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0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5.14~16)

이번주 북미 극장가는 4년만에 돌아온 [쏘우]의 새로운 게임에 빠졌다. [쏘우]의 스핀오프 [스파이럴]이 1위에 오르며 시리즈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스파이럴] 뿐 아니라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 스릴러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또한 3위에 오르며 주말 극장가는 소름과 긴장이 오고 갔다.

20주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지난주 대비 9.4% 소폭 상승한 2613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눈에 띄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영화를 포함 무려 네 편의 신작이 10위에 진입해 오랜만에 순위 변동이 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아미 오브 더 데드]도 스트리밍 사이트보다 일주일 먼저 극장에서 선보였다. 공식적으로 흥행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박스오피스 집계에는 제외되었지만, 430여 개 극장에서 약 8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순위 변동은 다음 주에는 더할 듯하다. [크루엘라]와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등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열 기대작이 곧 다가오기 때문이다. [20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23,789,661 / $26,139,652]

1위 스파이럴 (Spiral: From the Book of Saw) (1주 1위)

이미지: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37% / 관객 75%
메타스코어: 39
상영관 수: 2,811
주말수익: $8,750,034
북미누적: $8,750,034
전세계누적: $8,750,034
제작비: $2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쏘우’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 [스파이럴]이 프랜차이즈의 명성에 힘입어 1위로 데뷔했다. 경찰에게 정체불명의 소포가 배달되면서 그린 작품으로, 당초 작년 5월에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을 연기한 끝에 올해 5월 14일 극장에서 만나게 되었다. 국내에서도 북미보다 이틀 빠른 12일에 개봉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쏘우2,3,4]를 연출했던 대런 린 보우즈만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록, 사무엘 L. 잭슨 등 스타배우들이 참여해 여러모로 전작보다 스케일이 커졌다. 현재 상황 때문에 시리즈 중 가장 최저 주말 오프닝 수익을 기록했지만, 본격적인 해외 집계가 시작되면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위 캐시트럭 (Wrath of Man) (▼1)

이미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로튼토마토: 평단 67% / 관객 91%
메타스코어: 57
상영관 수: 3,007 (+132)
주말수익: $3,702,485 (-55.4%)
북미누적: $14,562,718
전세계누적: $55,962,718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액션영화 [캐시트럭]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온 2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55.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37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456만 달러, 전세계누적 5596만 달러 기록했다. [록 스타 앤 투 스모킹 배럴즈]때부터 함께한 제이슨 스타뎀과 가이 리치 감독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수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그린다. 국내에서는 6월 9일 개봉한다.

3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Those Who Wish Me Dead) (NEW)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62% / 관객 85%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3,188
주말수익: $2,831,382
북미누적: $2,831,382
전세계누적: $7,230,000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국내에서 먼저 선을 보인 안젤리나 졸리의 신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3위로 데뷔했다. 주말동안 28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세계누적 723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시카리오]의 각본을 쓴 테일러 쉐리던이 연출을 맡고 안젤리나 졸리와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이 출연한다.

4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Demon Slayer the Movie: Mugen Train) (▼2)

이미지: 워터홀 컴퍼니(주)

로튼토마토: 평단 97% / 관객 99%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930 (-158)
주말수익: $1,770,000 (-42%)
북미누적: $41,900,000
전세계누적: $437,646,220
제작비: N/A
상영기간: 4주 (24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두 계단 내려와 4위를 기록했다. 42%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77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누적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북미에서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흥행 역대 3위 [극장판 포켓몬스터 2: 루기아의 탄생](4,375만 달러)기록을 곧 깰 예정이다. 전세계누적은 4억 376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여전히 불꽃 흥행 중이다. 국내에서도 [소울]에 이어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1년 국내 개봉 영화 흥행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94% / 관객 88%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2,285 (-30)
주말수익: $1,701,516 (-11.4%)
북미누적: $46,107,330
전세계누적: $107,772,061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11주 (73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순위 변동없이 5위를 지켰다. 이로서 4주 연속 주말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흥행 추이도 안정적이다. 지난주와 거의 차이가 없는 11.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70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46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세계누적 1억 777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해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반년간 톱10을 지켰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의 흥행 전철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이을 수 있을까? 현재까지는 긍정적이다.

6위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75% / 관객 91%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2,484 (-221)
주말수익: $1,520,403 (-23.5%)
북미누적: $95,071,061
전세계누적: $427,170,658
제작비: $155,000,000~200,000,000
상영기간: 7주 (47일)

[고질라 VS. 콩]이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23.5%라는 나쁘지 않은 드롭률로 주말동안 152만 달러 수익을 올려 현재까지 북미누적 9507만 달러, 전세계누적 4억 2717만 달러를 벌었다. 팬데믹 유행 후 최초의 북미수익 1억달러 돌파까지는 이제 500만 달러가 채 남지 않았다.

7위 모탈 컴뱃 (Mortal Kombat) (▼4)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54% / 관객 86%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465 (-508)
주말수익: $1,328,814 (-45.1%)
북미누적: $39,915,039
전세계누적: $76,706,225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모탈 컴뱃]이 지난주 3위에서 네 계단 하락하며 7위를 차지했다. 주말동안 132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북미누적 3,990만 달러, 전세계누적은 7,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8위 파인딩 유 (Finding You) (NEW)

이미지: Roadside Attractions

로튼토마토: 평단 61% / 관객 90%
메타스코어: 42
상영관 수: 1,931
주말수익: $916,919
북미누적: $916,919
전세계누적: $916,919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신작 로맨틱 코미디 [파인딩 유]가 주말동안 9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8위로 데뷔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지망생이 아일랜드에서 스타배우를 만난 뒤 벌어지는 로맨스를 다룬 영화로, [노팅 힐]의 틴에이저 버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단순한 로코물을 넘어 성장물로서도 가치 있고, 아일랜드의 문화와 음악이 작품과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가 많다. 관객들 반응 역시 로튼토마토 팝콘 지수 90%를 기록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9위 프로필 (Profile) (NEW)

이미지: Focus Features

로튼토마토: 평단 61% / 관객 80%
메타스코어: 54
상영관 수: 2,033
주말수익: $730,290
북미누적: $730,290
전세계누적: $730,290
제작비: $2,3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원티드]의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신작 [프로필]이 주말동안 7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로 차트에 데뷔했다. 한 기자가 테러리스트 모집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자신의 프로필을 위장한 뒤, 온라인으로 관련 단체의 인물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서치], [언프렌디드]와 비슷하게 영화 내내 PC 화면 내의 영상통화, 인터넷으로 서사를 이어가 긴장감을 더한다.

10위 히얼 투데이 (Here Today) (▼3)

이미지: Stage 6 Films

로튼토마토: 평단 47% / 관객 93%
메타스코어: 40
상영관 수: 1,200 (-)
주말수익: $534,818 (-48.7%)
북미누적: $1,913,640
전세계누적: $1,913,640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베테랑 코미디언과 거리의 가수의 우정을 그린 [히얼 투데이]가 지난주보다 3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주말동안 5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91만 달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