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의 Sci-fi 신작들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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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12-08 22:3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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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Britta Pedersen/EPA


Spolia Cultura는 영화, 드라마,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문화적 체험들에 대한 소통의 장입니다.

'스폴리아 쿨투라 spolia cultura'는 라틴어로 번역하자면 '문화의 전리품'쯤 되는데요.

특히 '스폴리아 spolia'는 고대 로마에서 전쟁의 전리품으로 가져와 '원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른 건축물의 일부가 된 장식이나 건축재를 말합니다.

유명한 것으로 로마 시내의 '콘스탄티누스 개선문'에도 원래 건축의 요소가 아닌 '스폴리아'가 섞여 있답니다.

이처럼 다양한 문화적 체험들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눔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전유(appropriate)하고자 시도가 바로 이며  

따라서 '전리품 spoils'의 다른 의미인 '스포일러 spoiler'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그동안 드니 빌뇌브(Denis Vileneuve)의 이름은 내게 익숙하지 않았다.  

2010년 작 <그을린 사랑>(Incendies)이 좋은 평을 받았고 언젠가 한 번 봐야지 하는 마음만 먹고 있었던것 외엔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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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호평을 받고 있는 <시카리오>를 최근에 보고나서야 그의 이름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테드 창(Ted Chiang)의 네뷸러상 수장작 SF 소설 <네 인생의 이야기>(Story of Your Life)를  

영화화하여 내년에 개봉한다는 걸 알게 된 후론 급증하는 관심을 주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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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www.celebeat.com/articles/19597/20150309/story-life-jeremy-renner-amy-adams-star-movie-adaptation-award.htm

 

<네 인생의 이야기>의 주인공인 언어학자 루이즈 뱅크스 박사 역에는 에이미 아담스가 그리고

그녀의 상대역으로 제레미 레너가 캐스팅 되었는데 재미있는 점은 이 두 배우는  

이미 데이빗 오 러셀의 2013년 작 <아메리칸 허슬>에서 한차례 호흡을 맞춘바 있으며

2016년에 <네 인생의 이야기>에 앞서 개봉할 DC와 마블을 대표할 신작

<배트맨 vs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과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를 통해서 연기대결을 펼칠 것이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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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의 <네 인생의 이야기>는 평단의 어마어마한 호평이 쏟아진 작품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고의 SF 단편 중 하나로 꼽는 작품이다.

그 이유로 첫째, 처음 조우하는 외계인과의 언어적 소통이라는 우리가 SF를 생각할 때 가장 흔하게 궁금해 할만한 소재를 가지고

언어학, 인식론, 존재론 등을 아우르는 어떻게 보면 인문·사회과학적 SF를 너무도 훌륭하게 그려냈기 때문이었으며

둘째, 짧은 작품이지만 작품의 내용적 측면의 주제 의식을 이야기 전개의 형식적 측면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내었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언어학자 루이즈는 외계인과의 최초의 접촉 이후 그들과 소통을 위해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는 과정에서

외계인과 인간 사이에 각자의 언어에서 나타나는 근본적인 인식론적, 존재론적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고

너무도 사랑하는 그러나 젊은 나이에 일찍 세상을 뜬 딸의 인생을 외계인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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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www.gotceleb.com/amy-adams-on-set-of-story-of-your-life-in-montreal-2015-06-10.html/amy-adams-on-story-of-your-life-set-02

 

​어떻게 보면 난해할 수도 있는 언어학적 내용들을 어떻게 영화적으로 구현할지

인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외계인과의 소통 과정과 외계인의 시점에서 이야기되는 딸아이의 인생의 이야기를

어떻게 영화적으로 병치하여 표현할지가 가장 기대되는 점이다.


드니 빌뇌브는 <시카리오>를 포함한 지난 작품들을 통해서 대체적으로 인간 본성의 어둡고 무거운 측면들을 다뤄왔는데

<네 인생의 이야기>와 같이 감성적이고 모성애 충만한 한 어머니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기대해 볼만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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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먼 이야기가 될 수도 있지만 드니 빌뇌브는 <네 인생의 이야기> 이후의 차기작도 이미 확정이 된 상태이다.

그것도 역시 SF에다 고전 중의 고전인 <블레이드 러너>(Blade Runner)의 후속편으로.


이미 원작의 주인공이었던 데커드 형사 역의 해리슨 포드와 라이언 고슬링이 캐스팅 되었다고 하는데

물론 <네 인생의 이야기>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기대감이 틀려지겠지만

왠지 드니 빌뇌브라면 원작 못지 않은 후속편을 만들어 낼 것이란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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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으! 재밌겠다!
G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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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작품 다 기대보다 걱정이 앞서네요.
'...인생 이야기' 캐스팅도 좀 아닌 것 같고.
제발 이 걱정이 괜한 걱정이었기를 바라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