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3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막했다. 경쟁 부문에 초청된 총18편의 작품 중 2편이 한국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그 주인공이다. 두 감독 모두 칸 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만큼, 과연 [기생충]의 영광이 또다시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국에서는 졸업식이 한창이다. 그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가 뉴욕대학교에서 명예 학위를 수여해 이목이 집중됐다. 매번 유니크한 가사를 선보이는 스위프트가 직접 작성한 연설문을 짧게 소개한다. 여기에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제작했던 디자이너 밥 맥키가 킴 카다시안을 디스한 사연도 가져왔다.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는 아무도 입을 수 없어 – 밥 맥키

미국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밥 맥키가 킴 카다시안을 지적했다. 밥 맥키는 1962년 마릴린 먼로가 정치 후원금 모금 행사에서 입은 다이아몬드 드레스를 제작한 사람이다. 또한 해당 드레스는 킴 카다시안이 올해 멧 갈라 행사에서 입은 바로 그 옷이기도 하다. 맥키는 “큰 실수”라며 킴 카다시안이 드레스를 입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마릴린은 여신이었다. 굉장했다. 어느 누구도 마릴린 같은 사진을 남길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단순히 마릴린 먼로의 범접할 수 없는 아름다움 때문만은 아니다. 이어서 맥키는 “드레스는 마릴린을 위해 만들어졌다. 다른 사람은 입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밥 맥키는 킴 카다시안과 그의 가족이 “유명한 것으로 유명하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킴 카다시안은 드레스를 소화하기 위해 7kg 가까이 감량했다고 밝혔다. 카다시안은 매일 운동을 하고 설탕과 탄수화물을 끊는 것은 물론, 땀 배출을 촉진하는 특수 사우나 복까지 입었다고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을 공개했다.
바닷가에서 입을 수 있다면 괜찮지 않나요? – 줄리아 폭스

줄리아 폭스가 속옷과 외투만 입고 장을 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파파라치 샷에 찍힌 폭스는 검은색 속옷에 청자켓을 걸치고 청부츠를 신었다. 폭스의 사진은 곧바로 인터넷을 강타했고 많은 관심이 쏠리자 그는 SNS에 그렇게 입은 이유를 설명했다. 폭스는 “바닷가에서 입을 수 있는 옷은 동네에서도 입을 수 있다”라는 자신의 지론을 내세웠다. 칸예 웨스트와 사귈 당시 주목받았던 줄리아 폭스의 시선 강탈 패션이 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듯하다.
언젠가 카밀라 카베요와 콜라보 하길 원해 – 아니타

가수 아니타가 카밀라 카베요와의 우정을 과시했다. 브라질 출신의 아니타는 현재 남미에서 가장 인기 많은 가수 중 한 명으로, 약 6200만 명의 SNS 팔로워를 자랑한다. 아니타는 카베요가 “자신감 넘치고 부드러우며 인생에 굴곡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며 그의 삶의 “모든 것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션 멘데스와의 결별에도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은 것 같다. 카밀라는 행복하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서 아니타는 “난 항상 카밀라에게 콜라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너무 친해서 함께 작업할 생각을 못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니타는 클로이 베일리와 세 명이 함께 하는 그룹 채팅방이 있다고도 밝혔다. 아니타는 “써둔 곡이 있으니 카밀라에게 보내겠다”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부적절한 케이크로 상처 드려 죄송합니다 – 닐 패트릭 해리스

닐 패트릭 해리스가 ‘에이미 와인하우스 케이크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011년 7월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같은 해 닐 패트릭 해리스와 그의 남편은 할로윈 파티에서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시체를 연상시키는 케이크를 선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11년 전 일화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해리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해리스는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놀라운 재능을 보유한 아티스트였다. 케이크 사진으로 상처 입은 사람이 있다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오글거림은 절대 피할 수 없어요 –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가 뉴욕대학교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친구인 에드 시란처럼 명예 학위를받고 싶다는 그의 꿈이 실현된 것이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7가지의 조언이 담긴 따뜻한 연설문을 낭독했다. 스위프트는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선 이유는 내 곡 제목이 ‘22’이기 때문이라고 90% 확신한다”라며 유쾌하게 운을 떼었다. 스위프트는 우리가 혼자만의 힘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는 주변인들의 영향을 받는다는 말로 시작했다. 그는 “졸업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고마움을 전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그는 인생이 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며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셋 째로 인생에서 무엇을 간직하고 버릴지 구분하라고도 조언했다. 스위프트는 “모든 것을 갖고 갈 수는 없다”면서 안 좋은 기억과 감정은 잊어버리라고 충고했다. 넷 째는 “오글거림을 받아들이라”는 조언이다. 그는 “민망한 상황을 피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나중에 기억을 되짚으면 손발이 오그라들 것”이라며 “오글거림은 살면서 피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심지어 “’오글거림’이라는 단어조차도 언젠가는 오글거리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서 스위프트는 노력과 열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위프트는 “간절히 노력하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시크하게 받아들여지는 것 같다”라며 사회적 풍토를 꼬집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면서 “노력하는 것을 창피해 하지 마라”고 전했다. 여섯 째로 스위프트는 실수와 실패는 다르다며 “무언가를 잃을 때 얻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위프트는 고난을 맞닥뜨려도 “우리는 회복하고 배울 것이다”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출처: Billbo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