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하면서 국내외 연예인들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백만 달러 기부를 약속한 라이언 레이놀즈-블레이크 라이블리 부부와 우크라이나 태생의 밀라 쿠니스를 비롯해 다양한 스타들이 러시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쟁이 멈추고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면서 지난 한 주간 있었던 스타들의 발언을 소개한다. 제94회 오스카 시상식 12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파워 오브 도그]를 신랄하게 비판한 샘 엘리어트의 발언과 이혼 후에도 조 크라비츠를 응원하는 제이슨 모모아의 발언 등이다.
‘파워 오브 도그’는 최악입니다 – 샘 엘리어트

샘 엘리어트가 영화 [파워 오브 도그]와 제인 캠피온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엘리어트는 [파워 오브 도그]를 “쓰레기”라고 칭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영화가 서부극을 표방하지만 서부극 같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주연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말을 한 번도 타지 않았다. 어쩌면 한 번 정도”라며 카우보이가 말을 타지 않는 것은 모순이라 지적했다. 이어서 엘리어트는 “왜 뉴질랜드에서 촬영하고 미국 몬타나라고 하느냐”면서 개인적인 불쾌함을 드러냈다. 또한 영화 속 카우보이가 “치펜데일쇼 댄서(상의를 탈의하고 섹시 댄스를 추는 남성 댄서를 의미) 같았다”면서 “영화 도처에 동성애에 대한 환상이 있다”라고 비평했다.
출처: Insider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인기상을 받아야죠 – 사무엘 L. 잭슨

올해 오스카 시상식에서는 새로운 상이 신설됐다. 바로 트위터 유저가 뽑은 인기상이다. 지정된 해시태그를 통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영화는 주최 측이 선정한 후보에 오르지 않아도 상을 받게 된다. 즉 철저히 인기도에 따라 수상 작품이 결정되는 것이다. 주최자인 아카데미는 “트위터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디지털 세대에 다가가게 기쁘다”라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2019년에도 인기상을 신설하려고 했으나 평론가와 아카데미 회원들의 거센 반발에 철회한 바 있다. 올해는 트위터와의 파트너쉽이 인기상을 탄생시켰고, 현재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인기상이 오스카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비판도 있지만 두 손 벌려 환영하는 사람도 있다. 사무엘 L. 잭슨은 단연코 후자다. 잭슨은 “모든 영화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는 감동을 찾아 영화관에 가고 누군가는 슈퍼 히어로를 좋아한다”면서 개인의 취향과 장르의 다양성을 옹호했다. 무엇보다 그는 사람들을 영화관에 가게 하는 것이 영화 산업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며 오스카 인기상 신설을 지지했다. 그런 이유로 잭슨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인기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영화란 모름지기 사람들을 영화관으로 불러모아야 한다고 다시금 강조하면서 [펄프 픽션]이 흥행했음에도 자신이 상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임산부에 대한 오지랖, 너무 심해요 – 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요한슨이 임신했을 당시의 고충을 토로했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요한슨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사람들이 자신의 체형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불편했고 이로 인해 “임신했을 때 굉장히 조심스러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작년 아들을 임신했을 때 임산부를 향한 사람들의 오지랖이 얼마나 큰지 몸소 느꼈다고 말했다. 요한슨은 오지랖이 축하의 말이나 기대감으로 나타날 때도 있었지만 “가까운 여자 지인들이 나를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여성 인권에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임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중세 암흑시대에 머물러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Vanity Fair
칸예 웨스트와의 연애는 최고의 행운 – 줄리아 폭스

줄리아 폭스가 칸예 웨스트와의 연애는 “내게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일”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웨스트와의 연애는 마치 초기화 버튼을 누른 것 같았다. 내가 잊고 살았던 설렘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얘기했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신년 파티에서 처음 만난 웨스트와 폭스는 그 이후로 뉴욕과, LA, 파리 등을 오가면서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사귄 지 한 달 남짓이 지난 2월, 둘은 공식적으로 결별했다. 현재 폭스는 “너무 바빠서” 연애 상대를 물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머리 빗을 시간도 없다. 누군가 자연스럽게 다가온다면 행복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절대 아이한테 스마트폰을 주지 않습니다 – 핑크

어린 자식의 스마트폰 사용은 만국 공통 부모의 고민일 것이다. 커리어 통산 6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한 가수 핑크는 10살 딸에게 핸드폰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딸이 “학급 친구들 대부분이 핸드폰을 갖고 있다”고 졸라도 핑크는 “나는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단호히 거부했다고. 대신 핑크는 스마트폰 대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 거리를 찾는다고 밝혔다. 핑크는 SNS에 아이들이 트램폴린에서 점프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잘 산 것이기를 바란다”라고 게재했다.
출처: Today
예전보다 마음이 안정됐어요 – 켄달 제너

내면의 평화를 찾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켄달 제너는 그 어려운 일에 성공한 듯 보인다. 켄달 제너는 “예전의 나는 크게 화가 나 있었다. 과거 영상을 보면 아무 이유 없이 파파라치에 소리 지르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는 훨씬 차분해졌다”라고 밝혔다. 무엇이 그의 변화를 이끌어 낸 것일까? 제너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그저 살아가면서 터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독서, 운동, 일기 작성 같은 취미들이 불안감과 우울감을 해소했다고 덧붙였다. 제너는 “자신만의 공간에서 분노와 스트레스 같은 감정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마음은 굉장히 강하다”라고 말했다. 제너는 자물쇠가 달려있는 다이어리에 자신의 감정을 적어낸 뒤 “아무도 모르게 숨긴다”라고 밝혔다.
출처: E! News
이혼해도 우리는 여전히 가족입니다 – 제이슨 모모아

이혼이 꼭 가족의 해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제이슨 모모아는 아이들과 손을 꼭 잡고 [더 배트맨] 시사회에 참석해 그와 리사 보넷이 “여전히 가족”이라고 취재진에 말했다. 모모아는 “리사가 참석할 수 없어서 대신 왔다. (조 크라비츠)가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더 배트맨]에서 캣우먼을 연기한 조 크라비츠는 리사 보넷의 친 딸로, 제이슨 모모아에게는 9살 어린 양딸이다. 제이슨 모모아와 리사 보넷은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2005년부터 연애, 2017년 결혼에 골인했으나 올해 초 이혼했다. 앞서 모모아는 조 크라비츠의 남자친구 채닝 테이텀과 찍은 사진과 함께 “드디어 채닝 테이텀과 [더 배트맨] 시사회에 간다.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조 크라비츠가 자랑스럽다”라고 올렸다.
출처: Entertainment To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