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시즌6 에피5 The Door 리뷰

  • 패트릭
  • 2016-05-24 0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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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피 하나에 대해 리뷰를 하는 것을 안좋아한다. 

난 말도 잘 못하고 글도 잘 못쓰는 빠가사리인데다가, 

왕좌의 게임이면 할 말이 너무 많아질 거기 때문에 결국 기다란 똥글 쓰레기를 쓰면서 끝날것임을 알고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에피소드 만큼은 안 쓸 수가 없었다. 할 말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결국 긴 쓰레기를 써버렸다. 

장소별로 나누어두었으니 궁금한 부분만 찾아 읽으시길.

 

 

 

 

 

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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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존눈이를 위한 옷을 지어주던 도중, 리틀핑거가 보낸 전갈을 받는다. 그들은 와일드링의 습격 이후 폐허가 된 몰스타운의 창녀촌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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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핑거가 사창가에서 귀족여인과 밀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시즌1에서 케틀린이 킹스랜딩을 몰래 불러들였을 때도, 시즌5에서 신앙군의 습격을 받고 어질러진 자신의 사창가에서 올레나를 만났을 때도, 리틀핑거는 밀회를 위해 그들을 자신의 사창가로 불러들였다.

 

여자라면 이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귀족부인인데, 이 남자를 만나기 위해 사창가로 행차해야 하는 건 분명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리틀핑거가 단순히 조용한 밀회를 원한다면 만날 수 있는 장소는 많다. 북부엔 널린게 허허벌판이다. 하지만 많은 다른 장소를 두고 굳이 사창가에서 여자를 만난다는 것에는 넌 내 bitch라는 파워플레이가 내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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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유로 리틀핑거는 산사의 기를 조금이나마 죽이기 위해 그녀를 몰스타운의 사창가로 불러들였지만그는 산사와 함께 들어오는 갑옷의 브리엔을 보고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브리엔과 산사가 함께 있다는 것은 그조차도 아직 알 기회가 없던 정보였을테니하지만 피터 베일리쉬는 상황판단이 빠른 사람이다리틀핑거는 자신이 산사에게 저지른 일에 대해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분노한 산사가 브리엔을 시켜 자신을 언제라도 칼로 썰어버릴 수 있음 또한 재빠르게 파악한다.

산사는 리틀핑거에게 침착하면서도 분노가 가득한 목소리로 램지에게 강간을 당한 일을 언급한다. 그녀는 당신은 내 가족을 죽인 괴물들(=라니스터)에게서 나를 빼내와 내 가족을 죽인 다른 괴물들(=볼튼)에게 버려버렸다라고 얘기하며 그를 노려보고, 그 옆에는 브리엔이 커다란 칼을 찬 채 서있다. 리틀핑거는 너무나 죄스럽고 안타깝고, 진심어린 표정을 지으며 사죄한다. 과연 리틀핑거가 산사에게 미안해서 저자세로 나온 것일까? 물론 미안하긴 했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당장의 정치질을 위해 싸이코 램지와 결혼시켜버린 인간이다. 미안할 거 알고 미안할 짓을 한 것. 과연 산사 혼자 몰스타운에 왔다면 이렇게 완전한 저자세로 나왔을까. 브리엔에게 위협을 느낀 리틀핑거는 단순히 사죄하는 모습으로 회유했을 뿐, 피터의 머릿속에선 이 상황을 전환시켜 볼 계산을 돌려보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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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산사에게 아직 자신이 가치가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산사의 삼촌, 블랙피쉬와 그의 군대에 대한 정보를 흘린다. 지금 북부의 전쟁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군대에 대한 정보만큼 산사에게 필요한 건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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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캐슬블랙으로 돌아와 블랙피쉬를 포섭하자고 제안한다. 존눈이는 놀란 듯 이에 대해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지만 산사는 윈터펠에서 도망치기 전 램지의 전갈을 보았다는 빈약한 변명을 한다. 왜 산사는 존눈이에게 리틀핑거를 몰래 만났다는 것을 숨겼을까? 산사는 존눈이를 배신하려는 걸까

