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9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추수감사절 주말에 이어 다시 한번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의 1위로 유니버설 픽쳐스의 독주가 6주째 이어지게 됐는데, 코로나19 여파로 타 스튜디오들이 개봉을 꺼리는 동안 꿋꿋하게 신작들을 공개한 유니버설의 ‘뚝심 전략’이 제대로 통하고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 2위와 4위로 데뷔한 신작 [하프 브라더스]와 [올 마이 라이프] 역시 유니버설 픽쳐스의 신작이라, 무려 6편의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가 49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진기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주 박스오피스 순위보다 더 큰 화제가 된 건 지난 4일 워너브러더스가 발표한 내용이었다. 바로 내년 개봉 예정인 17편의 신작 모두 극장과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에 동시 공개하겠다고 선언한 것. 여기에 [매트릭스 4], [듄], [인 더 하이츠] 등 기대작으로 꼽혔던 작품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 영화/극장계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대형 극장 체인들은 즉각 반발을 표했고, 워너브러더스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신생 스트리밍 서비스를 키우려 여러 감독과 배우들의 노력을 ‘미끼 상품’으로 전락시켰다”라며 워너의 계획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과연 워너브러더스의 파격적인 결정이 내년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기대 반, 걱정 반이다.
[49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7,440,065 / $8,077,939]

※ 해당 순위표는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집계가 원활하지 않아 타 매체와 기록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1.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The Croods: A New Age) ( – )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75% / 관객 95%
메타스코어: 56
상영관 수: 2,205 (-6)
주말수익: $4,439,855 (-54.3%)
북미누적: $20,340,265
전세계누적: $60,002,265
제작비: $65,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지난주 1위로 데뷔한 유니버설 신작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정상 자리를 지켰다. 개봉 2주 차 주말 성적은 전주 대비 54.3% 감소한 443만 9,850달러, 이를 더한 북미 누적 성적은 어느덧 2,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엠마 스톤과 라이언 레이놀즈, 니콜라스 케이지 등 할리우드 명배우들로 이루어진 목소리 출연진, 전작에 누가 되지 않는 완성도와 재미 덕에 7년이 지나서야 공개된 속편임에도 많은 관객들이 잊지 않고 극장을 찾는 중이라 볼 수 있다.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6,000만 2,260달러, 12월 18일 VOD로 공개된다.

2. 하프 브라더스 (Half Brothers) ( NEW )

이미지: Focus Features

로튼토마토: 평단 35% / 관객 68%
메타스코어: 27
상영관 수: 1,369
주말수익: $700,160
북미누적: $700,160
전세계누적: $700,160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2위는 포커스 피쳐스 신작 코미디 [하프 브라더스]다. 어린 시절 자신을 떠난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한 주인공이 평생 존재조차 몰랐던 배다른 동생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을 그린 작품으로, 개봉 주말 성적 70만 160달러를 기록했다. 부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는 평단과 달리 관객 반응은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나, 이들 또한 ‘전개가 뻔하고 예상 가능하다’는 부분에선 아쉬움을 표했다. 여느 유니버설 신작과 마찬가지로 극장 상영 후 약 3주가 지나면 VOD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3. 프리키 데스데이 (Freaky) ( ▼ 1 )

이미지: UPI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83% / 관객 80%
메타스코어: 66
상영관 수: 1,502 (-233)
주말수익: $474,610 (-40.7%)
북미누적: $7,755,950
전세계누적: $13,323,950
제작비: $6,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프리키 데스데이]가 주말 성적 47만 4,610달러를 기록하며 3위에 앉았다. 현재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각각 775만 5,950달러와 1,332만 3,950달러.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 중인 북미와 달리 국내에선 예매율 28위까지 내려온 상황이다(9일 기준). 여담으로 크리스토퍼 랜던 감독은 [프리키 데스데이]와 [해피 데스데이] 시리즈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언젠간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함께 활약하는 영화도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4. 올 마이 라이프 (All My Life) ( NEW )

이미지: Universal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58% / 관객 74%
메타스코어: 37
상영관 수: 970
주말수익: $370,315
북미누적: $370,315
전세계누적: $1,100,315
제작비: $25,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유니버설 픽쳐스 신작 로맨스 [올 마이 라이프]가 4위로 데뷔했다. [해피 데스데이] 제시카 로테, 해리 슘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영화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남자친구와 여생을 함께 하기 위해 결혼했던 한 여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솔로몬 차우는 안타깝게도 지난 2015년, 결혼 4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올 마이 라이프]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은 37만 310달러, 평단과 달리 북미 관객들은 영화를 제법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같은 유니버설 신작 [하프 브라더스]와 더불어 이번 달 말 VOD로도 공개될 예정이다.

