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의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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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8 12: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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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첫 시작을 알린 에피소드에서 저의 눈길을 끌었던 첫 장면은 

 

바로 네드 스타크가 나이트워치의 탈영병에게 직접 형을 집행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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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드는 케틀린이 만류하는데도 굳이 어린 브랜을 형장으로 데려가 참수형을 직접 집행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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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내리는 사람이 검을 휘둘러야 한다."는 스타크 가문의 가르침을 직접 보여주려던 것이었습니다.

 

소설에서나 드라마에서나 <왕좌의 게임>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정의는 결국 승리한다고 말할 수 있는가?"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역시 마틴옹은 수많은 소설, 드라마, 영화가 쉽게 선택하고 마는 '주인공이(정의가) 고난끝에 승리하는' 결말을 단호하게 거부하고 계시죠.

 

는 마틴옹이 '역시 현실에서 정의가 승리하는 경우는 참 드물지'라고 이야기한다기 보다는  

 

'정의가 승리하기 바란다면 스마트하게 굴어야지 무작정 그것이 옳기 때문에 승리할 것이라고 무작정 믿어버리면 안돼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크 가문이 믿었던 정의는 '법의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사람의 목숨을 좌우하는 판결을 내리는데 있어서  

 

직접 법을 집행하는 검을 들게 함으로써 판결의 무거움과 책임감 느껴야 한다'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이렇게 권력자에게 권력을 휘두르는 데에 책임감을 가지도록 강제하는 정의에 반대쪽 극단에 있는 존재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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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King's Justice)다.  

 

직책명 자체가 정의(justice)를 나타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 반대의 효과를 내는 집행 대리인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자가 마음대로 권한을 행사하더라도 직접 사람을 죽이거나 고통을 주는 죄책감과 부담감을 덜게 해주는 장치인 셈이죠. 

 

실제로 조프리는 일린 페인 경뿐만 아니라 자신의 경호원인 킹스가드들까지 동원해서 자신의 사악하고 뒤틀린 권력행사의 도구로 삼는 모습을 보이죠. 


<왕좌의 게임> 시즌 1의 큰 흐름을 바로 이러한 상반된 두 '정의'의 충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충돌의 결과는 모두들 알고 있는 바와 같지요. ㅠㅠ  

 

첫번째 <발라모르굴리스>의 주제인 '법과 정의'에서는 드라마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법적 판결 장면들을 통해  

 

<왕좌의 게임>에 있어서 정의의 문제를 다뤄보고자 하구요 아울러 중세의 사법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모든 의견, 반론, 코멘트 환영합니다. 다음 회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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