그건 아닌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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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이렇다. 산사는 존눈이를 가족으로서, 오빠로서 너무나도 소중하게 생각한다. 지금 산사에게 의지할 곳은 존눈이 뿐인게 분명하며 실질적으로 그에게 협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지만 누군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과 그 사람의 능력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은 다르다. 존눈이에게 옷을 지어줄 만큼 산사는 존눈이에게 예전에 못해줬기에 더 잘해주고 싶고, 존눈이를 가족으로서 사랑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산사에게 존눈이가 정확히 어떤 사람이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 볼 기회는 아예 없었다. 어쩌면 지금 산사에 눈에 존눈이는 확실한 정보도, 군대도 없이 너무나 큰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걱정되는 오빠로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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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가 잘 알지 못하는 존눈이와는 반대로, 그녀는 이때까지 리틀핑거와 함께 다니며 그의 능력과 수완을 지켜보아 왔다. 리틀핑거는 킹스랜딩 초반의 권력싸움에서 이기는 편에 섰으며, 몰래 조프리를 죽이고 자신을 탈출시켜주었고, 자신의 이모도 죽여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베일의 영주로 남았다. 그의 곁에서 정보의 힘과 정치질의 중요성을 지켜보아 오면서, 산사는 ‘know nothing’ 존눈이보다는 리틀핑거에게 어쩔 수 없이 신뢰가 더 갈 수 밖에 없다. 피터 베일리쉬란 사람 자체는 믿을 수 없으나, 그의 능력만큼은 믿을 수 있는 것이다. 이 긴박한 시점에 리틀핑거가 산사에게 블랙피쉬에 대한 정보를 흘린 것도 좋던 싫던 그의 능력에 대한 증거 중 하나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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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는 앞으로 리틀핑거에 대한 의심은 유지한 채로, 최대한 리틀핑거의 능력과 정보를 존눈이에게 유리한 쪽으로 끌어오고자 할 것이다. 그러면 왜 존눈이에겐 비밀로 하느냐. 이런 상황이다. 내가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친 오빠가 남친을 맘에 안 들어 한다. 데이트 나갈 때마다 그새끼 만나지 말라고 참견하고, 웨스테로스 같은 문화에선 심지어 외출금지도 시켜버릴 수 있다. (롭이 자기 엄마도 가둬버린거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리틀핑거가 위험한 인물임을 모두가 알고 있음에 존눈이는 산사가 리틀핑거를 단독으로 만나는 것에 반대할 것이고, 이걸 아는 산사는 그만큼 더 비밀리에 피터를 만나려고 할 것이다.


 

물론 산사가 존눈이를 버리고 리틀핑거에게 붙을 가능성도 아예 없는건 아니다. 라이사가 죽고 피터가 아린 가문주들과 얘기를 하다가 궁지에 몰렸던 적이 있다. 이 때 산사는 거짓말을 하여 피터에게 유리하게 증언을 해 주었다. 산사에게 지금 중요한 건 윈터펠을 되찾는 것이고, 산사가 봤을 때 존눈이가 지금처럼 자꾸 답답하게 굴면 그녀는 리틀핑거에게 붙어버릴 수도 있다. 존눈이가 북부의 영주가 되던, 리틀핑거가 되던, 산사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안전하게 윈터펠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하지만 이제 산사도 알 때가 되지 않았을까.

 

바로 자기 자신이 북부의 열쇠라는 것을. 그렇기에 산사는 혼자 움직여보고 있는게 아닐까.

 

 

 

 

 

 

브라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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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에게 두번째 기회가 주어진다. 아리아는 자켄 하가에게 연극단의 여자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고 연극을 보러간다. 하지만 그 연극은 다름 아닌 자기 아버지, 네드 스타크의 죽음에 대한 재구성이다. 그것도 아주 실제 일어났던 일과는 정 반대인 버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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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는 술을 좋아하고 시끄러운게 실제와 비슷하다. 하지만 조프리는 명예롭고 고귀한 왕자로, 세르세이는 위기에 처한 아름다운 여왕으로 묘사된다. 에다드 스타크는 왕위를 노리는 우스꽝스러운 악당으로, 티리온 라니스터는 변태 찐따로 나온다. 여기서 왕좌의 게임에서 크게 다뤄지는 역사는 승자에 의해서 쓰여진다의 Received History 모티브가 다시 드러난다. 타이윈이 한 때 얘기했듯, 진실은 사람마다 다르며, 오직 승자만의 입장이 역사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승자의 이야기는 연극으로, 글로, 반복되서 이야기 되면서 곧 모두가 받아들이는 진실이 된다. 사람들의 눈엔 조프리는 왕위에 올랐으나 억울하게 독살당한 불쌍한 왕자일 것이며, 에다드는 자기 위치도 모르고 왕좌나 노리다 머리가 잘려나간 반역자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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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을 다시 보니 시즌1 에피9의 에다드의 참수형 장면이 겹쳐보였다. 용기 내서 자신의 죄를 고하러 올라온 에다드에게 사람들은 반역자라며 소리지르고 손가락질 하였다. 분노한 관중심리에 흥분한 조프리가 충동적으로 사형을 명령하였고, 에다드는 그렇게 죽어버렸다. 그것이 아리아가 처음으로 목격한 나뒹구는 아버지의 머리었다. 이번 연극에서 아리아는 두번째로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한다. 이젠 분노 대신 폭소를 터뜨리며 관람하는 관중들이 연극을 지켜본다. 나무로 만들어진 가짜 아버지의 머리가 무대에 나뒹구르자 관중들은 악당의 최후에 박수를 친다. 이제 그것만이 진실인듯, 거짓이 그렇게 역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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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는 아버지의 두번째 죽음을 목격하였고, 그녀에겐 지금 자켄하가로부터 두번째 기회가 주어졌다. 보통 두번째 기회가 주어지면 처음의 실수를 만회하고 제대로 해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눈까지 멀어가며 소중하게 얻은 이 두번째 기회라는 상황에서, 아리아는 자켄하가에게 감히 질문한다. 꼭 그녀를 죽여야만 하냐고. 이런 부분이 아리아가 어떤 아이인지 가장 잘 보여주는 듯 하다. 아리아는 No One이 아니다. 그녀는 어쩔 수 없는 스타크이다.


 

+ 중세시대 연극을 너무나 잘 연출한 것 같다

 

+ 남자 성기가 클로즈업 되어서 깜짝 놀랐다 심지어 ㅂㄱ된 상태도 아니라 축 늘어져있었다. 보여주면 제대로 된 거 보여달라고. 찌찌는 맨날 큰 거 보여주면서.

