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마스크를 끼는 갑갑한 하루가 지속되고 있다. 여행 가기도 힘든 요즘 스크린으로 피서를 떠나 보자. 디즈니랜드 놀이 기구에서 모티브를 따온 영화부터 간담을 서늘하게 할 시리즈가 곧 우리 곁을 찾아온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스트리밍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좋을 넷플릭스의 게임 진출 관련 소식과 드웨인 존슨의 크랭크업 소감을 가져왔다. 또한 크리스마스면 찾아오는 ‘케빈’ 맥컬리 컬킨이 패리스 잭슨에게 제시한 연기 조언이 무엇인지도 살펴보자.

광고나 인앱 구매는 없을 것입니다 – 그레그 피터스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

이미지: 넷플릭스

스트리밍 강자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 진출을 천명했다. 2분기 실적 발표 날 그레그 피터스 최고운영책임자는 자사의 게임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넷플릭스의 IP가 지닌 세계관, 스토리, 캐릭터는 남다르다. 팬들은 더 깊게 몰입하기를 원한다”라며 진출 의도를 밝혔다. 나아가 “광고나 인앱 구매는 없을 것이다. 유저는 그저 게임을 즐기면 된다.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콘텐츠 제작에만 모든 창의적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다는 점을 반긴다”라며 자사의 강점을 설명했다. 또한 언젠가는 영화나 드라마 등 2차 창작물로 귀결될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와 게임이 어떠한 시너지를 창출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Deadline

‘블랙 아담’은 가장 힘들었던 영화입니다 – 드웨인 존슨

이미지: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이 DC 영화 [블랙 아담] 촬영을 무사히 끝마친 소감을 전했다. 영화는 대마법사 샤잠에게 선택받아 히어로가 된 테스 아담의 이야기를 그린다. 초반에는 정의로웠으나 이내 절대적 힘에 취해 타락하고 블랙 아담이 되어버린 그를 샤잠이 추방한다는 내용이다. “1000여 명의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 그리고 감독님께 고맙다”라며 감사 인사를 표한 존슨은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도 가장 힘들었지만 영화의 1분 1초가 가치 있다”라며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DC 세계관 내 힘의 서열이 변하는 중이다”라며 영화의 기대감을 높였다. 악당이 탈인간급 신체에 초인적인 힘까지 갖춘다면 어떨까? 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이 기대되는 이유다.

출처: 드웨인 존슨 트위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연기하세요 – 맥컬리 컬킨

이미지: 라이언 머피 트위터

할리우드는 기밀 유지에 민감하다.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패리스 잭슨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스] 합류 소식을 가족에게 숨긴 이유다.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스]는 공포 드라마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의 스핀오프로, 한 시즌 안에 여러 이야기가 진행된다. 기밀 유지 협약을 충실히 지키던 잭슨이 자신의 대부인 맥컬리 컬킨에게만 살짝 알렸는데, 컬킨이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10에 출연하기 때문이다. 잭슨은 컬킨에게 연기 조언을 구했고, 이에 컬킨은 “특정 장면에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표현해라. 연극이라고 생각해라”고 답했다고. 패리스 잭슨이 컬킨의 조언에 힘입어 명연기를 보여주기를 기대해본다.

출처: Entertainment Weekly

아메리칸 픽커스’는 1000% 마이크 위주입니다” – 프랭크 프리츠

이미지: 히스토리 채널

할리우드와 국내 연예계의 차이점이 있다면 불화를 숨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아메리칸 픽커스] 프랭크 프리츠가 동료 진행자인 마이크 울프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토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두 베테랑 고물상이 가치 있는 골동품을 매입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니는 리얼리티 쇼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진귀한 물품이 나오는 매력 덕분에 시즌 22까지 나왔다. 그러나 둘의 티키타카 호흡에도 불구하고 사이가 나쁘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러던 중 프리츠가 최근 인터뷰에서 불화설을 인정했다. “지난 2년간 마이크와 얘기한 적 없다. 그는 내가 수술을 받아야할 만큼 허리가 아프다는 걸 알았으나 안부 전화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이런 사이다”라며 쐐기를 박았다. 또한 프리츠는 “[아메리칸 픽커스]는 1000% 마이크 위주다. 마이크가 일인자고 나는 이인자다”라고 말하면서 비중 격차가 불화에 한몫 했음을 암시했다.

출처:  The S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