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레이놀즈에게 “좋은 날이 아닌 최고의 날”은 이번 주말도 계속 되었다. [프리 가이]가 신작들의 공세를 물리치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2주차 드롭률도 나쁘지 않고, 관객들의 반응도 좋아 차트 장기 집권도 노릴만하다. 극중 라이언 레이놀즈는 항상 미소를 잃지 않는데, 현실에서도 같은 표정을 지을 듯하다. 반면 라이언 레이놀즈의 절친 휴 잭맨의 표정은 어둡다. 그의 신작 [레미니센스]가 개봉했지만 흥행 성적과 반응이 예상보다 못하다. 박스오피스의 모든 작품이 성공해 웃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장은 냉정하다.

두 배우의 희비가 교차한 34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는 전주대비 16.1%의 수익이 줄어들어 총 6342만 달러를 벌었다. 총 4편의 신작이 톱10에 진입해 본격적인 차트의 물갈이가 시작되는 중이다. 다음 주는 늦더위를 물러나게 할 공포영화 [캔디맨]이 리메이크로 돌아와 차트 정상을 노린다.[34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8.20~8.22): $59,126,674 / $63,421,047]

1위 프리 가이 (Free Guy) (2주 1위)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81% / 관객 95%
메타스코어: 62
상영관 수: 4,165 (-)
주말수익: $18,504,022 (-34.8%)
북미누적: $58,526,997
전세계누적: $113,477,310
제작비: $100,000,000~12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라이언 레이놀즈의 신작 [프리 가이]가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자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도시를 구하기 위해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로, 라이언 레이놀즈, 조디 코머, 타이카 와이티티가 출연한다. [프리 가이]는 전주 대비 34.8%의 준수한 드롭류로 주말동안 1850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5852만 달러, 전세계누적 1억 달러를 돌파했다. 극장에서 먼저 상영한 뒤 45일 뒤에 디즈니+에 공개하는, 실질적인 2021년 첫 번째 디즈니 극장 단독 배급 작품인데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중이다. [프리 가이]의 2주 1위 만큼 라이언 레이놀즈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왔다. [데드풀 3]가 현재 각본을 집필 중이며, 내년쯤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마블 측의 공식 제작 발표는 없지만 라이언 레이놀즈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직접 언급한 만큼 [데드풀 3]를 만날 날이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프리 가이]의 역시 관객들의 좋은 반응과 준수한 흥행 성적으로 속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2위 퍼피 구조대 더 무비 (PAW Patrol: The Movie) (NEW)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77% / 관객 97%
메타스코어: 50
상영관 수: 3,184
주말수익: $13,148,340
북미누적: $13,148,340
전세계누적: $36,944,012
제작비: $26,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가족 애니메이션 [퍼피 구조대 더 무비]가 2위로 데뷔했다. 동명의 TV 애니메이션을 극장판으로 옮긴 작품으로, 클라우드 머신으로 지구를 위협하는 날씨 악당 힘딩어에 맞선 퍼피 히어로의 활약을 담았다. 3184개 극장에서 개봉해 주말동안 1314만 달러를 벌었고, 전세계적으로 3694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파라마운트+에도 동시 공개되었다는 점에서 볼 때 고무적인 흥행을 거뒀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77%를 획득했고, 팝콘지수 97%, 시네마스코어 A-를 받아내 평단과 관객 반응 역시 좋은 편이다. 국내에서는 8월 18일 개봉했다.

3위 정글 크루즈 (Jungle Cruise)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63% / 관객 92%
메타스코어: 50
상영관 수: 3,575 (-325)
주말수익: $6,346,235 (-30.4%)
북미누적: $92,660,063
전세계누적: $174,440,852
제작비: $200,000,000
상영기간: 4주 (24일)

[정글 크루즈]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켰다. 전주 대비 30.4% 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63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9266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큰 이변이 없는 한 9월 전까지 북미 1억 달러를 돌파할 듯 하다. 전세계누적은 1억 7444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2억 달러 고지에 다가섰다.

4위 맨 인 더 다크 2 (Don’t Breathe 2) (▼2)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39% / 관객 86%
메타스코어: 46
상영관 수: 3,005 (-)
주말수익: $5,051,607 (-52.4%)
북미누적: $19,673,809
전세계누적: $27,724,458
제작비: $1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4위는 공포영화 [맨 인 더 다크 2]가 차지했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소녀 피닉스와 함께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눈먼 노인 노먼에게 의문의 괴한들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전작에 이어 스티븐 랭이 주인공 역을 맡아 숨멎 공포를 선사한다. 전주대비 52.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50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967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277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인데, 손익분기점에 곧 도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는 스티븐 랭 외에도 아역배우 매들린 그레이스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영화에서 중요한 비밀을 간직한 소녀 ‘피닉스’ 역을 맡은 매들린은 2006년 단편 영화 [프린세스]로 연기를 시작한 뒤 크고 작은 역을 거쳐 [맨 인 더 다크 2]에 합류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액션까지 소화하며 이야기의 힘을 보탰다는 평이다. [맨 인 더 다크 2]는 국내에서 9월 1일 개봉한다.