 

 

 

 

 

 

 

화이트 워커의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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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초의 전쟁]

원래 고대의 웨스테로스에는 숲의 아이들과 거인들만 살고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에소스 대륙에서 인간들이 도른의 바다를 건너 웨스테로스로 왔다. 인간들은 점점 많아졌고 그들의 기술은 발달되어져 갔다. 인간들의 웨스테로스 내 영역이 점점 커져가면서 숲의 아이들과 인간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났다. 이 인간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숲의 아이들은 마법을 사용해 자신들 편에서 싸워줄 수 있는 군대를 만드려 했을 것이다. 바로 인간의 가슴에 드래곤 글래스를 꽂는 것으로. 하지만 화이트워커는 인간들 뿐만 아니라 숲의 아이들까지 위협하는 악의 군대가 되어 버렸다. 결국 인간들과 숲의 아이들이 힘을 합쳐 화이트워커 군단을 몰아냈고, 지금 화이트워커는 그들의 와이트 군대를 이끌고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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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아이가 묶여있는 남자의 가슴에 드래곤 글래스를 찌르자 그의 눈은 파랗게 변하며 화이트워커가 된다

 

내 생각엔 이 남자가 최초의 화이트 워커였으며, 확실하진 않지만 현재 화이트워커들의 왕, 나이트 킹이 된 것 같다. 감독 코멘터리에서 데이빗은 나이트 킹을 절대 악이라고 지칭한다. 이걸 보면 소설 속 얼음과 죽음의 신인 그레이트 아더의 '절대 악'개념이 드라마에서 나이트 킹에 입혀진 듯 하다. 숲의 아이들에 의해 '절대적이지 않은 절대 악'이 창조된 것이다. 악의 군대를 이끄는 나이트 킹도 사실은 무고한 인간으로 숲의 아이들의 희생양이 된 것이었고, 절대 악을 만들어낸 것은 숲의 아이들의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은 생존본능이었을 뿐. 만약 나이트 킹이 확실히 드라마에서의 절대 악이라면, 절대 선의 개념은 화이트워커를 파괴할 수 있는 존눈이가 잠재적으로 갖고 있지 않을까. 오늘 에피소드를 통해 존눈이의 아조르 아하이 설에 힘이 실어진다고 보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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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이 비전에서 본 숲의 아이들이 모여있는 숲의 비석들은 소용돌이 패턴으로 진열되어 있다. 이 패턴들은 화이트워커가 시체를 가지고 하는 짓과 비슷하다. 시즌1 파일럿 에피소드의 시체들은 특이한 모양으로 진열되있었고, 시즌3의 장벽 너머 죽은 말 시체들도 소용돌이 패턴으로 진열되어 있었다. 화이트워커들은 이 행위를 통해 숲의 아이들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 자기 자신들의 창조 를 상기시키고 있는 것일수도.

 


 

 

강철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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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론 그레이조이가 죽고나서 새로운 강철군도의 왕을 선출하는 자리인 Kingsmoot가 열린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서 머리도 자르고 옷도 예쁘게 갖춰입은 테온이는 오랜만에 예뻐보인다. 발론 그레이조이의 유일한 아들이었던 테온은 관습에 따르면 후계자 계승의 일순위이지만, 야라에게 약속한 대로 후보자리에서 물러나 누나를 든든하게 지지해준다. 야라가 강철군도인들의 지지를 받고 소금왕좌의 첫 여왕이 되려는 찰나, 유론 그레이조이가 당당하게 아이엠 유론 그레이조이를 외치며 나타난다.

 

유론 그레이조이가 누구신지 잘 모르신다면 https://www.facebook.com/gameofwangjaji/posts/1046626455411995 꼭 이걸 읽고오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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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론 그레이조이가 자신이 강철군도에 돌아옴을 알리고, 앞으로의 계획을 선언하기에 강철군도인들이 모두 모인Kingsmoot라는 자리는 완벽하였다. 그는 일부러 이 Kingsmoot자리를 만들기 위해 몰래 돌아와서 형 발론 그레이조이를 다리에서 밀어 죽였고, 덕분에 자신이 소금왕좌를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열어둔 것이다. 유론의 등장에 사람들은 술렁이기 시작한다. 야라와 유론 중 누구를 골라야할까.

 

 

테온의 말처럼 “galavanting,” 유론은 지금까지 강철군도를 떠나 에소스의 험한 바다를 항해하며 모험을 하고 다녔다. 미지의 모험을 마치고 강철군도에 돌아온 유론이 던진 대너리스와 그녀의 용, 그리고 군대에 대한 믿기 힘들면서도 매력적인 정보에 사람들은 홀린 듯 유론을 지지하기 시작한다. 유론은 그의 강철군함으로 그녀를 웨스테로스로 데리고 와 다시 한번 강철군도의 전성기를 이끌어낼 것임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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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왕좌 즉위식은 한 편의 시처럼 웅장하게 연출되었다. 발론 그레이조이의 장례식을 치뤘던 바다에서, 그를 죽였던 유론 그레이조이의 익사했다가 되살아나는 부활의 즉위식이 매우 상징적이다.그리고 그 즉위식이 끝나자마자 유론이 하는 말은, “내 조카들은 어딨지? 가서 그들을 죽여버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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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랴는 삼촌의 위험함을 직감하고 그가 즉의식을 치르고 있을 때 테온, 다른 지지자들과 함께 다급히 강철군도를 떠나버린다. 배에 올라탄 테온은 램지에게 잡혀있었던 구린내인가 싶을정도로 야라를 도와 익숙하게 출항 준비를 한다.

