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s View]역시 패싸움이 진리.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리뷰

  • Ellie
  • 2016-04-30 22: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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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팔자에 불로소득은 없었지만 세상은 저에게 참 많은 것을 선택하게 만듭니다. 걷기 시작했을 즈음 시작된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의 뫼비우스 띠 같은 질문을 필두로 하느님이 좋냐 부처님이 좋냐. HOT가 좋냐 젝스키스가 좋냐 심지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까지. 내 밥도 맘 편하게 못 먹는 결정 장애자에게  최근 큰 시련을 주는 영화들이 줄지어 개봉을 합니다.

 슈퍼맨이냐 배트맨이냐, 캡틴이냐 스탸크냐. 글쎄요.누구를 우선 순위에 둬야 할 지 모르겠지만 저는 언제나 비폭력 저항을 추구합니다.

(여러분 왕좌의게임 시즌 6시작했어요 ! 싸워라 싸워라)​

 

알다시피 이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주된 내용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갈등입니다. 지난 뉴욕, 워싱턴, 소코비아까지 수 많은 사상자가 나왔고  이 모든 것은 윈터 솔저 때문이다 버키 짜응.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본격 대응에 나선 정부는 슈퍼히어로 등록제 뭔가 유기견 등록제 같지만 괜찮아 를 시행하고자 합니다. 이에 정부의  위탁을 받을 경우 자신들의 자유 의지를 빼앗길 것이라 판단한 캡틴 아메리카는 이를 거절하고, 뜬금없이 아이언 맨이 정부의 편에 서게 되며 서로의 뜻이 달라지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캡틴 아메리카 팀과 아이언 맨 팀 멤버들을 짧게 훑어보자면요.


# 팀 캡틴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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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캡틴 오 마이 캡틴. 버키밖에 모르는 바보야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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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콘 : 캡틴의 원플러스 원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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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위도우 : 나타샤라는 출신성분 다 드러나는 이름의 예쁜 언니는 이번 영화에서 스칼렛 위치에게 캐릭터로 밀렸으나 얼굴과 몸매가 여전히 열 일하며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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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터솔져 : 하이드라에 쫒기고 아이언맨에게 쫒기고 별 달리 옵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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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 : 우왕 끼워줘서 ㄱㅅ. 의문의 고질라 놀이로 만인에게 기쁨주고 사랑받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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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아이 : 아니 난 반가운데 대체 여긴 왜...? 낄낄빠빠를 모르는 은퇴한 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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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위치 : 전투력 끝판왕 캐릭터. 이미 한 많은 유년 시절에 최근 하나 있던 오빠 잃고나서 멘탈이 너덜너덜해져있는 상태. X맨의 진이나 완다 막시모프처럼 넘사벽 파워를 지닌데다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으로 대응하는 이런 캐릭터에겐 일단 잘한다 잘한다 어르고 달래고 둥개둥개 해줘서 이너피스에 힘써야하는데 너 너무 덴져러스 너 니드 프로텍션 안 해도 될 말로 승질만 긁어서 일을 두 배로 벌려놓은 게 가장 큰 화근입니다 자, 이제 오빠가 뭘 잘못했는지 말해봐.


# 팀 아이언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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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 대외적으로 소코비아 사태에 일종의 가책을 느끼고 정부의 편에 서게 되었으나 사실 이 모든 게 전 여친 때문. 아메리칸 히어로의 전형이던 캡아가 돌아선 것이 윈터솔져 때문이라면 아이언맨은 페퍼 마음 돌리려고 

결국 싸움은 얘들이 하지만 퍼펫 조종하고 있는 건 버키와 등장하지 않은 페퍼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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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 아버지의 원수 ! 라는 뻔한 설정 때문에 급 파견

초반 삼십초 쯤 왕자였는데 아버지가 급히 퇴장하셔서 금새 왕. 평소 국정 스트레스를 코스튬으로 풀고 있음. 왕님이 공식적으로 고양이 코스튬을 해도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는 선진적이고 자애로운 국민들이 사는 와칸다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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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 많은 이에게 등장만으로 감격. 아니 살다살다 내가 피터파커에게 감격할 날이 올 줄...소니 픽쳐스에서 돈으로 사온 캐릭터라 티내고 싶었는지 아이언맨도 피터 파커를 돈으로 사온 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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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 일단 영화찍을 때 가장 고생을 했다는 폴 베타니에게 박수를. 

생각해보면 자비스 목소리로 쉽게 돈 벌었는데  망할 비브라늄 덕분에 점점 몸이 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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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머신 : 사실 팔콘만큼 아이언맨의 원플러스원 멤바. 

 

이번 시빌 워는 (*발음주의) 근래 개봉해서 폭망했던 배트맨 VS 슈퍼맨 이하 배대슈와 비교하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어쨌든 슈퍼 히어로가 자신의 신념 차이로 몸의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비슷한 전개를 보여주니까요.. 원래 남자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하지만 이미 같이 늙어가는 처지는  가위바위보 같은 걸로 좀 넘어가면 안되나요.

그래서 저 역시 제 친구들이 사소한 말 싸움을 시작하면 '야 이런 건 말로 싸울 일이 아니라 몸으로 싸워야 한다'고 독려해왔으나...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무엇보다 나의 최애 캐릭터끼리 싸우면 난 어쩌란 말이냐. 혹자는 흙수저와 금수저의 싸움이라고 했지만

보통은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인데 이건 누가 이겨도 마음이 아프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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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스파이더맨까지 투입되어 이 멤버 리멤버 불꽃 슛을 쏘아대며 싸움질을 할 떄 저는 마음 속으로 간절히 '마사'를 외쳤습니다. 왜요. 허경영처럼 마사만 외치면 어딘가에선 십초만에 문제가 해결이 되던데요. 


 

사실 초반 제작 당시의 관건은 원작에서처럼 캡틴 아메리카가 아이언 맨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가에 였습니다..만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계약 관계가 남아있어 아아 우리는 크리스 에반스를 떠나 보내지 못하였습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영화 다 찍고 죽으라는 높은 분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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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 싸움의 승자는 누구일까요. 어차피 다음 편도 찍어야하고 친구 싸움 역시 칼로 물베기 아니던가요.

 

 

영화는 대하서사시만큼 긴 러닝 타임이지만 여전히 '믿고 보는 마블'의 위엄을 자랑합니다. 사랑해요 디즈니 내가 원어탐 노잼인데도 꿋꿋하게 보고 있잖아. 영화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싸움질 전투 씬은 물론 영화 중간 중간 끼어 넣은 말장난은 지루할 틈 없이 174분의 러닝타임에 빠져들게 합니다. 역시 노래는 떼 창. 싸움은 패 싸움이 진리거든요.


이제 저는 또 다른 마블의 패쌈 영화 엑스맨이 개봉하는 5월을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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