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Play. Listen] S2016 E04

  • kilroy
  • 2016-01-22 18: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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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Play. Listen은 아주 가볍게 음악을 듣는 코너로, 미드에 사용된 음악 혹은 그냥 제 맘에 드는 음악을 3~5개 정도 뽑아서 올려볼까 합니다. 짧고 간단하게 잡담 같은거도 덧붙여서요.  

 

 

 

 

Ruelle - Until We Go Down

from The Shannara Chronicles openig credit 

 

 

 

Ruelle - Live like Legends

from Shadowhunters opening credit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판타지 작품인 샨나라 연대기와 새도우헌터스는 똑같은 가수 Ruelle의 곡을 오프닝으로 삼고 있습니다. 루엘은 Maggie Eckford라는 내쉬빌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가수와 몇몇의 프로듀서들이 함께 작업하는 프로젝트형식의 밴드인데 그동안 팔로잉이나 다빈치 디몬스 같은 여러군데 미드에서 삽입곡으로 많이 쓰였더군요. 당장 새도우헌터스 1화에 쓰인 Monsters는 스크림TV시리즈 사운드트랙에 있는 노래입니다.
둘 다 판타지 범주에 들어가고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하고있지만 세부적으로 따지자면 다르기는 합니다. 샨나라가 주인공이 동료들을 모아서 파티를 맺고 임무를 위해서 퀘스트를 떠나는 매우 전형적인 정통파판타지라면, 새도우헌터스는 우리가 살고있는 일상의 뒷면에 있는 판타지를 탐사하는 파라노말판타지 그리고 도시를 배경으로 곳곳에 자리잡고있는 뱀파이어, 마법사, 늑대인간등 도시전설에 나오는 군상들과의 관계/발전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어반판타지이죠. 그럼에도 두 드라마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정통파인 샨나라가 트와일라잇이후 붐을 이루고있는 영어덜트물에 맞게 각색이 되었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원작 샨나라시리즈 소설에서는 한참 후에 나오는 포스트아포칼립스 배경을 일찍 보여주는것처럼 말이지요.
두 드라마는 지적되는 장점과 단점들도 대동소이합니다. 뉴질랜드 로케에 상당한 예산이 투입된 티가 나는 CG를 자랑하는 샨나라와 그에 비하면 많이 어설퍼보이지만 마법과 크리쳐등 각종 특수효과들을 내세운 새도우헌터스처럼 대부분의 장점은 시각적인 스펙타클에 집중되어있습니다. 젊고 싱싱한 배우들의 면면도 그러하고요. 대신 그 반대급부로 설익은 배우들의 어설픈 연기와 역시 TV의 한계를 넘지는 못하는 CG품질의 문제가 있겠지요. 두 작품 모두 MTV 와 FreeForm의 자체기록을 경신해 가고있기 때문에 이정도 인기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이런 작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그때는 얼굴만 보지말고 연기도 고려해가면서 배우좀 뽑았으면 좋겠어요.

 

 

 

 

 

Shwan Mendes - Add It Up

from The 100 s03e01 


위 드라마에 비해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있는 The 100이 시즌3을 시작했습니다. 100도 시작할때는 포스트아포칼립스에서도 CW청춘드라마를 찍는거냐 했던 사람들이 많았지요. 하지만 시즌이 지나가면서 100은 어떤 드라마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면모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이 bisexual한 지향성을 가지고 있고, 그걸 중요한 문제거리로 삼지 않고 그걸 그냥 쿨하게 넘어간다거나, 싸움과 고문을 보여주는 걸 넘어 주인공이 학살을 저지르게 만든다거나, 줄거리가 15소년표류기인줄 알았는데 파리대왕이었고 삼국지로 발전해서, 이번 시즌에서는 본격적으로 지도를 그리는걸 보아서는 5호16국으로까지 갈 것 같은 방향 또한 그렇습니다.
이 삽입곡인 Add it Up도 마찬가지이지요. 1983년에 발표된 얼터너티브의 선조 격인 칼리지 록 밴드Violence Femmes의 원곡과 Vine스타에서 빌보드 1위를 차지한 뮤지션인 된 Shawn Mendes가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버젼 두가지로 사용된 이 노래는 무료함과 무기력에 지쳐가는 청춘이 이를 벗어나고 싶어 관계를-사랑을-(가사대로라면) F*ck을 갈구하는 뭐 그런 노래입니다. 게다가 이런 절박함과 분노가 빠진 피아노버젼의 연주는 태클로 중단됩니다. 어느 모로 보나 일반적인 CW드라마와는 다르죠.  

 

 

 

Captain and Tenille - Love Will Keep Us Together
from DC's Legends of Tomorrow s01e01


수많은 기대를 안고 출발한 CW의 히어로물 스핀오프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가 공개되었습니다. 위의 노래는 새라 랜스가 벌이는 술집싸움씬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캡틴 앤 테닐의 '사랑이 우릴 함께 만들어줄거야'.
와장창씬의 BGM으로 달콤한 사랑노래 팝송을 선곡하는 면에서 보이듯이 이 드라마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묘한 불협화음을 인정하고있는 듯합니다. 정말 에피소드에서는 '애로우와 플래쉬의 점점 증식하고 있는 등장인물들을 모아서 시간여행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때 우리가 떠올리는 모든 덜컹거림이 다 나옵니다. 일단 주인공 팀이 9명이니까요. 물론 호크인간 커플-악당 2인조-이단분리되는 파이어스톰처럼 세트메뉴로 묶여있기 때문에 인물소개가 단축되기는 해도, 드라마가 본궤도에 들어갈때까지 15분이나 걸리는건 당연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본론에 들어가서도 9명을 적당히 나눠서 각자 사건과 임무를 하나씩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드라마시점이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는데 익숙해져야됩니다.
그럼에도 (이중적인 의미에서 전설이 아닌) 이 무리들의 소동은 나름 재미를 줍니다. 각자 딴데서 놀던 캐릭터들을 한데 붙여놨을 때 생기는 다이나믹이랄까 뭐 그런거요. 위에서 말한 술집씬에서 바로 그런 예상치못한 조합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거든요. 전말이 밝혀진후 팀의 임무가 Dirty Dozen에서 A-team으로 변하는 것도 그렇고요. 수퍼히어로물을 하나 더 만든다는 CW의 도박은 제게는 나름대로 성공적으로 느껴집니다. 


 

지금까지 Random. Play. Listen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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