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9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5.7~9)

원래 일정대로라면 이번주 북미 극장가는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개봉해 박스오피스를 초토화시켰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블랙 위도우]가 7월로 개봉을 옮긴 대신 제이슨 스타뎀이 바통을 이어받아 또 다른 히어로의 힘을 보여줬다. 1999년 [록 스타 앤 투 스모킹 배럴즈]부터 함께한 가이 리치 감독과 제이슨 스타뎀이 다시 만난 액션영화 [캐시트럭]이 1위로 데뷔했기 때문이다.

[캐시트럭]의 1위 데뷔와는 별개로 19주차 박스오피스는 지난주보다 약 2.1% 소폭 하락했다. 기존 톱10을 자리하고 있는 작품들의 변동이 크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꾸준히 흥행 중이며, [고질라 VS. 콩]은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음주에는 국내에서 먼저 선을 보인 안젤리나 졸리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과 ‘쏘우’ 시리즈의 최신작 [스파이럴]이 공개되어 차트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19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5.7~9): $21,741,392 / $23,665,349]

※ 해당 순위표는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집계가 원활하지 않아 타 매체와 기록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1위 캐시트럭 (Wrath of Man) (1주 1위)

이미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로튼토마토: 평단 67% / 관객 91%
메타스코어: 57
상영관 수: 2,875
주말수익: $8,309,007
북미누적: $8,309,007
전세계누적: $25,909,007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액션영화 [캐시트럭]이 제목 그대로 박스오피스 캐시(?)를 쓸어 담았다. 2,875개의 상영관에서 시작한 작품은 주말동안 83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1위로 데뷔했다. 전세계누적도 2,59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수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액션스타 제이슨 스타뎀과 [알리딘]의 가이 리치 감독이 다시 만나 화제를 낳았다. 평단의 반응도 준수하며, 로튼토마토에서 팝콘 지수도 91%를 획득해 관객들의 호응도 좋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6월 개봉예정이다.

2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Demon Slayer the Movie: Mugen Train) (▼1)

이미지: 워터홀 컴퍼니(주)

로튼토마토: 평단 97% / 관객 99%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2,088 (+183)
주말수익: $3,053,500 (-52.4%)
북미누적: $37,172,276
전세계누적: $432,918,496
제작비: N/A
상영기간: 3주 (17일)

지난주 1위를 기록했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한 계단 내려와 2위를 기록했다. 52.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305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누적 3,717만 달러를 기록했다.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4위의 기록으로 3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4,375만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특히 [귀멸의 칼날]은 북미에서 R등급을 받은 애니메이션이라 관객 동원의 한계가 있음에도 기록한 성적이라 돋보인다. 전세계누적은 4억 3,29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R등급 애니메이션 월드와이드 흥행 1위에 올랐다.

3위 모탈 컴뱃 (Mortal Kombat)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54% / 관객 86%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973 (-141)
주말수익: $2,415,000 (-61.2%)
북미누적: $37,886,000
전세계누적: $72,986,000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모탈 컴뱃]이 지난주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61%라는 비교적 높은 드롭률로 주말동안 241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누적 3,700만를 돌파했고, 전세계누적은 7,298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성적으로 1997년에 개봉한 [모탈 컴뱃2]의 북미누적과 월드와이드 기록을 넘으며 시리즈 중 두 번째로 높은 흥행을 기록한 작품이 되었다.