 

 

야라와 테온은 삼촌의 강철군함을 끌고 도망가버리고 유론에겐 더이상 배가 남아있지 않지만 그는 당황하지 않는다. 배야 다시 만들면 된다면서. Kingsmoot 장면은 유론 그레이조이가 얼마나 자신감있고 용맹하면서도, 얄짤없는 인간인지 보여준다. 정말 왕 스러운 자질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유론 그레이조이 같은 왕이 철 왕좌에 앉아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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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감히 해보는 추측인데 야라와 테온에게는 강철군함이 있고, 그들은 유론으로부터 대너리스에 대한 정보를 들은 상태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들이 배를 몰고 갈만한 곳은 어디일까? 물론 웨스테로스의 어딘가도 가능하겠지만, 삼촌이 움직이기 전에 그들이 직접 대너리스를 데리고 올 수 있지 않을까? 미린의 배도 다 타버린 상황에서 야라와 테온이 군함을 가지고 간다면 대너리스로서는 웨스테로스로 건너가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그리고 테온과 야라에게도 대너리스와 그녀의 용을 데려옴으로써 볼튼 가에게 복수도 하고 삼촌도 몰아낼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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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붉은 여제, 킨바라가 등장하였다.

 

티리온은 자신이 미린의 사람들에겐 언제까지나 이방인으로 여겨질 것이며, 이방인인 그의 말엔 미린을 다스릴 실질적 힘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미린의 사람들이 믿고 따를 만한 자가 그들의 편에 서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티리온은 볼란티스에서 온 붉은 여제, 킨바라를 미린으로 불러들인다.

 

킨바라는 대너리스가 빛의 신이 보낸 약속의 왕자임을 굳게 믿는다. 빛의 신 를로와 약속된 왕자, 아조르 아하이에 대해서 잘 모른다면 여기서 읽어보셈  https://www.facebook.com/gameofwangjaji/posts/1046521435422497

 

대너리스는 불 속에서 부활하였고, 에소스를 돌아다니며 노예들을 해방(=구원)시켜주었다. 그녀의 용들은 “flesh made out of fire,” 빛의 신이 주신 살아있는 불이기에, 용이 바로 아조르아하이의 예언 속 불의 검, 라이트브링어라고 믿고있는 듯 하다. 킨바라는 용들의 불이 믿음이 없는 자들을 정화시키고 벌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녀가 용들이 라이트브링어라고 믿고 있다면 이 또한 비유적으로 말이 된다. 마치 아조르아하이가 어둠을 물리치기 위해 불의 검을 휘두른 것처럼, 대너리스도 ­노예 소유주(=, 어둠)들을 심판하기 위해 용의 불을 사용하였다. 킨바라는 대너리스는 약속된 왕자로써 이번 전쟁에서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고,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전쟁에서도 우리를 위해 싸워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녀가 얘기하는 “the great war still to come”은 예언에서의 돌아오는 Long Night를 지칭하고 있는 듯 하다. 지금의 전쟁이 노예 소유주들과 노예를 해방시켜가는 에소스에서의 전쟁이라면, the great war은 웨스테로스의 백귀군단과 절대 악 Night king을 물리치는 전쟁을 가리킨다.

 

하지만 과연 보여지는 그대로 노예 소유주가 악의 세력이고 대너리스가 그들을 심판할 정의의 사도, 약속의 왕자일까? 왕좌의 게임의 훌륭한 점은 그렇게 곧이 곧대로 사람들의 관점을 단순화시키지 않는다는 것이다. 티리온이 언급했듯, 하피의 아들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들은 이방인의 폭정에 대항하는 독립군 같은 존재이고, 노예 소유주들이 잘한 건 없어도 자유경제의 원칙으로 본다면 그들의 노예거래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삼기가 애매하다. 다리오의 말처럼 노예주라고 모두 악한 것도, 노예생활이라고 모두 고통스러웠던 것도 아니니까. 대너리스는 족쇄브레이커이기도 하지만, 에소스 도시들의 기존 시스템을 헤집은 이방인이기도 하다. 이렇게 대너리스를 여러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왕좌의게임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다. 예언 자체에선 약속의 왕자가 절대적인 선으로 묘사되었지만, 현실은 관점에 따라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예언이라는 것 자체가 모호하고 상징적인 만큼 해석은 다양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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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바라에 말에 대한 바리스의 조소적인 반응을 보면 그 또한 예언의 모호성과 비절대성을 이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너리스가 약속의 왕자라고 말하는 킨바라에게, 바리스는 스타니스 바라테온의 얘기를 꺼낸다. 멜리산드레는 스타니스가 예언 속 약속의 왕자라고 생각했고 그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 믿었지만, 스타니스는 참패하였다. 바리스는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면 왜 붉은 사제들이 실수를 하냐며 그녀를 추궁한다. 바리스가 그녀를 다그치자 킨바라는 미소를 지으며 모든 것은 신의 뜻이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얘기한다. 그 끔찍한 일이 붉은 사제의 착각으로 일어난 실수이던, 어릴 때 ㄱㅊ가 잘려나간 일이던, 모두 신의 뜻이라고. 킨바라는 바리스에게 지식이 너를 강하게 만들어주었을지 몰라도, 아직 네가 모르는게 많으니 기만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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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바라가 바리스의 어릴 적 트라우마, 마법사가 의식을 위한 제물로 바리스의 ㄱㅊ를 잘라냈던 일에 대해 얘기하자 자신만만하던 바리스의 동공이 흔들린다. 킨바라는 마법사가 바리스의 ㄱㅊ를 불에 던졌을 때, 불 속에서 무엇이 보였고, 예언의 목소리가 누구의 이름을 이야기했는지를 그에게 상기시킨다. 두려움에 가득 차서 새하얘진 바리스의 얼굴을 바라보며 킨바라는 바리스가 진정히 대너리스를 섬기는 한,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고 얘기한다.

