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Disney>

 

알라배마의 한 극장이 ‘동성애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이유로 곧 개봉할 <미녀와 야수>의 상영을 취소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알라배마 주 델코 카운티의 허내거 자동차극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상영 취소의 이유를 설명했다. 해당 극장의 소유주는 동성애자 캐릭터와 그와 관련한 내용이 등장하는 영화를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없으며, 이런 영화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s of December 16th the Henagar Drive-In is under new ownership. Movies scheduled prior to that date and four weeks after this date were not scheduled by the new owners. That being said…It is with great sorrow that I have to tell our customers that we will not be showing Beauty and the Beast at the Henagar Drive-In when it comes out. When companies continually force their views on us we need to take a stand. We all make choices and I am making mine. For those that do not know Beauty and the Beast is “premiering” their first homosexual character. The producer also says at the end of the movie “there will be a surprise for same-sex couples”. If we can not take our 11 year old grand daughter and 8 year old grandson to see a movie we have no business watching it. If I can’t sit through a movie with God or Jesus sitting by me then we have no business showing it. I know there will be some that do not agree with this decision. That’s fine. We are first and foremost Christians. We will not compromise on what the Bible teaches. We will continue to show family oriented films so you can feel free to come watch wholesome movies without worrying about sex, nudity, homosexuality and foul language. Thank you for your support!

12월 16일을 기점으로 헤나거 자동차극장은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정된 상영 스케줄과 앞으로 4주간의 스케줄은 새 소유주의 결정이 아닙니다. 하지만, 헤나거 자동차극장은 <미녀와 야수>의 개봉일에 이를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죄송스러운 말씀을 전합니다. 기업이 자신들의 관점을 우리에게 강요할 때, 우리는 그에 맞서야 했습니다. 우리 모두 선택의 권리가 있고, 그래서 전 제 선택을 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미녀와 야수>는 디즈니 최초로 ‘동성애자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고, 제작자는 영화의 끝부분에 “동성 커플을 위한 깜짝 놀랄 무엇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11살 손녀와 8살 손자를 데리고 볼 수 없는 영화라면 이를 상영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과 예수님이 내 옆에서 함께 보실 수 없는 영화라면 이를 상영할 수 없습니다. 이 결정에 동의하지 않을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크리스찬이며, 성경의 가르침을 다른 것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든 가족들이 섹스, 누드, 동성애, 욕설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는 가족 영화를 계속 상영할 것입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이 결정에 항의하고 있으며, 해당 포스트 및 포스트를 올린 페이지 모두 폐쇄되거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미녀와 야수>의 빌 콘돈 감독은 영국 애티튜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가스통의 사이드킥, 르푸가 동성애자 캐릭터임을 밝혔다. 이로서 르푸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또는 애니메이션 실사 영화 중 첫 게이 캐릭터가 되었다. 르푸를 연기한 배우 조쉬 개드도 이에 정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련 소식 링크)

<미녀와 야수>는 3월 16일 개봉한다.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루크 에반스, 이안 맥켈런, 유안 맥그리거, 오드라 맥도널드, 구구 엠바사 로 등이 출연한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