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에는 매운맛 식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한다. 인기의 배경에는 ‘코로나 블루’가 있었는데, 콘텐츠에도 답답한 마음을 해소해 줄 장르가 있다. 바로, 보는 이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공포물이다. 도통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팬데믹으로 지친 일상에 짜릿함을 불어넣을 2022년 공포 영화 개봉 예정작 6편을 소개한다. 개봉일은 북미 기준이다.

스크림

Scream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크림]이 11년 만에 최신작으로 찾아온다. 이번에도 역시 고스트 페이스 가면을 쓴 살인마가 우즈보로 마을을 찾아와 십대들을 노리면서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다. 전편의 니브 캠벨, 커트니 콕스, 데이빗 아퀘트가 돌아와 살인마에 대항할 예정이다. [스크림] 5는 1편부터 연출을 맡은 웨스 크레이븐 감독이 사망해 시리즈 역사상 처음으로 그가 아닌 다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바통을 이어받은 맷 버티넬리-올핀과 타일러 질렛 듀오는 이미 여러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전적이 있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1월 14일 개봉.

오펀: 퍼스트 킬

Orphan: First Kill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충격적인 반전을 그린 실화 기반 공포 영화 [오펀: 천사의 비밀]이 프리퀄로 찾아온다. 영화는 에스토니아의 정신병원을 탈출한 ‘에스더’가 부유한 가정의 실종된 딸로 둔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줄거리를 보면 이번에도 에스더의 뻔뻔하고 소름 돋는 연기에 많은 관객이 뒷목을 잡을 듯하다. 감독과 작가가 교체된 점이 눈에 띄는데, [더 보이],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를 연출한 윌리엄 브렌트 벨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28일 개봉.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Texas Chainsaw Massacre
이미지: 넷플릭스

1974년 개봉한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속편으로, 영화는 텍사스의 외딴 마을을 방문한 4명의 청년이 일명 ‘가죽 얼굴’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만나 끔찍한 일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연쇄살인마는 50년 동안 지역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으며 1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샐리’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설정이 더해졌다. 2월 18일 넷플릭스에서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NOPE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겟 아웃], [어스]로 우리나라 관객을 사로잡으며 ‘조동필’이라는 애칭을 얻은 조던 필 감독의 신작 영화 [NOPE]가 올해 개봉한다. 개봉까지 약 6개월 남았지만 스토리는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다. 그러나 [겟 아웃]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다니엘 칼루야와 [미나리]로 연기력을 입증한 스티븐 연이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다. 여기에 IMAX 카메라로 촬영되었다는 사실이 영화의 스케일을 가늠하게 하며 기대감을 모은다. 아카데미 수상의 조던 필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스토리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7월 22일 개봉.

살렘스 롯

Salem’s Lot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픽처스

1976년작 [캐리]부터 2017년작 [그것]까지, 스티븐 킹의 소설은 시대 불문 사랑을 받으며 영화로 각색되었다. 이제 그의 필모에 [살렘스 롯]이 추가된다. [살렘스 롯]은 고향으로 귀환한 작가 ‘벤’이 마을 주민들을 뱀파이어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눈치채고 이웃들과 힘을 합쳐 대항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공포물의 대가 제임스 완이 제작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9월 9일 개봉.

할로윈 엔드

Halloween Ends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의 ‘할로윈’ 3부작의 마지막 편이 찾아온다. 앞선 두 편에서 ‘로리 스트로드’를 연기한 제이미 리 커티스가 연쇄살인마에 희생당한 딸의 복수를 계획하는 어머니로 돌아온다. 여기에 앤디 마티첵이 복수에 협조하는 로리의 손녀딸을 연기, 한 서린 복수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