과연 바리스가 들었던 목소리는 무엇이었고, 그가 들은 이름은 누구의 것이었을까? 소설에 따르면 바리스의 ㄱㅊ가 불에 던져졌을 때, 불꽃이 파랗게 변하면서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울려퍼졌다고 바리스는 얘기한다. 그 목소리가 신이었는지, 악마였는지, 흑마법의 속임수였는지 바리스는 알 수 없으나, ‘믿음이 없는 자인 바리스에게 이것은 공포스러운 경험이었다. 그가 종교 자체에 대해 회의적인 만큼, 불꽃 속 목소리 같은 종교적 요소의 직접적인 목격은 거의 트라우마처럼 그의 기억에 남았다. ㄱㅊ가 잘려나간 것 자체가 이미 트라우마적인 일인데, 그 불꽃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로 신념까지 흔들렸으니까.

 

그렇다면 바리스가 불꽃에서 들은 이름은 무엇일까? 1) 자기 자신의 이름, 바리스였을 수도 있다. 불꽃에서 자신에 대한 경고를 받고 트라우마가 생겨 종교 자체를 꺼려하게 된 걸 수도. 2) 대너리스였을 수도 있다. 그 불꽃의 이름이 대너리스 타가리옌이었기에 바리스는 왕국(=대너리스)을 섬기는 자로서 티리온을 에소스로 빼내와 대너리스에게 데려다 준 걸까? 티리온에게 대너리스한테 가자고 제안할 때, 바리스는 철왕좌의 진정한 소유자는 대너리스라고 말한다. 3) 그 이름이 티리온이었을 수도 있다. 바리스는 유난히 킹스랜딩에서부터 티리온에게 친절하였고, 에소스까지 티리온을 데리고 와 그를 잘 보좌해주었다. 4) 존눈이었을 수도 있다. 아직까지 두 사람이 만난 적은 한번도 없지만, 바리스의 작은 새 정보네트워크는 웨스테로스의 가장 북쪽부터 에소스의 가장 동쪽까지 퍼져있으니까. 그 네트워크를 통해 존눈이에 대한 소식을 들어오면서 언젠가 존눈이를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전부 다 내 궁예짓이다. 하지만 하나 예측 해 볼 수 있는 것은 아마 그 불꽃속에서 들었던 이름이 바리스를 왕국을 섬기는 자로 만들었을 것이며, 그 왕국의 왕좌에 앉는 자의 이름이라는 것 정도?

 

 

 

 

 

바에스 도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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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했다. 고백받았다.

 

사실 이 부분도 굉장히 감동적인 장면이었는데 뒤에 호도에게 묻혀버렸다. 그래서 호도로 가보자.

 

 

 

 

 

 

Hold the D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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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새끼가 사고를 쳤다.

 

