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s View]인내와 온유로 보는 히어로즈 리본 : Heroes Reborn (2)

  • Ellie
  • 2016-01-27 23: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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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게 뭐라고 두 편씩이나 나눠서 포스팅​을 하게 만드나


어쨌든 기존 팬들의 기대와 우려를 안고 지난 가을 히어로즈 리본이 릴리즈 됩니다. 아무도 기억 못하겠지만 당시 시즌 4에서는 클레어의 불로불사 인증짤이 전세계 미디어에 뿌려지며 끝났는데요. 이번 히어로즈 리본은 클레어의 커밍아웃 그 이후의 상황, 즉 초능력을 가진 Evo들과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오해와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클레어도 웃기네요. 본인은 커밍아웃인데 남들은 강제 아웃팅 

히어로즈의 새로운 이야기는 Evo와 사람들이 너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 한 번 잘 살아보자는 취지로 열린 컨퍼런스 장에서 시작됩니다. 시즌을 통틀어 사이좋은 날을 손 꼽는 노아 베넷은 클레어랑 다툰 뒤 몇 년을 말도 안 하고 지내던 상태. 아니 왜 또오 왜에
그래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댔다고 노아가 클레어를 찾으러 컨퍼런스를 찾아오고, 그 순간 컨퍼런스에서는 커다란 폭발 사고가 나며 클레어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죽고 노아 역시 사고 이후 기억의 일부를 잃게 됩니다. 
폭발 사고의 주범으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모힌더 수레쉬. 하지만 이 사고의 배후에는 모힌더가 연구원으로 일하던 Renautas의 CEO 에리카가 있음을 알게 된 노아 베넷은 폭발의 원인과 클레어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밝혀내기 위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들며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려 고군분투하게 됩니다. 

일단 이쯤에서 크게 궁금하진 않아도 모르니까 괜히 기분이 찜찜한 떡밥을 꼽아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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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클레어는 정말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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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집 아들내미도 진짜 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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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 집 엄마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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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동안 히로가 맘 고생이 심했나 왜 이렇게 폭삭 늙었나 육아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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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아니면 몰리에게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어쨌든 극 초반은 나름 흥미있는 떡밥을 뿌리며 새로운 캐릭터가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실은 한 둘은 아닙니다만 캐릭터가 워낙 많으니 가장 주요한 새 인물만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정말 대놓고 미친놈 같았던 사일러에 대적하는 메인 빌런으로 묘사되기엔 그냥 스트레스 많이 쌓인 워킹 맘스런

 7f801b51b42edc50ec7b95be03be0610_1453906위기의 주부 스핀오프 쯤 되는 줄. 절대 아줌마를 화나게 해선 안돼 !

 

에리카줌마입니다. 사실 에리카는 수 많은 사상자를 낸 컨퍼런스 폭발 사고의 주범이자 Evo를 싹 쓸어 없애고 닝겐들만 잘 살아보겠다는 국수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물. 이 글을 볼드모트가 좋아합니다  러나 극 초반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Evo 출신과 연애하는 딸 때문에 아웅다웅 말 싸움을 하는 것만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이야기는 점점 코너 속의 코너, 청소년 드라마로 장르 변경을 시도하구요. 어느덧 내가 미드를 보는 건지 동상이몽을 보는 건지 헷갈리기 시작할 즈음 또 다른 곳에서 가족 드라마가 펼쳐지는데, 이 역시 주말 드라마에서 단골 주제로 쓰이고 있는 '숨겨진 가정사' 되시겠습니다. 

 

 7f801b51b42edc50ec7b95be03be0610_1453906 이번 시즌의 구원자, 전 시즌에서의 클레어와 같은 롤을 맡았으나 캐스팅에 엄청난 의문을 가지게 했던 인물.

 

 

이렇듯이 세계 평화보단 본인 가정부터 구했으면 좋겠는 인물들이 대거 나와서 역시 가화만사성이 가장 중요하구나 하는 교훈민을 남겨주며 히어로즈 : 리본의 시즌이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사실 아쉬운 면이 남는 드라마였습니다. 제작비를 많이 안 내줬는지 용가리와 공룡 쮸쮸의 과도기급 CG를 남발했던 것도 안타까웠으나 일단 수습도 못 할 일들을 밑도 끝도 없이 너무 벌려놓은 점, 출연진이 많아도 너무 많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50분 쪼개 쓰려니 개인 지분이 너무 안 나오는지라.... 시즌 끝날 때까지 드라마의 모든 캐릭터들이 친숙하지 않아 TV와 내외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정성껏 히어로즈를 까는 글을 쓴 이유는 '한 번쯤 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기대를 일절 하지 않는다면 그보다는 훨씬 재밌습니다. 일단 지난 시즌 히어로즈의 애청자였다면, 그 동안 깨알같이 등장했던 히어로즈의 까메오들을 보는 소소한 즐거움이 있구요.

기존 히어로즈를 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시즌 4와 연계되는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에피소드의 시작이기 때문에 크게 헤매지 않고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 라인을 자랑하지는 않아도 킬링 타임에는 손색이 없는 드라마였던 것 같네요.

 

 

7f801b51b42edc50ec7b95be03be0610_1453915 그러니까 얘네들 중에 한 명.

 

 

무엇보다 모든 미드 시즌의 끝에는 한 방의 반전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NBC에서는 다음 시즌은 제작 계획이 없다고 이미 못을 박았던데 도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어차피 끝나는 김에 막 날려본건지, 일단 당사자와 상의는 된 건지, 급작스러운 오리지날 멤버 리턴 소식에 혼란만 가중시켜주며시즌 1의 막이 내렸습니다. 그러니까......시즌 2를 기대해봐도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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