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 Diary] 컨티넘 Continuum

  • Lunagazer
  • 2016-05-28 13: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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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diary, 오늘 이야기 할 '컨티넘'은 시간여행을 다룬 캐나다 드라마야. 캐나다도 드라마를 만드냐고? 물론이지. 유명한 '리스너','플래시포인트'나 비교적 최근의 '오펀블랙', '킬조이스', '비튼'같은 드라마들의 고향이 바로 캐나다란다. 캐나다 사람들이 환상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걸까? 캐드에는 유난히 Sf물이 많더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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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무면허 그녀

 

제목을 아마 시공연속체(space-time continuum)에서 따온듯한 컨티넘(Continuum)은 SF 중에서도 타임슬립물이야. 뭐 거창한 시간여행 기계가 나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우연히 시간여행을 하게 된 주인공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니까 타임트래블보다는 타임슬립에 가깝다고 볼 수 있어. 뭐 그딴 게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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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불륜물 [아웃랜더]와 타임슬립 수사물 [라이프 온 마스]

 

왜 '컨티뉴엄'이 아니라 '컨티넘'이냐고? 그런 건 우리 묻지는 말자. 처음에 한국명을 정한 사람이 영어단어에 U가 두개나 연달아 나올 리가 없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지. 암튼 '컨티넘'은 사형장에서 탈출하는 테러리스트들과 함께 우연히 65년의 세월을 거슬러 2012년에 떨어져버린 2077년의 경찰, 키아라 캐머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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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ShowCase)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을 남기고 과거에 갇힌 '키아라'

 

컨티넘이 그리는 근미래의 세계는 대기업이 지배하는 프롤레타리아의 디스토피아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는 이미 정치고 사회고 전부 대기업에 포획되어서 민주주의고 자유주의고 나발이고 거대 자본이 지배하는 하이테크 경찰국가 되어버린 지 오래지. 주인공이 소속된 가공의 경찰단체는 CPS(City Protective Services)라는 곳인데, 벌써 이름부터 파쇼 냄새가 풀풀 나지 않아? 더러운 자본가가 공권력마저 움켜쥔 세상이라니, 불지옥에서 마르크스가 한탄할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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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ShowCase) 2077년의 벤쿠버 택시

 

그래서 컨티넘은 이러한 구조에 저항하는 자유의 투사들의 이야기냐고? 야, 주인공이 경찰이라니깐! 키아라는 그 "자유의 투사"들을 잡아 족치는 임무를 과거로 날아와서까지 열심히 수행하는 충직한 공무원이야. 오히려 리버8(Liber8, Liberate)이라는 "자유의 투사"들은 시리즈 초반의 악의 축으로, 냉혹한 테러리스트들로 구성된 호전적인 아나키스트 그룹으로 묘사되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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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Pinterest/Continuum Podcast​)​ 리버8 전사들의 다정한 한 때

 

물론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는 아니야. 77년의(1977년 아님) 키아라 역시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품고 있던 회색분자였거든. 소위 대의라는 것이 다 그렇잖아. 멀리서는 분명해 보이는 선악의 경계가 그 싸움의 최전선에서는 모호해지기 마련이지. 시간여행을 하게 된 리버8의 전사들과 CPS요원 키아라 모두 생각과는 다른 싸움터에서, 생각과는 다른 싸움을 하게 돼. 시즌이 이어지며 밝혀지는 흑막과 제3세력은 이야기를 조금 더 복잡하게 만들어 주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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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Showcase) 또 다른 세력과 또 다른 타임라인 

 

SF드라마의 볼거리 중 하나는 미래의 신기술 아니겠니? 2077년의 과학기술이 담긴 CPS의 장비들과 천재소년/최대흑막 알렉 새들러의 도움 덕분에 키아라는 마치 수퍼히어로같은 능력을 과시한단다. 뭐 제작비 탓인지 '사이버네틱 바디 수트'를 비롯한 특수 장비들의 활약을 자주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P

 

'레이첼 니콜스'가 주연을 맡아 액션히어로 아줌마로 열연하고 있어. 이 언니도 한 때 꽤 촉망받는 SF/판타지의 기대주였는데 영화판에서 몇번 삐끗하고 커리어가 살짝 꼬였지. 그래도 4시즌에 이르는 멋진 이야기의 주연이었으니 또 다음 행보를 기대해봐도 괜찮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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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_Paramount Pictures/Lionsgate) 스타트렉, G.I. 조, 코난 등에 출연했지만...

 

조금 싼 티 나는 CGI나 발연기하는 몇몇 배우들만 견뎌낸다면 컨티넘은 아주 매력적인 시리즈야. 음모와 떡밥이 가득한 SF 드라마 '프린지'나 엉뚱한 시대에 떨어진 형사의 이야기 "라이프 온 마스"같은 쇼를 좋아했다면 '컨티넘'도 즐겁게 볼 수 있을 거야. 떡밥류 드라마들은 캔슬 맞으면 뒷얘기는 나 몰라라 내팽개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보는 사람들 황망하게 만들곤 하잖아? 컨티넘은 4시즌으로 깔끔하게 완결이 났으니 그럴 걱정도 없어. 그냥 쭉 달리면 된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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