세 눈의 까마귀가 잠시 잠든 사이, 브랜은 혼자 웨어우드의 뿌리를 잡고 비전으로 떠난다. 지금까지 비전 장면들을 보면, 브랜은 계속 비전에 머무르고 싶어하였었다. 비전 속에서 브랜은 걸어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 속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기에 자신이 처해있는 처참한 현실에서 도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까지는 조금만 더 머무르고 싶을 때마다 세 눈의 까마귀가 브랜을 강제로 끌고 현실로 데려왔지만, 혼자 떠나면 과거를 좀 더 자유롭게 둘러보다가 돌아오고 싶을 때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과감히 비전으로 혼자 떠나버린 브랜의 생각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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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이 비전을 통해 간 곳은 다름이 아닌 숲의 아이들이 첫 화이트워커를 창조한 그 곳이다. 나선형으로 비석들이 진열되어있으며 그 가운데에 이젠 얼음에 말라 비틀어진 웨어우드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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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의 뒤에는 대규모의 와이트 군대가 준비되어있고, 그들을 통솔하는 듯한 화이트워커 나이트 킹과 장군들이 말을 타고 서있다. 소름끼치는 광경이지만 브랜은 이때까지의 비전 여행에서처럼 자신이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 채 언데드 사이를 유유히 걸어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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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이트 킹은 브랜을 볼 수 있다. 그는 마치 브랜이 방심하고 혼자 비전을 들어올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 나타난다. 나이트 킹이 브랜의 팔목을 붙잡자 브랜은 비명을 지르면서 비전에서 돌아온다. 소매를 걷은 곳에는 나이트 킹이 움켜쥔 파란 손자국이 표시가 되어있다. 돌아온 브랜에게 세 눈의 까마귀는 그가 너를 만졌느냐고 다그친다. 브랜의 자국을 본 세 눈의 까마귀는 이제 곧 그들이 들어닥칠 테니 모두 도망치라고 한다. 죄송하다고 하는 브랜에게 까마귀는 이제 너가 내가 될 시간이 왔다라고 말한다. 브랜이 내가 준비되었냐고 묻자, 까마귀는 아니라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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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킹이 남긴 직접적인 마크는 그 동안 동굴을 화이트워커로부터 지켜주고있던 결계마법을 무효화시킨다. 그 표식이 생기자마자 동굴 밖엔 나이트 킹과 그의 백귀군단이 나타났고 동굴을 습격한다. 내 생각도 비슷하고 지금 지지를 많이 받는 가설이 바로 이 브랜의 손목에 남은 표식이 마치 해리포터 이마의 번개흉터처럼 이제 브랜과 나이트 킹을 연결시켜주는 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무슨 말이냐면 만약 브랜이 이 표식을 가진 채로 장벽 밑으로 남하한다면 지금까지 장벽이 가지고 있던 숲의 아이들의 결계마법이 풀리며 장벽이 부셔지고, 화이트워커들은 롱나이트 때처럼 다시한번 웨스테로스로 진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 그리고 지금 동굴이 없어지며 당장 갈 곳을 잃은 브랜이 만약 남하하게 된다면 웨스테로스는 정말 큰 위기에 처하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엔 숲의 아이들이 거의 다 죽어버린 상태이기 때문에 고대의 롱 나이트 때처럼 그들의 마법을 사용할 수도 없다. 물론 대너리스가 용을 언제 데리고 와서 화이트워커를 불태워버리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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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로 들어온 화이트 워커 장군 중 하나가 미라가 던진 창을 맞고 깨져버린다. 이 창이 무슨 창이냐라는 질문이 많은데 숲의 아이들이 드래곤글래스로 만든 창이라고 생각된다. 화이트워커를 창조해낸 드래곤글래스가, 화이트워커를 파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라니. (롱 클로 제외) 마틴은 존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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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새끼들이 썸머를 죽여버린다 진짜 너무 빡친다. 와이트들에게 둘러싸여 썸머가 깨갱깽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진짜 비명지르려던 입을 손으로 틀어막았어야 했다. 대충 스타크 다이어울프 현재 족보를 정리해보면

 

롭의 그레이 윈드: 목 잘려서 롭 시체 위에 머리로 붙음

 

산사의 레이디: 조쁘리 때문에 에다드 스타크가 죽임

 

아리아의 니메리아: 도망가서 잘 살고 있니

 

브랜의 섬머: 이번에 좀비들한테 죽음

 

릭콘의 셰기독: 움버새끼들이 죽임

 

무슨 말이냐면지금 도망간 니메리아를 제외한다면 남아있는 다이어울프는 존눈이의 고스트 한 마리 뿐이라는 것이다.

 

다이어울프와 스타크의 연계상징성은 잘 알려져있다. 다이어울프가 죽으면 그 다이어울프의 주인은 스타크 성,’ ‘스타크스러움을 잃는다는 걸 상징한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레이디가 죽고나서 산사는 스타크 가문의 지조를 잃고 킹스랜딩에서 힘겹게 버텨야 했다. 그 다음 죽은 다이어울프는 롭의 그레이윈드인데, 나중에 롭과 그레이윈드의 시체가 하나로 합쳐지게 되면서 롭은 죽으면서도 그의 스타크 성은 잃지 않았다는 반 어그로, 반 그럴듯한 말도 있다. 그 다음 죽은 다이어울프가 릭콘의 셰기독이다. 그래서 릭콘이 시즌6에 재등장하면서, 다이어울프를 잃은 릭콘은 스타크 성을 잃었기에 곧 죽게 되거나 램지에게 협력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렇다면 사라진 니메리아는? 아리아는? 아직 니메리아가 죽지 않고 살아있기에 아리아가 완벽한 ‘no one’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니메리아 방황함 = 아리아 방황함. 니메리아가 죽지 않는 한, 결국 아리아는 자신이 스타크 가문임을 잊지 못하여 얼굴없는 암살자가 되는 데에 실패하고, 웨스테로스로, 윈터펠로 돌아오지 않을까? 물론 돌아와서 니메리아랑 재회하면 더 좋고.

 

 

 

아 이제 눈물도 많고 논란도 많은 호도르이다.

 

이번 에피소드의 호도르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이 전까지 브랜과 호도 사이의 워그 관계를 짚어보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호도는 순수하고 겁도 많아서 사람을 죽이거나 때리거나 하지 못한다. 그 큰 덩치로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을 뿐. 호도의 거대한 피지컬은 브랜이 호도의 몸으로 워그를 할 수 있게 되면서 위기탈출용으로 사용되어진다.

