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찾아왔다.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파산의 달’로 불리기도 하지만 평소 고마운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못했다면 이번 기회에 전해보자.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앤드류 가필드의 은퇴 논란으로 시작한다. 가필드는 한 인터뷰에서 휴식을 갖겠다고 말했다가 은퇴 논란이 불거져 곧바로 수습에 나섰다. 한편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 감독인 톰 포드가 케이티 페리를 디스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살펴보자.

은퇴가 아니라 휴가에요 – 앤드류 가필드

이미지: FX Network

앤드류 가필드가 최근 불거진 은퇴 루머를 부인했다. 일주일 전 앤드류 가필드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당분간 쉴 예정이다.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퇴 암시로 비춰졌고 은퇴 루머가 퍼진 것이다. 바로 다음 날 앤드류 가필드는 TV 쇼에 출연해 해명했다. 가필드는 “은퇴 루머가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저 휴식을 취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가필드는 “지금껏 열심히 달려왔고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 하지만 쉬어야겠다”라고 말하며 “한두 달”간 재충전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한편 앤드류 가필드는 각종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된 [틱, 틱… 붐!]과 [타미 페이의 눈]을 비롯해 미니시리즈 [언더 더 배너 오브 헤븐]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The Wrap

사이언톨로지 의혹, 그저 오해일 뿐 – 엘리자베스 모스

이미지: Hulu

사이언톨로지 신자인 엘리자베스 모스가 종교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이언톨로지는 톰 크루즈가 믿는 종교로 유명하지만 신자들을 감시하거나 학대한다는 의혹이 난무하기도 하다. 모스는 사이언톨로지가 “그렇게 폐쇄적인 종교가 아니”라며 “개방적이고 알고 싶어 하는 자를 환영하는 곳”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사이언톨로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사람들이 크게 오해하는 부분”이라며 사이언톨로지에 대한 편견이나 비난이 담긴 글을 읽을 때 “죄책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자신을 너무 종교와 연관 짓지는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모스는 “내가 연기할 때 배역을 봐주기를 바란다”며 배우의 사생활이 시청을 방해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출처: New Yorker

항상 연기에 애증을 느껴요 – 미셸 파이퍼

이미지: 이십세기폭스코리아(주)

한때 전 세계 팬들을 잠 못 들게 했던 미녀의 아이콘 미셸 파이퍼. 그를 유명하게 만든 건 아름다운 외모만이 아니라 출중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도 있었다. 그러나 데뷔 45년 차 미셸 파이퍼는 “언제나 연기에 애증을 느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언제나 화면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미셸 파이퍼. 그러나 그는 “상대방이 나에게 소리를 지른 적도 여러 번 있고 나 역시 고함을 몇 번 질렀다. 가끔은 현장을 떠나 운 적도 있었다”며 그간 고충을 털어놓았다. 스스로 하차하거나 해고당하는 일도 벌어져 소속사 관계자가 ‘닥터 노(No)’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였다고.

한편 미셸 파이퍼가 할리우드에 발을 딛게 된 계기가 흥미롭다. 마트 캐시어로 일하고 있었던 18세의 미셸 파이퍼는 한 고객이 멜론에 대해 항의하자 직업과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파이퍼는 미인 대회에 나가 기획사와 연결되고 할리우드에 입성하게 되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 미셸 파이퍼의 연기 입문 일화가 미화될 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내 커리어는 그때 마트에서 컴플레인을 건 여성 덕분에 시작됐다”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출처: Hollywood Reporter

케이티 페리 의상은 TPO에 맞지 않습니다 – 톰 포드

이미지: 하준사

패션 디자이너이자 영화 감독인 톰 포드가 케이티 페리를 언급했다. 톰 포드는 자선 모금 행사인멧 갈라가 점점 “코스튬 파티”로 변질되는 점이 안타깝다며 케이티 페리의 패션을 저격했다. 포드는 “멧 갈라는 시크한 사람들이 아름다운 옷을 입고 18세기 전시회를 관람하던 행사”라며 “18세기 의상이나 햄버거 의상을 입을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2019년 멧 갈라에서 케이티 페리가 입은 햄버거 의상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서 포드는 케이티 페리가 2021년에 입은 샹들리에 코스튬도 언급했다. 한편 톰 포드만 할리우드 스타들의 과한 의상을 비판한 것은 아니다. 자서전 대필 작가 에이미 오델은 “톰 포드만 멧 갈라가 할로윈화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며 미국 보그 편집장이었던 앙드레 레온 탈리 또한 “레이디 가가의 레드 카펫 패션이 과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출처: Time

19년동안 함께해 준 팬들, 감사합니다 – 엘렌 드제너러스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엘런 드제너러스가 토크쇼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03년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가 시작한 이래 드제너러스는 19 시즌 동안 진행을 맡았다. [엘렌 드제너러스 쇼]를 거쳐간 연예인에는 싸이,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 국내 톱 스타들도 포함된다. 드제너러스는 “우리가 처음 시작했을 2003년은 아이폰이 나오기도 전이다. SNS도 없었다. 동성 결혼이 불법이었다”라고 운을 떼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세상의 변화를 목도했다. 그 변화는 긍정적이기도 했고 때로는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그 어떤 때에도 내 목표는 한 시간 동안 웃을 수 있는 방송을 만드는 것이었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러분의 삶에 초대될 수 있어서 매우 기뻤다. 내 인생 가장 큰 영광이다.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출처: 엘렌 드제너러스 인스타그램

하마가 될 줄은 몰랐네요 – 안토니아 살립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안토니아 살립 인스타그램

디즈니+ 시청 랭킹 1위를 기록 중인 드라마 [문나이트]는 연신 강렬하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앞세운다. 그래서 4회 말에 등장한 ‘타웨레트’의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성이 돋보인다. ‘타웨레트’는 하마의 형상을 한 여성과 아이들의 수호신으로 안토니아 살립이 목소리와 모션 캡쳐 연기를 맡았다. 그런데 안토니아 살립은 하마 인형탈을 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유는 역시나 마블의 신비주의였다. 살립은 “타웨레트는 뜻밖의 역할이었다. MCU 오디션을 보는 것은 알았지만 제작진이 가짜 이름과 가짜 대본을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감독과 캐스팅 담당자를 만나고 나서야 알았다. 그들은 내가 CG로 만든 하마가 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자신의 진짜 역할을 알게 된 살립의 반응은? “좋아. 해보자!”

출처: Mar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