5위 리스펙트 (Respect) (▼1)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68% / 관객 95%
메타스코어: 63
상영관 수: 3,207 (-)
주말수익: $3,810,742 (-56.7%)
북미누적: $15,113,605
전세계누적: $15,682,605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음악 영화 [리스펙트]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기록했다. 소울의 여왕으로 불린 전설의 보컬리스트 아레스 프랭클린의 빛나는 무대와 인생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드림걸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제니퍼 허드슨이 아레사 역을 맡았다. [리스펙트]는 전주대비 56.7%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381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1511만 달러, 전세계누적 1568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제니퍼 허드슨은 2004년 [아메리칸 아이돌]에 출연했는데 이때 아레스가 그의 열정적인 무대를 보고 자신의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세웠다고 한다. 이것을 계기로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되었고, 이후 아레스는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리슬 타미 감독에게 자신을 연기할 배우로 제니퍼 허드슨을 추천했다고 한다. [리스펙트]는 9월 8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6위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The Suicide Squad)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91% / 관객 83%
메타스코어: 72
상영관 수: 2,926 (-1,093)
주말수익: $3,400,190 (-54.5%)
북미누적: $49,261,901
전세계누적: $141,361,901
제작비: $185,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한 계단 하락해 6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54.5%의 높은 드롤률로 340만 달러의 주말수익을 거두며 북미 누적 4926 만 달러를 모았다. 전세계누적은 1억 4136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중이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후 DC 영화는 어떤 작품이 나올까? 2022년 3월 4일 DC 영화이지만, DC 확장 유니버스와 별개인 [더 배트맨]이 출격 대기 중이며, 7월에는 DC 확장 유니버스에 속하는 드웨인 존슨의 [블랙 아담]이 개봉한다. 이후 11월 [플래시], 12월 [아쿠아맨 2], 2023년 [샤잠! 2]가 차례차례 선보인다.

7위 더 프로티제 (The Protégé) (NEW)

이미지: Lionsgate

로튼토마토: 평단 60% / 관객 76%
메타스코어: 47
상영관 수: 2,577
주말수익: $2,908,221
북미누적: $2,908,221
전세계누적: $2,908,221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액션영화 [더 프로티제]가 7위로 데뷔했다. 전설적인 킬러 무디의 손에서 자라면서 자신 역시 킬러의 길을 걷게 된 주인공 안나가 아버지 같은 무디가 누군가에게 살해되자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그린 랜턴] [007 카지노 로얄] [마스크 오브 조로]를 연출했던 마틴 캠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매기 큐가 주인공 안나 역을 맡았고, 사무엘 L. 잭슨과 마이클 키튼이 함께한다. 2577개 스크린에서 공개된 영화는 주말동안 29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8위 더 나이트 하우스 (The Night House) (NEW)

이미지: Searchlight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86% / 관객 67%
메타스코어: 68
상영관 수: 2,240
주말수익: $2,859,409
북미누적: $2,859,409
전세계누적: $2,859,409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공포영화 [더 나이트 하우스]가 8위로 데뷔했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 이 작품은 남편을 먼저 떠나 보낸 미망인이 겪는 환상과 공포를 그렸다. [더 리투얼] 등 공포영화를 주로 만들었던 데이빗 브룩크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레베카 홀이 죽은 남편을 그리워하는 베스 역으로 출연해 영화를 이끌어간다. [다크 나이트] [맨 오브 스틸] 등의 각본을 썼던 데이빗 S. 고이어가 제작을 맡았다. 평단의 반응은 좋은 편인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6%를 받아냈고, 메타스코어 역시 68점으로 준수하다. 다만 관객 반응 지표인 팝콘 지수는 67%, 시네마스코어는 C-를 얻어 호불호가 갈리는 듯하다.

9위 레미니센스 (Reminiscence) (NEW)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39% / 관객 39%
메타스코어: 46
상영관 수: 3,265
주말수익: $1,950,793
북미누적: $1,950,793
전세계누적: $4,550,793
제작비: $54,000,000~$68,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기대를 모았던 휴 잭맨의 신작 [레미니센스]가 9위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박스오피스에 데뷔했다.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사라진 사랑을 찾아나선 한 남자가 기억을 통한 과거로의 여행에 읽힌 음모와 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위대한 쇼맨]의 휴 잭맨과 레베카 퍼거슨이 다시 만나 화제를 모았다. TV 시리즈 [웨스트월드]의 감독 리사 조이가 연출을 맡았고, 리사 조이의 남편이자 크리스토퍼 놀란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제작했다. 3265개 스크린에서 공개한 [레미니센스]는 주말동안 195만 달러를 거두는데 그쳤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미지근한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39%, 팝콘 지수 39%를 받았다. 다만 아직 해외시장에서 많이 공개되지 않아 최종 흥행에 대한 희망은 아직 남아있다. 국내에서는 8월 25일 개봉했는데 과연 어떤 반응을 얻을지 다음주 박스오피스가 궁금하다.

10위 올드 (Old) (▼4)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51% / 관객 53%
메타스코어: 55
상영관 수: 1,547 (-1,084)
주말수익: $1,147,115 (-51.6%)
북미누적: $45,189,765
전세계누적: $80,260,575
제작비: $18,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올드]가 네 계단 내려와 10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51.6%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14만 달러를 벌었고, 북미누적 4500만 달러의 수익을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8026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제작비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만족스러운 퇴장을 준비 중이다. 8월 18일 국내에서도 개봉한 [올드]는 주말동안 51980명을 동원하며 4위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