 

브랜이 처음으로 호도에게 워그를 시도했던 것은 그들이 버려진 방앗간에서 와일드링으로부터 숨어있었던 때이다. 벼락을 무서워하는 호도는 벼락이 칠때마다 호도, 호도를 외치기 시작하였고, 브랜은 호도를 조용히시키기 위해 어쩌다보니 처음으로 워그에 성공하여 호도를 기절시킨다.

 

두번째로 브랜이 호도에게 워그를 했을 때는 크래스터의 집에서 캐슬블랙 이탈자들과 로크 무리에게 습격을 받았을 때이다. 처음엔 벽에 묶여서 아무것도 못하고 무서워만 하고 있던 호도에게 브랜이 워그를 통해 들어온다. 빙의가 된 호도는 바로 사슬을 끊어내고 로크를 조져버린다. 요약하자면 호도 자체는 겁이 많음 브랜이 워그를 해야 피지컬을 사용해서 부시고 때리고 할 수 있음.

이제 눈알에 대해서 짚어보자. 브랜이 워그를 시도하면 눈알이 뒤집힌다. 호도가 워그 신호를 받으면 눈알이 뒤집힌다. 눈알 뒤집히는게 마치 동기화 같은 것. 그리고 동기화?’가 완료되고 나면 사용 준비 완료가 되면서 눈알이 돌아온다. 그리고 브랜은 호도의 몸으로 들어와서 호도를 조종할 수 있다. + 브랜이 비전여행중일 때도 눈알이 뒤집힌다.

 

지금 이걸 다시 짚어보는 이유는 과연 브랜이 어떻게 워그를 했길래 과거의 호도가 저 모양이 됬느냐이다. 브랜이 현재의 호도에게 워그를 했다, 과거의 호도에게 워그를 했다, 둘 다에게 했다, 아니다 브랜은 워그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등등 논란이 많다. 호도의 죽음을 조용히 눈물흘리며 추모하진 못할망정 왜 이 소란이냐. 왜냐하면 이에 대한 대답에 따라 브랜의 앞으로의 행보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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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은 비전여행 중이라 눈이 뒤집힌 상태이다. 그는 과거의 윈터펠에서 할아버지인 릭카드 스타크와 아버지, 어린 네드 스타크를 구경하고 있다. 브랜이 편안하게 과거 관람중인 와중, 현재에서 미라는 동굴입구에 화이트워커가 쳐들어온 것을 보고 다급하게 호도를 부른다. 호도는 겁에 질려 앉은 채로 호도만 외친다. 미라는 계속 브랜에게 일어나라고 외치고, 와이트들이 동굴 안으로 들어오면서 난장판이 된다. 과거의 비전 속에서 현재의 미라가 다급히 외치는 소리가 브랜에게 메아리치듯 들린다. ‘일어나’ ‘우린 다 죽을거야’ ‘지금 호도가 필요해

 

 

미라의 목소리를 들은 브랜은 과거의 호도를 주의깊게 쳐다본다. 그러자 현재의 호도의 눈알이 뒤집혔다가 돌아오면서 워그에 성공한다. 워그가 된 호도는 일어나서 잠든 브랜의 몸을 운반한다. 호도, 미라, 숲의 아이는 도망치고 섬머는 죽임을 당한다. 브랜은 운반되어지면서도 계속 비전 속에 머물러있고, 이 도중 세 눈의 까마귀가 화이트워커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 까만 연기로 사라진다. 현실에서 와이트들은 끊임없이 몰려오고 숲의 아이가 자신을 희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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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이제 헷갈리는데

 

 

호도는 문을 막고있고 미라는 “hold the door”을 외친다.

 

과거의 비전에서 “hold the door”이란 말이 울려퍼지자 브랜은 과거의 호도를 바라보고, 과거의 어린 호도도 브랜을 바라본다. 마치 브랜이 자기 눈에 보이기라도 하듯이. “hold the door”이라고 미라는 계속 외치고 그녀의 메아리는 과거에서 울려퍼진다. 브랜과 호도는 계속 서로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과거의 호도의 눈알이 뒤집히더니 쓰러져 경련을 일으킨다. 현실의 호도는 계속해서 문을 막고있다. 과거의 어린 호도의 눈알이 돌아오고 계속해서 “hold the door”을 외친다. Hold the door은 점점 발음이 뭉그려뜨러지면서 Hodor이 된다.

 

 

 

1.   브랜은 어린 호도에게 워그한 것이다

 

브랜은 이때까지 비전 여행을 하면서 늘 세 눈의 까마귀와 함께 하였다. 비전에서 돌아오는 것을 책임지는 것은 언제나 세 눈의 까마귀였다. 그가 브랜의 어깨에 손을 얹으면 브랜은 비전에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나이트 킹에게 붙잡혔을 때를 제외하고 브랜이 스스로 혼자서 비전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는 것을 시도할 기회가 지금까지 없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세 눈의 까마귀가 죽고 과거의 비전에 혼자 남게 된 브랜은 다급하게 울리는 미라의 목소리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을 모른다. 급한 마음에 과거의 호도를 바라보며 브랜은 워그를 시도하고 다행히 현실의 호도에 워그가 되서 누워있는 자기 몸을 끌고 도망간다.

