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s View] 늦게 터는 데어데블 시즌 2의 빈 둥지.

  • Ellie
  • 2016-05-01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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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그러하듯 스포일러 다수 존재합니다.

 

드디어 넷플릭스에서 데어데블 시즌 2를 릴리즈했습니다. 하오카를 볼 때도 느낀거지만, 이렇게 시즌 하나를 한꺼번에 탈탈 풀어버리면 낮 밤이 바뀌고 일상 생활도 힘들어지고 좋으네요..

각설하고, 또 다른 아침드라마 한 편이 탄생했습니다. 이제까지 제 맘 속 최고 양아치 히어로는 올리버 퀸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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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충격의 쓰리 샷. 오피셜 전여친 옆에 돈도 받고 애도 업고 나타난 내연녀와 요새 좋아죽는 현 여친. 

로럴은 이렇게 생불 반열에 오릅니다 


대체 휴방기에 찰리 콕스가 제작진에게 뭘 한 걸까요 새해에 배 한 박스 안 보내준거니

정말 뵈는 것 없이 얻어맞으면서도 열일하던 자경단원이었는데 이제는 분리수거도 안되는 양아치가 보이네요 


# 엘렉트라의 등장


이번 시즌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홍보되었던 것이 바로 엘렉트라입니다.  엘렉트라는 맷 머독의 대학시절 전 여친으로 언제적 전 남친 집을 브레이킹 엔터링하여 안방마님처럼 첫 등장을 하였는데요. 현실에서 저랬다면 철컹철컹

그야 제니퍼 가너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싸움만 잘 할 느낌이 드는 건 왜 때문이죠. 

그리스 하면 여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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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엘렉트라에게서 니사 알굴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죠. 너와 나의 연결고리 


어쨌든 첫 등장부터 이 동네 미친년은 본인 임을 도장 스캔 복사해서 공증했던 엘렉트라의 문제는 무엇이냐.

왜 이렇게 시종일관 사람을 못 죽여서 안달인가는 결국 전 남친을 못 잊어서와 어릴 때 사부님한테 사랑을 못 받아서 였습니다. 다 같이 손 붙잡고 병원 한 번 갑시다.

어쨌든 열 번은 커녕 한 두어번 찍었더니 제 풀에 넘어간 맷 머독이 죽을 고비 앞에서야 너와 나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데 그걸 또 단박에 좋다고 오케이를 했지만 닌자 조직' 핸드'의 노부에 죽음을 맞이하며 퇴갤하게 됩니다. 왜 꽈찌쭈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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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핸드'가 엘렉트라의 시신을 돌솥 같은 곳에 안장한 걸 보니 영원히 안녕은 아닌가보네요. 

죽어도 죽지 못하는 인생


# 킹핀과 노부 그리고 퍼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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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시즌, 교도소에 잡혀 들어간 킹핀은 내가 이런 데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본인 주장과 달리, 금방 친구도 사귀고 콩밥도 입에 잘 맞아 교도소가 체질임을 여지없이 보여줍니다.  이번 시즌 유독 바빴던 맷 머독은 쓸데없이 피스크를 찾아가 여친 이름 언급하며 협박을 하다가 호되게 후드려 맞고 오는데요. 안그래도 악감정 격한 상태의 피스크가 너와 니 친구 포기 가만 안두겠다며 사전 예고제를 하는 통에 다음 시즌의 피튀기는 혈전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포기는 의문의 1패


블랙 스카이를 오매불망 기다려왔다는 노부는 '내 것이 될 수 없다면 그 누구의 것도 될 수 없다는' 전형적 악녀 패턴으로 엘렉트라를 쥐 잡듯이 잡기 시작하는데 아니 무슨 야쿠자 충성심이 이따윈가요 

게다가 얘들도 문법 위주로 교육을 받았나 뉘앙스는 외국인인데 발음은 영어 어제부터 배운 느낌인데.

대체 왜 영어보다 일본어를 더 못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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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못한 노부의 사슴 눈망울​

 해병대 출신인 미국 남자 프랭크 캐슬은 그 흔한 가족 소풍에 나섰다 온 가족이 몰살을 당한 뒤 범죄자들은 무자비하게 살해하는 살인귀 퍼니셔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아마 이번 시즌에서 가장 좋았던 캐릭터가 퍼니셔와 포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행동은 무자비하나 짠내나는 과거사와 나쁜 놈 이외에는 건들이지 않는다는 (데어데블은 여기서도 괜히 끼어들었다가 호되게 얻어맞지만 얘는 이후로도 정신 못 차리니 좀 더 맞아야..) 본인의 철칙과 함께 유독 캐런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의 츤데레? 반전미를 보여줍니다. 워킹데드에서 총질하던 실력으로 존 번설이 찰떡같이 퍼니셔 역할을 해준 것이 한 몫을 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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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잭팟 터진 1인

# 포기는 배추 셀 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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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친구 잘 못 만난 포기는 매튜가 벌리고 간 일 뒤처리 하느라 바쁜데 심지어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21세기의 인재 상을 보여줘서 이미지 산으로 가는 맷 머독과 달리 급격한 호감 캐릭터가 됩니다. 

아 잡 코리아 인재에 올려주고 싶다.

심지어 케런이 힘들 때마다 제일 큰 위안이 되는 것이 바로 이 남자. 이젠 잘생겨 보이기 시작하네요

 

# 전형적 정신승리 캐릭터 맷 머독의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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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임마?
 

 

잘 되면 내 덕이고 못 되면 니 탓이랬다고. 맷 머독이 데어데블로 활약하기 이전, 자신의 폭력성에 대해 인지하게 된 것이 전부 엘렉트라의 탓(...)임을 시사하는 과거 씬이 등장합니다. 엘렉트라가 납치해온 아버지의 원수를 떡메치듯 때려놓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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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의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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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 나쁜 남자 패턴을 남녀노소에게 시전 중

 

사실 시즌 1부터 캐런 페이지는 오매불망 맷 머독을 좋아해왔습니다. 맷 머독 역시도 그 사실을 잘 알고있지만 본인의 처지 때문에 모른 척하죠. 시즌 2에서도 딱히 상황이 달라진 것은 없는데 둘의 관계는 급진전됩니다. 선뽀뽀 후데이트도 약속하고 이렇게 캐런의 짠내나는 짝사랑도 막을 내리는가 했습니다만...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쟤도 알고 캐런만 모르는 전 여친이 나타남과 동시에 맷 머독이 안돼요,돼요,돼요 를 외치며 허무하게 러브스토리는 일단락됩니다. 알고보면 퍼니셔도 클라이언트인데, 여성우대인지, 돈을 많이 줘서 그런지 ,지연 학연 때문인지 어쨌든 퍼니셔의 일은 대놓고 나몰라라 한 채 엘렉트라와 붙어다니기 시작하는 매튜.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엘렉트라와 케런까지 삼자대면하는 막장 드라마 불문율이 등장하게 됩니다.

매튜가 본격적으로 엘렉트라에게 선택과 집중을 시작하는 동시 노래 시작했다 노래 끝났다 수준으로 허무하게 엘렉트라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제 마지막 카드를 들고 캐런을 찾아가죠.

이제 안봐도 뻔한 감성팔이 내 팔자 타령이 시작될테고 캐런은 또 마음 약해져서 받아줄텐데요.

아 아니라고 마, 니가 그냥 줏대없이 여기저기 붙은거지 무슨 니 팔자 탓을 해.


우리는 이제 데어데블 시즌 3를 기다리며 조금 더 기대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찰리 콕스가 뭘 잘못했든 제작진이 다음 시즌에는 용서해주길 바라면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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