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프로젝트에서 전주랩2021 선정작을 발표했다. 전주랩은 새로운 영상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지원하고자 기획된 사업으로, 극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실험영화 및 전북 지역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단편영화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한다.

보름에 걸쳐 진행된 공모를 통해 총 114개(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88개, 전주숏프로젝트 26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되었으며, 리틀빅픽쳐스 권지원 대표, 스토리온 김옥영 대표, 김진아 감독, 문창용 감독, 정정화 감독이 심사를 맡았다.

전주랩2021 프로젝트 선정작

이미지: 전주국제영화제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총 8개, 가나다순)

딸에 대하여 – 장편 극영화 | 감독 차정윤, 프로듀서 제정주

요양보호사 상옥은 딸로부터 돈을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지만 형편상 들어주지 못한다. 어쩔 수 없이 집에 들어와 살라고 하는데, 딸은 동의도 구하지 않고 동성 애인 레인과 함께 들어온다. 상옥은 둘 사이를 인정하지 않기에 세 사람의 불편한 동거는 갈등의 연속이다.

사랑받을 자격(가제) – 장편 다큐멘터리 | 감독 이영미

나는 서울에 홀로 독립한, 스무 살 이후로 연애를 놓은 적 없는 연애 중독자다. 하지만 나의 연애는 항상 순탄치 못하다. 가장 최근 사귄 네 번째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후 스스로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당장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을 줄 누군가를 찾아 나선다.

세이레 – 장편 극영화 | 감독 박강, 프로듀서 이윤주

이상한 태몽을 꾼 어느 날, 우진과 은미는 덜컥 아기를 가져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난 지 열아홉째 날, 아빠 우진에게 부고 연락이 온다. 우진은 세이레 기간 동안 상갓집에 가지 말라는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집을 나선다.

안경, 안경들 – 장편 다큐멘터리 | 감독 고두현, 프로듀서 양주연

카메라 앞에 앉은 안경들은 자신의 시력에 대한 일상적인 기억을 꺼내기 시작한다. 언제부터 눈이 나빠졌는지, 처음 안경을 쓴 날의 기분은 어땠는지. 화제는 자연스레 오래전 자신들 곁에서 사라진 ‘검은 뿔테안경’으로 옮겨 간다.

얼굴 없는 남자 – 장편 극영화 | 감독 이원식

자동차 사고로 기억을 잃은 남자가 있다. 남자는 사고로 인해 얼굴을 다쳐 안면 성형 수술로 다른 얼굴을 갖게 된다. 지문 조회도 안 되고, 얼굴도 바뀌고 기억조차 잃은 남자는 가족을 찾기가 어렵다.

연이 – 장편 극영화 | 감독 윤심경

연이의 시체를 발견한 형사가 미정을 찾아오고, 미정은 1년 전 세주(도시)에서 있었던 일을 떠올린다. 당시, 서울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했던 미정은 세주에 있는 미르 유치원에 일자리를 잡았다. 연이는 그곳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었고, 유치원에 적응하지 못했던 미정을 도와줬다.

열병 – 장편 극영화 | 감독 명세진

과로 때문인 줄 알았던 코피를 시작으로 열병에 이르는 증세까지 보인 소시지 공장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돌연변이 괴물로 변해 주변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 이제는 정규직이 되겠다는 꿈도, 상사의 눈에 들겠다는 욕심도 중요하지 않다.

지지고, 볶고, 메치고 – 숏폼 드라마 | 감독 김홍

충주시 단양군엔 대한민국 원톱 경인여고 여자 씨름부가 있다. 한데 전국 청소년 체전을 한 달 앞두고 재정난으로 인해 연습장과 코치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그들은 재단 이사장의 도움으로 같은 재단 소속, 의왕시 한성 조리고 체육관으로 원정 훈련을 떠난다.

전주숏프로젝트(총 2개, 가나다순)

동창회 – 단편 극영화 | 감독 김고은, 프로듀서 이은엽

성실하게 교직에서 일했던 종선(73)은 연금 덕에 부족하지 않은 노년 생활을 보내고 있다. 만족할 만한 삶이라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내던 종선의 일과는 새벽에 일어나 분리수거를 하고 집 앞 순환 버스에 올라 목적 없이 동네 한 바퀴를 돈 후 시장에 들러 아픈 아내 점귀(60)에게 줄 요구르트를 사고 돌아오는 일이 전부다.

힘찬이는 자라서 – 단편 극영화 | 감독 김은희, 프로듀서 김태경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 영화감독 정희는 15년 친구인 소연의 신혼집에 집들이를 간다. 소연과 정희가 집에 도착하자, 집안일을 하고 있던 소연의 남편 강석이 현관으로 나와 두 사람을 맞이한다.

각고의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작 목록에 이름을 올린 이들 프로젝트는, 앞으로 전주프로젝트에서 제공하는 개별 멘토링 프로그램 등 세부 기획개발 과정을 거친다. 과정 이후에는 500만 원 내외의 1차 기획개발비 혹은 제작지원비를 지급받는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참가자를 대상으로 영화산업 관계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8개에 대해서는 전주랩 쇼케이스 행사 이후 선정작에 한해 2차 기획개발비 혹은 현물 시상 혜택을 추가 지원한다.

(제공: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팟캐스트

58회. 테일러콘텐츠 이영민 대표&퍼플레이 조일지 대표&키노라이츠 김치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