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이 임박하면서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영화계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작년 중국, 미국, 인도의 뒤를 이어 네 번째로 높은 티켓 판매량을 기록한 러시아 시장을 잃게 되면 피해가 막심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영화계는 코로나에 이어 올해도 쉽지 않은 도전을 마주할 듯하다. 오늘은 연일 쏟아져 나오는 우크라이나 소식에 묻히기 아쉬운 할리우드 소식을 소개한다. 샤를리즈 테론과 톰 하디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촬영 당시 싸운 결정적 이유와 [언차티드] 속편을 예고한 톰 로스먼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의 발언 등이다.

톰 하디와 다투거나 서로 무시하기만 했죠 – 샤를리즈 테론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샤를리즈 테론이 톰 하디와의 불화를 언급했다. 과거 샤를리즈 테론과 톰 하디는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촬영 당시 불화가 있었음을 인정한 바 있다. 그리고 최근 출간된 《Blood, Sweat & Chrome: The Wild and True Story of Mad Max: Fury Road》에 사건의 전말이 담겼다. 테론과 하디의 사이가 틀어진 구체적인 계기는 톰 하디의 잦은 지각이었다. 현장에 있었던 카메라맨은 “톰 하디는 아침 촬영에 제때 오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면서 “시간을 지켜달라고 미리 각별히 부탁했으나 예정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회고했다. 보조 카메라맨 역시 “기 싸움인 건지는 모르겠으나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톰 하디는 자신이 샤를리즈 테론을 짜증 나게 했음을 인지했을 것이다. 테론은 촬영장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결국 그날 톰 하디는 3시간 늦게 나타났다. 화가 끝까지 난 샤를리즈 테론은 톰 하디에게 심한 욕을 퍼부었고, 제작진에게는 지각비를 걷으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톰 하디는 사과하기는커녕 샤를리즈 테론에게 “뭐라고 했냐”면서 맞대응했다고 한다. 카메라맨은 “톰 하디의 태도는 꽤나 공격적이었다”면서 이때를 기점으로 둘의 사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한다. 동료 배우 니콜라스 홀트 역시 “여행지에서 다툼하는 부모님을 본 기분”이었다면서 당시 분위기가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샤를리즈 테론 또한 “우리는 다투거나 서로를 무시했다. 정말 최악이었다. 그렇게 했으면 안 됐다”라며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출처: Vanity Fair

‘언차티드’는 소니의 새로운 영화 프랜차이즈 – 톰 로스먼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언차티드] 속편 가능성이 대두됐다. 톰 로스먼 소니픽처스 최고경영자가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에 ‘프랜차이즈’가 언급됐기 때문이다. 영화 [언차티드]는 동명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이 원작으로 주인공이 고대 전설에 나오는 보물을 찾는 모험을 그린다. [언차티드]는 오랫동안 소니의 기대주로 꼽혔으나 한때 코로나로 촬영이 전면 중단되고 개봉이 연기되는 등 많은 허들을 뛰어넘어야 했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개봉한 [언차티드]는 전 세계 약 1억 600만 달러의 오프닝 흥행 수익을 기록하면서 순항 중이다. 이에 로스먼은 “’언차티드’는 소니의 새로운 영화 프랜차이즈다”라고 말하면서 임직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과연 [언차티드]가 ‘게임 원작 영화는 망한다’는 속설을 보란 듯이 깨고 시리즈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출처: Deadline

버키 반즈는 일회성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 세바스찬 스탠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오늘날 마블 영화는 흥행 보증 수표로 통하지만 10년 전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속편이 보증되지 않았던 초창기, 세바스찬 스탠은 자신의 역할이 일회성으로 끝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스탠이 [퍼스트 어벤져]에서 처음 연기한 ‘버키 반즈’는 사고로 팔 한쪽을 잃게 되고 훗날 기계 팔을 이식한 인간 병기로 거듭난다. 스탠은 “(CG 연출을 위해) 팔에 초록색 천을 댈 예정이었고 내게는 이것이 유일하게 버키가 다시 등장할 수도 있다는 단서였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나 촬영 당일 제작진이 초록색 천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말하자 스탠은 “버키가 기차에서 사망하고 하차할 것”이라 짐작했다고. 하지만 이는 제작진이 어떤 팔을 사용할지 결정하지 못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 이후 7편의 작품에서 버키를 맡은 스탠은 “이 역할을 10년 동안 하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과거와 달리 현재 MCU는 ‘페이즈 4’라는 확고한 청사진과 함께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5월 개봉을 확정 지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필두로 [토르: 러브 앤 썬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올해 극장가를 찾아온다.

출처: Vanity Fair

클로이 카다시안을 어떻게 잊겠어요 – 라마 오돔

이미지: Showtime

전 NBA 선수 라마 오돔이 전처 클로이 카다시안을 언급했다. 오돔과 카다시안은 연애 1개월 만에 결혼에 골인했으나 4년 만에 이혼에 돌입했다. 둘의 이혼은 오돔이 약물 남용으로 입원하면서 잠시 절차가 중단됐지만 결국 2016년에 매듭을 지었다. 최근 오돔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카다시안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돔은 카다시안과 연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돔은 “그렇게 큰 실수를 했음에도 곁에 있어준 배우자를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카다시안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오돔은 “아이들이 오돔이라는 성을 자랑스러워했으면 한다”면서 다시는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Entertainment Tonight

영화 제작,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했죠 – 데이브 그롤

이미지: Open Road Films

그래미 어워드 12관왕에 빛나는 록밴드 푸 파이터스가 공포 영화에 출연한다. 코믹 공포 영화 [스튜디오 666]은 푸 파이터스가 앨범 준비를 위해 한 저택에 이사한 뒤로 기괴한 심령 현상을 겪는 이야기를 그린다. 예고편에서 푸 파이터스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연기를 보여준다. 하지만 처음 출연 제안이 들어왔을 때만 해도 보컬 데이브 그롤은 “형편없는 아이디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롤은 “우리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을 왜 하겠는가”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그러나 푸 파이터스는 실제로 앨범 준비를 위해 저택을 빌린 상태였다. 그래서 푸 파이터스는 앨범 발매에 맞춰 유쾌한 저예산 슬래셔 영화를 제작하자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그롤은 촬영을 거듭할수록 멤버들에게 “오마이갓, 우리가 영화를 만들고 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고 밝혔다. 그롤은 [스튜디오 666]가 [아미티빌 호러], [샤이닝]을 비롯해 밴드가 좋아하는 각종 영화 취향을 엮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Entertainment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