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7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7.2~7.4)

그들의 분노는 아직 멈추지 않았다. 코로나19로 1년 넘게 개봉을 연기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계속해서 흥행페달을 밟으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북미 1억 달러는 가볍게 돌파했으며, 어쩌면 팬데믹 기간 중 최초의 2억 달러 달성 영화로 이름을 올릴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은 27주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총 6895만 달러를 벌었다. 지난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오프닝 파워가 조금 잠잠해지면서 전주대비 약 30% 정도 수익이 감소했다. 그럼에도 유니버설 픽처스는 미소를 참기 어려울 듯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비롯해 자사의 신작들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 미소의 행방이 디즈니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2년만에 만나는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가 개봉하기 때문이다. 과연 [블랙 위도우]는 1주 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오프닝 기록들을 모조리 갈아치울 수 있을까? [27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7.2~4): $66,915,510 / $68,952,260]

1위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9: The Fast Saga) (2주 1위)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60% / 관객 82%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4,203 (+24)
주말수익: $23,008,860 (-67.2%)
북미누적: $116,112,820
전세계누적: $500,537,250
제작비: $200,000,000~22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지난주에 이어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적 제이콥과 사이퍼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에 빠뜨리자 도미닉과 패밀리들이 다시 힘을 뭉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전주대비 67.2%의 드롭률로 23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거뒀다. 북미누적은 1억 1611만 달러를 거두며 [콰이어트 플레이스 2], [고질라 VS. 콩]에 이어 팬데믹 기간 중 3번 째 북미 1억 달러 돌파작이 되었다. 더욱 대단한 기록은 월드와이드 흥행에 있다. 북미 개봉 전 이미 전세계에서 좋은 흥행을 기록했던 작품은 전세계누적 5억 달러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팬데믹 기간 중 최초 기록이며, 2019년 12월에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이후 처음이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월드와이드 흥행 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7,8편에 비하면 갈 길이 멀었지만, 7억 6천만 달러를 기록한 [분노의 질주: 홉스 앤 쇼]에는 근접했다. 

2위 보스 베이비 2 (The Boss Baby: Family Business) (NEW)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49% / 관객 90
메타스코어: 40
상영관 수: 3,644
주말수익: $16,000,665
북미누적: $16,000,665
전세계누적: $21,400,550
제작비: $82,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신작 [보스 베이비 2]가 16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거두며 2위로 데뷔했다. 1편이 전세계적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슈렉], [드래곤 길들이기], [마다가스카] 에 이은 드림웍스의 간판 애니메이션으로 자리잡았는데 속편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은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베이비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다만 전편이 5천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조금 아쉬운 출발이다. 하지만 전편보다 적은 제작비와 관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로튼토마토 팝콘지수에서 90%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롱런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국내에서는 7월 21일 개봉한다.

3위 더 퍼지: 포에버 (The Forever Purge) (NEW)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46% / 관객 79%
메타스코어: 54
상영관 수: 3,051
주말수익: $12,551,220
북미누적: $12,551,220
전세계누적: $19,860,605
제작비: $18,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공포 스릴러 [더 퍼지]의 신작 [더 퍼지: 포에버]가 주말동안 125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로 데뷔했다. 단 하루, 살인과 범죄를 용인하는 ‘퍼지 데이’를 다룬 시리즈물로 이번에는 ‘영원한 퍼지’를 외치는 추종자 세력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폭력과 살인의 광기를 그렸다. 다만 코로나19 영향과 시리즈의 피로도가 더해져 오프닝 수익은 [더 퍼지] 시리즈 중 가장 낮다. 하지만 1800만 달러의 적은 제작비가 투여했기에 손익분기점은 손쉽게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다. 국내에서는 7월 10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한 뒤, 7월 14일 개봉한다.