5. 엘프 (Elf) ( ▲ 2 )

이미지: New Line Cinema

로튼토마토: 평단 84% / 관객 79%
메타스코어: 64
상영관 수: 550 (-133)
주말수익: $320,000
북미누적: $1,103,568
전세계누적: $1,210,744
제작비: $33,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지난주 10위권에 재진입한 [엘프]가 5위까지 올라왔다.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의 순위 상승인데, 신작이 없는 것과 더불어 크리스마스가 점점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550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주말 수익은 32만 달러, 이를 더한 4주 차까지의 북미 성적은 110만 3,560달러다.

6. 워 위드 그랜파 (The War with Grandpa) ( ▼ 3 )

이미지: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로튼토마토: 평단 28% / 관객 85%
메타스코어: 34
상영관 수: 1,285 (-215)
주말수익: $315,894 (-46.7%)
북미누적: $17,621,195
전세계누적: $26,126,426
제작비: $24,000,000
상영기간: 9주 (59일)

지난 8주간 톱3를 지키던 [워 위드 그랜파]가 6위로 내려왔다. 주말 사흘 수익 31만 5,890달러를 더한 북미 스코어는 1,762만 1,190달러, 현재 전 세계 누적 성적은 2,612만 6,420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내 개봉 일정은 코로나19 여파로 12월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됐다.

7. 컴 플레이 (Come Play) ( ▼ 2 )

이미지: (주)이수C&E

로튼토마토: 평단 56% / 관객 66%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773
주말수익: $229,865 (-38.5%)
북미누적: $8,975,695
전세계누적: $11,093,059
제작비: $9,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공포 영화 [컴 플레이]가 지난주 5위에서 7위로 내려왔다. 주말 성적은 지난주보다 약 38% 감소한 22만 9,865달러, 이를 더한 북미 누적 성적은 897만 5,690달러다. 북미를 포함한 전 세계 극장가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1,109만 3,050달러이며, 국내엔 [커넥트]라는 제목으로 2021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8. 렛 힘 고 (Let Him Go) ( ▼ 4 )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0% / 관객 76%
메타스코어: 64
상영관 수: 1,113 (-334)
주말수익: $208,610 (-54%)
북미누적: $9,025,005
전세계누적: $9,952,005
제작비: N/A
상영기간: 5주 (31일)

북미 900만 달러선을 돌파한 [렛 힘 고]가 8위로 주말을 마무리했다. 영화의 5주 차 주말 성적은 전주 대비 54% 줄어든 20만 8,610달러. 상위권 열 작품 중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해외 극장 성적 90만 달러를 더한 전 세계 누적 스코어는 995만 2,000달러.

9. 어니스트 씨프 (Honest Thief) ( ▼ 3 )

이미지: Open Road Films

로튼토마토: 평단 40% / 관객 87%
메타스코어: 46
상영관 수: 785 (-190)
주말수익: $191,756 (-45.2%)
북미누적: $13,824,120
전세계누적: $27,827,510
제작비: N/A
상영기간: 8주 (52일)

[어니스트 씨프]가 9위로 세 계단 내려왔다. 785개 상영관에서 벌어들인 주말 성적은 19만 1,750달러, 지난주보다 약 45%가량 감소했다. 상영 9주 차까지의 북미와 전 세계 누적 성적은 각각 1,382만 4,120달러와 2,782만 7,510달러.

10. 다이 하드 (Die Hard) ( NEW )

이미지: 이십세기폭스필름코퍼레이션

로튼토마토: 평단 94% / 관객 94%
메타스코어: 72
상영관 수: 1,172
주말수익: $189,000
북미누적: $189,000
전세계누적: $189,204
제작비: $28,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북미 관객들이 ‘크리스마스 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올릴 작품, [다이 하드]가 재개봉과 함께 10위에 올랐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한 뉴욕 경찰 존 맥클레인이 뜻하지 않게 그곳에서 테러리스트들과 맞선다는 내용을 그렸으며, 브루스 윌리스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자 개봉 당시 북미 8,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흥행작이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액션 영화’라는 호평과 더불어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 네 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했는데, 이러한 성공 덕에 지금까지 총 다섯 편의 후속 영화가 개봉했다. 재개봉 첫 주말 성적은 18만 9,0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