 

하지만 호도가 남겨져서 문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오고 브랜과 호도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브랜은 이 안타까운 순간에도 여전히 비전에서 깨어나지 못한다. 브랜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답답해서 워그 능력을 지나치게 사용하다 보니, 실수로 과거의 어린 호도에게 그만 순간적으로 워그를 해버린 것. 잠깐 워그가 됬을 때 어린 호도는 브랜의 안타까움, 답답함, 그리고 Hold the Door이 부여한 강한 책임감에 순간적으로 휩싸여버리고, 이 때문에 지진아가 되버린다.

 

2.   과거 호도가 현재 호도와 중첩빙의가 되었다

 

브랜이 과거에서 워그를 시도할 때 중첩빙의가 되면서 과거 호도의 의식이 브랜의 정신과 함께 현재 호도로 흘러들어온 것. 현재 호도 안에 브랜의 의식과 과거 호도의 의식이 함께 들어와지게 된다. 얼떨결에 현재 호도의 안으로 오게 되어 미래를 지켜보게 된 과거 호도의 의식은 브랜의 워그능력에 압도당한다.

 

미라가 Hold the Door을 외칠 때 현재의 호도와의 연결이 끊겨지면서 과거의 호도는 브랜과 함께 다시 자신의 시간대인 브랜의 비전으로 돌아온다. 어린 호도가 갑자기 브랜을 놀란듯이 바라보고 있는 것도 이 때문. 미래에서 보고 온 충격적인 일로 어린 호도는 정신이 어지러워지며 바닥에 쓰러지고, 그가 미래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 “hold the door”만이 머릿 속에 각인되어진다. 현실의 호도는 비록 워그연결이 끊긴 상태이지만 자신의 과거에 머릿속에 깊이 각인 되어져 있는 “hold the door”이라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문 앞을 지킨다.

 

3.   브랜은 현실과 과거를 잇는 매개체 역할일 뿐, 브랜은 빙의하지 않았다

 

비전에 갇힌 상태에서의 브랜은 워그 자체가 불가능할 뿐더러 빙의할 필요가 없었다. 브랜은 이번에 그저 서서 아무것도 못한 채로 구경만 한것. 현재 호도를 움직인 것은 브랜이라는 매개체를 이용해 연결이 된 과거의 어린 호도이다.

 

또 뭐가 엄청 많은데 여기까지 하겠다.

 

 

 

또 주목해야 할 것은 브랜이 비전에서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이다. 이번 호도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브랜은 과거를 바꿀 수 있다/없다에 대한 토론도 뜨겁다. 미라가 Hold the door이라는 말을 하자마자 브랜은 무언가에 한대 맞은 듯한 표정으로 놀라서 과거의 호도를 바라본다. 바로 여기서 호도가 자신 때문에 미쳐버리는 것임을 감지한듯이. Hold the door이 울려퍼지고 어린 호도 또한 브랜을 마주본다. 예전에 에다드가 타워오브조이 비전에서 브랜의 목소리를 스쳐지나가듯 들었지만 그에겐 브랜이 보이지 않았다. 나이트 킹은 비전에서 브랜을 볼 수도, 만질 수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어린 호도의 눈에도 브랜이 보이는 듯 하다. 브랜이 과거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거나 보일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과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얘기하고, 이것은 너무나 많은 가능성을 열어둔다.

 

이에 관련된 가설 중 하나가 브랜이 바로 매드 킹을 미치게 만든 범인이라는 것이다. 브랜은 매드킹이 자신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과거의 비전에서 매드킹에게 계속 그들을 죽이지 말라고 얘기한다. 하지만 매드킹에게 브랜의 간청은 바람소리 같은 선명하지 않은 목소리로만 들릴 뿐이다. 브랜이 비전에서 “Don’t kill them”이라고 말하지만 매드킹의 귀에는 “kill them”만 들린다. 그렇게 매드킹이 미치게 된 것이라는 가설이 있었는데, 이때까지는 똥가설이라고 욕을 처먹다가 이번 에피 이후로 아마 조금이나마 힘이 실리게 될 것 같다. 브랜은 이미 한번 어린 호도를 미치게 한 전적이 있는데, 왕을 미치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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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가설들이 나오고 있지만 우리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건 바로 이번 에피소드가 아마 왕좌의 게임을 통틀어 가장 가슴이 아픈 에피소드였다는 것

호도는 이때까지 계속 자신이 어떻게 죽게 될 것인지 우리에게 얘기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알 수 없는 사명감에 사로잡혀 어릴 때 그만 미쳐버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도르는 브랜을 지켜야 한다는 임무에 충실하며 브랜의 든든한 두 다리가 되어주었다. 마지막까지 문을 지키며 좀비들에게 살점이 뜯겨나갈 때, 호도는 더 이상 호도를 외치지 않았다. 마치 그의 임무가 이제 완료었음을 알리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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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dd
이번 Hold the door 에피소드를 이제서야 봤어요.
정말 호도르의 모습에 가슴 너무 아픈.....
얘기하신대로 어떤 모습으로 빙의가 된 것인지 너무 헷갈리는데.....조금 루즈했던 왕겜을 쫀쫀하게 만든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어요
마음 아프고 어떤 이슈인지 궁금하게도 하고 사람들과 얘기 하고 싶게 만드는 에피소드 같아요
브랜은 민폐 캐릭터가 되어가는거 같아요. 고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