4위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75% / 관객 91%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2,705 (+132)
주말수익: $1,985,000 (-29.6%)
북미누적: $93,018,000
전세계누적: $422,718,000
제작비: $155,000,000~200,000,000
상영기간: 6주 (40일)

[고질라 VS. 콩]이 지난주보다 한 단계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주말동안 198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9,301만 달러를 거뒀다. 전세계누적은 4억 2,271만 달러로 2021년에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중 월드와이드 흥행 1위를 지키고 있는 중이다. 이 작품의 남은 과제는 과연 코로나19가 도래한 이후 북미 흥행 1억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영화가 될 것인가로 모인다. 기대작들이 쏙쏙 공개되는 5월말까지 어느 정도의 뒷심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5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94% / 관객 88%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2,315 (+505)
주말수익: $1,920,087 (+39%)       
북미누적: $43,871,994
전세계누적: $105,536,725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10주 (66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3주 연속 5위를 지켰다. 상영관이 전주 대비 500여개 늘어난 가운데 주말수익 역시 지난주보다 39% 상승한 192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4,387만 달러, 전세계누적은 1억 553만 달러를 기록했다. 개봉 10주 동안 5위권 밖으로 나간 적이 없을 정도로 롱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6위 세퍼레이션 (Separation) (▼2)

이미지: Open Road Films

로튼토마토: 평단 8% / 관객 36%
메타스코어: N/A
상영관 수: 1,911 (+160)
주말수익: $1,058,928 (-41.2%)
북미누적: $3,362,801
전세계누적: $3,362,801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세퍼레이션]이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뺑소니 사고로 엄마를 잃은 한 소녀가 아빠가 준 꼭두각시 인형의 환영을 보면서 벌어지는 공포영화로, 주말동안 105만 달러를 벌었다. 아직 해외에서 공개되지 않아 북미누적만 336만 달러를 벌었다. 공포영화임에도 놀랍거나 무섭지 않고, 스토리 역시 부족하다는 평단의 부정적인 반응이 많아 앞으로의 흥행 전망이 밝지 못하다.

7위 히얼 투데이 (Here Today) (NEW)

이미지: Stage 6 Films

로튼토마토: 평단 48% / 관객 93%
메타스코어: 40
상영관 수: 1,200
주말수익: $1,041,215
북미누적: $1,041,215
전세계누적: $1,041,215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신작 코미디 드라마 [히얼 투데이]가 7위로 데뷔했다. 1,200개의 상영관으로 주말 동안 104만 달러를 거뒀다.  베테랑 코미디언과 거리의 가수가 우연한 계기로 만나 우정을 쌓아가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빌리 크리스탈이 주연, 각본, 감독, 제작까지 맡았으며, 에미상 수상자 티파니 해디쉬가 출연해 작품의 웃음과 감동을 더한다.

8위 노바디 (Nobody) (▼2)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2% / 관객 94%
메타스코어: 63
상영관 수: 1,931 (-125)
주말수익: $801,445 (-37.7%)
북미누적: $24,608,625
전세계누적: $43,980,625
제작비: $16,000,000
상영기간: 7주 (45일)

액션영화 [노바디]는 지난주보다 두 계단 내려온 8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37.7%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80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누적 2,4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4,398만 달러. 극장수익만으로도 제작비의 두 배를 넘어섰고, VOD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중이다.

9위 더 언홀리 (The Unholy) (▼2)

이미지: Sony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28% / 관객 57%
메타스코어: 36
상영관 수: 1,390 (-148)
주말수익: $717,210 (-32.7%)
북미누적: $14,161,963
전세계누적: $24,161,963
제작비: $3,5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공포영화 [더 언홀리]가 지난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32.7%의 드롭률로 주말수익 71만 달러를 기록했고, 북미누적 1,416만 달러, 전세계누적은 2,416만 달러를 돌파했다.

10위 톰과 제리 (Tom and Jerry)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31% / 관객 82%
메타스코어: 32
상영관 수: 1,831 (+30)
주말수익: $440,000 (-17.4%)   
북미누적: $44,766,000
전세계누적: $110,766,000
제작비: $79,000,000
상영기간: 11주 (73일)

상영 11주차를 맞은 [톰과 제리]가 10위를 지켰다. 주말 동안 4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4,476만 달러, 전세계누적 1억 1,076만 달러를 기록했다. [톰과 제리]를 비롯한 애니메이션 장르의 꾸준한 흥행이 이번 한 주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