4위 콰이어트 플레이스 2 (A Quiet Place Part II) (▼2)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91% / 관객 93%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2,826 (-298)
주말수익: $4,101,048 (-33.8%)
북미누적: $144,312,707
전세계누적: $257,686,601
제작비: $61,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콰이어트 플레이스 2]가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33.8%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410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1억 4431만 달러를 거뒀고, 전세계누적은 2억 5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1편의 북미 흥행 1억 8802만 달러에 근접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7월 12일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통해 안방극장에서도 공개되는 이 영화의 최종 수익이 어디까지일 지 궁금하다.

5위 킬러의 보디가드 2 (Hitman’s Wife’s Bodyguard) (▼2)

이미지: 조이앤시네마

로튼토마토: 평단 27% / 관객 79%
메타스코어: 32
상영관 수: 3,361 (-)
주말수익: $3,002,155 (-38.1%)
북미누적: $31,380,322
전세계누적: $47,818,952
제작비: $50,000,000~70,000,000
상영기간: 3주 (19일)

[킬러의 보디가드 2]가 5위를 차지했다. 전편에서 킬러 ‘다리우스’의 경호로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보디가드 ‘마이클’이 다리우스의 아내 ‘소니아’의 경호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전주대비 38.1%의 드롭률로 30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거뒀다. 북미누적은 30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세계누적은 4781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6위 크루엘라 (Cruella) (▼1)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74% / 관객 97%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2,380 (-440)
주말수익: $2,386,652 (-37.3%)
북미누적: $76,425,636
전세계누적: $204,993,221
제작비: $100,000,000~20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디즈니의 [크루엘라]가 지난 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6위를 마크했다. 전주대비 37.3%드롭률로 238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북미누적은 7642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2억 달러 고지에 달성하며 스테디셀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고질라 VS. 콩], [콰이어트 플레이스 2]에 이어 올해 월드와이드 2억 달러를 돌파한 네 번째 할리우드 작품이 되었다.

7위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 (Peter Rabbit 2: The Runaway) (▼3)

이미지: 컬럼비아 픽처스

로튼토마토: 평단 67% / 관객 90%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954 (-377)
주말수익: $2,189,910 (-54.1%)
북미누적: $34,356,392
전세계누적: $127,104,921
제작비: $45,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가족영화 [피터 래빗 2: 파 프롬 가든]이 3계단 하락한 7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4.1%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218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1억 27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8위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 (The Conjuring: The Devil Made Me Do It) (▼2)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59% / 관객 84%
메타스코어: 53
상영관 수: 1,716 (-952)
주말수익: $1,260,000 (-57.9%)
북미누적: $62,554,101
전세계누적: $174,475,663
제작비: $39,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공포영화 [컨저링 3: 악마가 시켰다]가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57.9%의 드롭률로 126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올렸고, 북미누적은 6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1억 7447만 달러를 기록했다.

9위 졸라 (Zola) (NEW)

이미지: A24

로튼토마토: 평단 87% / 관객 66%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468
주말수익: $1,230,000
북미누적: $2,027,252
전세계누적: $2,449,752
제작비: $5,000,000
상영기간: 1주 (5일)

신작 드라마 [졸라]가 주말동안 123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로 데뷔했다.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은 트위터 스레드를 영화화 한 작품으로, 웨이트리스와 스트리퍼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이 친구와 함께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플로리다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자신들을 착취하는 이들을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트위터를 기반으로 한 영화답게 곳곳에 SNS 취향의 다양한 이미지와 편집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0년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되어 [미나리]와 함께 많은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10위 인 더 하이츠 (In the Heights) (▼3)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96% / 관객 95%
메타스코어: 84
상영관 수: 1,405 (-998)
주말수익: $1,185,000 (-46.9%)
북미누적: $27,150,989
전세계누적: $35,947,024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뮤지컬 영화 [인 더 하이츠]가 지난주보다 세 계단 하락한 10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46.9%의 드롭률로 118만 달러의 주말 수익을 올렸고, 북미 누적 2715만 달러를 거뒀다. 전세계누적은 3594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국내에서도 공개한 이 영화는 18,549명을 동원하며 7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