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경기장에선 육성 응원이 들려오고 영화관에서는 달콤한 팝콘 냄새가 풍겨온다. 일상 회복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가운데 이번 주 할리우드는 카다시안 가족과 블랙 차이나의 법정 공방으로 시끄러웠다. 이들은 양육권, 손해 배상, 협박 등을 걸고 넘어지며 진흙탕 싸움에 돌입했다. 한편 벤 애플렉이 소개팅 어플 관련 루머에 휩싸였다.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해 로맨틱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지 확인해 보자.

“커피는 못 끊어요” – 앤드류 가필드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빈틈없는 연기를 위해 역할에 동화되는 배우들이 있다. 새로이 드라마에 합류한 앤드류 가필드도 마찬가지다. 그가 이번에 맡은 제브 파이어는 몰몬교 신자이자 형사로 믿기 힘든 범죄를 마주하면서 신념이 흔들리는 인물이다. 가필드는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원작 책을 읽는 것은 물론, 몰몬교 본부가 있는 유타 주로 여행을 가기도 했다. 가필드는 “무수히 많은 전·현직 몰몬교 신자들을 만났고 가능한 많은 질문을 던졌다”라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런 그도 온전히몰몬교 신자로 변신할 수는 없었는데, 바로 카페인 음료를 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가필드는 몰몬교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으나 “커피는 꼭 마셔야 한다”면서 커피를 끊는 것만큼은 무리였다고 밝혔다.

출처: Variety

‘그레이 아나토미’ 제작 환경은 비인간적 – 엘렌 폼페오

이미지: ABC

미국의 대표적 장수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주연 배우 엘렌 폼페오가 과거 촬영 환경을 비난한 캐서린 헤이글이 “완전히 옳았다”고 뒤늦게 밝혀 화제다. 2009년 캐서린 헤이글은 [그레이 아나토미]의 촬영 시간이 비정상적으로 길다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헤이글은 토크쇼에 출연해 하루에 17시간을 찍는 날이 빈번했고 제작진이 “잔인하고 못됐다”라고 털어놓았다.

헤이글이 출연할 당시 시즌 6까지 나왔던 [그레이 아나토미]는 현재 시즌 18이 방영중이다. 폼페오는 당시에는 헤이글이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으로 치부됐지만 “요즘이었으면 영웅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오는 “헤이글은 사실을 말한 것이다. 거짓말이 아니”며 “그는 시대를 앞서갔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같이 있던 케이트 월쉬 또한 “오늘날 촬영 환경은 비정상적”이라며 사람을 기계처럼 다루는 가혹한 환경이라고 보탰다.

출처: Tell Me with Ellen Pompeo

소개팅 어플 안 쓴지 오래 – 벤 애플렉

이미지: 넷플릭스

벤 애플렉이 소개팅 어플로 대시했다는 루머를 부인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셀링 선셋] 시즌 5에서 프로그램의 주역인 엠마 허넌이 소개팅 어플에서 벤 애플렉과 매칭된 경험을 얘기한 것이다. 앞서 2021년, 한 여성이 소개팅 어플에서 벤 애플렉과 매칭됐지만 사기라고 생각해 연결을 해지했다고 밝혀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최근에 허넌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낸 사람 중 벤 애플렉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매칭이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하기 바로 직전”에 일어났으며 에플랙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보스턴 출신’임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벤 애플렉의 대변인은 “애플렉이 수년 동안 어플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어플 회사로부터 확인받았다”며 허넌의 주장을 반박했다.

출처: People

‘미이라’는 내 인생 최악의 실패작 – 알렉스 커츠먼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미이라](2017)는 톰 크루즈 캐스팅과 1억 2500만 달러의 제작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미이라, 드라큘라, 늑대인간 등 유니버설 픽쳐스의 세계관인 ‘다크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로 기대를 끌었다. 그러나 [미이라]는 관객에게 외면당했고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의 일곱 개 부분에 오르는 등 흥행과 평가 모두 저조했다. 결국 [미이라]는 유니버설 픽쳐스에 약 9500만 달러의 손실을 안겼고 다크 유니버스 계획에 차질을 입혔다.

처참한 성적에 감독도 수긍했다. [미이라]로 블록버스터 대작에 도전장을 낸 알렉스 커츠먼 감독은 [미이라]를 “개인적으로도, 커리어적으로도 인생에서 가장 큰 실패”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후회하는 점이 백만 개 정도 되지만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선물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미이라]가 실패했기에 그가 비로소 진정한 감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이라]의 실패를 경험하지 못했다면 지금 알고 있는 것들을 이해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이유다. “실패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말을 믿는다는 그는 영화의 실패가 “나를 더 강인한 사람으로 이끌었고 연출의 방향성을 확실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출처: The Playlist

생리통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 제이미 킹

이미지: (주)영화사 안다미로

제이미 킹이 자궁 건강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킹은 어릴 때부터 극심한 생리통을 앓았다며 “매달 3주간 아픈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킹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의사를 만났고 아홉 번째에 성공했다. 26살이었던 킹은 자궁내막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선근증 진단을 받아 정확한 병명을 알게 된 것이다. 당시 킹은 “한꺼번에 많은 정보를 들어서 혼란스러웠다”라고 회고했다. 이어서 “이런 고통을 참는 것이 정상이 아니란 걸 처음 알려준 의사”였다며 처음으로 제대로 된 진찰을 받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킹은 “이유도 모른 채 수년 동안 고통받아야 할 필요는 없다”면서 교육과 인식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이미 킹은 14살에 모델로 데뷔해 샤넬, 크리스찬 디올 등 세계적 브랜드의 런웨이에 섰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 중이다.

출처: E! News

블랙 차이나는 아들에게 총을 겨누었어 – 크리스 제너

이미지: E! Network

카다시안 가와 블랙 차이나가 치열한 법정 공방에 돌입했다. 블랙 차이나는 모델 출신 사업가로 롭 카다시안과 약혼해 딸을 낳았다. 그렇게 카다시안 가와 인연을 맺은 블랙 차이나는 유명세를 얻었고, 롭 카다시안과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둘은 결별했고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 블랙 차이나는 카다시안 가족이 제작사에 외압을 넣어 자신의 리얼리티 쇼를 취소시켰다고 주장하며 1억 달러 소송을 냈다. 이에 크리스 제너는 “방송사와 아무런 관계없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에서 크리스 제너와 블랙 차이나는 부부 싸움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기도 했다. 블랙 차이나는 “관심을 끌기 위해 장난으로 충전기를 롭 카다시안의 목에 걸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크리스 제너는 블랙 차이나가 아들의 머리에 총을 겨누었다며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출처: Entertainment Week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