덜트’ 드라마로, 좀비 아포칼립스 속에서 자란 두 자매와 두 친구, 총 네 명의 10대가 임무 수행을 위해 위험이 가득한 미지의 세계로 뛰어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리미티드 이벤트’ 시리즈로 2개 시즌 분량만 제작될 예정이다. 첫 시즌은 원래 4월 공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방영이 한 차례 연기되었다.

헬스트롬 (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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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6일 공개될 [헬스트롬]은 마블 코믹스 캐릭터에 바탕을 두지만 마블 영화나 다른 시리즈와 독립된 스토리로 진행된다. 코믹스에선 인간과 사탄 사이에 태어난 데이먼과 사타나 남매가 다른 마블 히어로 또는 빌런과 함께 활약하는 반면, 실사 시리즈는 미스터리하고 강력한 연쇄살인범의 자녀이자 인류에 닥친 최악의 악을 막는 데이먼과 아나 남매가 중심이다. 마블 텔레비전 스튜디오가 마블 스튜디오에 흡수되기 전 마지막으로 제작한 작품이라,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지 않는 이상 시즌 1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에밀리 인 파리 (넷플릭스)

이미지: 넷플릭스

릴리 콜린스 주연 [에밀리 인 파리]는 성공을 꿈꾸는 시카고 출신의 20대 마케팅 임원 에밀리가 파리 지사로 옮겨가며 경험하는 직장 생활, 우정,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섹스 앤 더 시티], [영거] 등을 제작한 대런 스타가 각본과 제작을 맡았으며, 파리와 프랑스 전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원래는 케이블채널 파라마운트 네트워크 방영을 목표로 제작되었으나, 최종적으로 넷플릭스가 전 세계 독점 배급권을 획득했다. 올 가을 공개 예정이다.

슈퍼맨과 로이스 (The CW)

이미지: CW

슈퍼맨과 로이스가 새 드라마로 돌아온다. [슈퍼걸]에 등장한 클락 켄트/슈퍼맨과 로이스 레인이 주인공인 스핀오프 시리즈 [슈퍼맨과 로이스]는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부모가 된’ 슈퍼맨과 로이스 커플의 삶을 다룬다. 두 캐릭터가 10대가 된 쌍둥이 아들을 키우고, 데일리 플래닛의 기자로 활약하며, 클락의 비밀스러운 슈퍼히어로의 삶을 이어가는 일상을 그릴 예정이다. 테일러 후츨린, 빗시 툴로치가 [슈퍼걸]에 이어 슈퍼맨과 로이스로 등장한다. 2021년 1월 방영 예정.

클라리스 (CBS)

이미지: Viacom 18 Motion Pictures

[양들의 침묵]에 바탕을 둔 새 시리즈 [클라리스]는 영화에서 조디 포스터가 연기했던 FBI 요원 클라리스 스털링의 삶을 따라간다. 드라마는 [양들의 침묵] 6개월 후인 1993년 워싱턴 DC를 배경으로 연쇄살인마와 성범죄자를 쫓는 FBI 요원 스털링의 활약을 다룬다. [오리지널스] 등에 출연한 레베카 브리즈가 새 클라리스 스털링으로 캐스팅됐다. 드라마에 한니발 렉터 박사가 등장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1년 공개 예정이다.

쿵푸 (The CW)

이미지: CW

[쿵푸]는 데이비드 캐러딘 주연의 1980년대 드라마 [쿵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새 버전은 중국계 미국인 여성 니키가 중국 소림사에서 무술을 배우고 고향 샌프란시스코 돌아와 삼합회 등 범죄 집단에 맞서 지역 사회를 지키면서 자신의 스승을 죽인 암살자를 찾는 과정을 그린다. 신인 올리비아 리앙이 니키를 연기하며 티지 마, 그웬돌린 여 등이 출연한다. [블라인드스팟], [NCIS: 로스앤젤레스] 등에 참여했던 한국계 미국인 작가 크리스티나 M. 김이 쇼러너로서 제작을 총괄한다. 2021년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