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에미상 후보 살펴보기

  • 겨울달
  • 2016-07-16 20: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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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elevision Academy

 

 

우리나라 시각으로 금요일 새벽에 68회 에미 어워즈 후보가 발표되었습니다. '몇 년 만에 나온 꽤 괜찮은 후보 선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분석글들을 몇 개 모아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글은 3개로 나뉩니다.

첫번째는 '후보 살펴보기'. 주요 부문의 후보들을 살펴보고, 수상자를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두번째는 '숫자로 살펴보는 올해 에미상 후보'. 118개나 되는 에미 카테고리, 올해는 어떤 작품이 몇 개의 후보군에 올랐는가 살펴봅니다. 프로그램별, 채널별, 스튜디오(제작사) 별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세번째는 '놀라움과 아쉬움'. 후보에 오를 거라 예상 못했던 후보들, 오를 것 같았는데 빠진 후보들, 달라진 TV 매체의 달라진 지형을 보여주는 후보군들까지 다양하게 살펴봅니다.

 

참고한 매체는 Hollywood Reporter, Variety입니다. 

 

 

올해 에미 어워드 전체 부문 및 후보 명단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세요.

http://www.emmys.com/downloads 

 

 

 

작품상-드라마

아메리칸스 The Americans (FX)

왕좌의 게임 Game of Thrones (HBO)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Netflix)

다운튼 애비 Downton Abbey (PBS)

베터 콜 사울 Better Call Saul (AMC)

미스터 로봇 Mr. Robot (USA)

홈랜드 Homeland (Showtime)

  

익숙한 명단 + 몇몇 뉴페이스까지. 후보 변화가 참 없는 카테고리이지만 그래도 조금씩 변화가 보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브레이킹 배드', 올해는 '매드맨'과 '굿 와이프'가 끝나면서 후보 교체가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다운튼 애비'가 후보에서 빠지는데, 이 자리를 누가 메울지 궁금하네요.

올해 가장 놀라운 후보 지명은 '아메리칸스'입니다. 이번에 4시즌 했는데요!!!! 완성도와 작품성에 비해 가장 주목받지 못하는 드라마로 꼽혔는데 드디어! 드디어!!!!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첫 시즌부터 평단의 '광풍'을 일으켰던 '미스터 로봇'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작품상-코미디

빕 Veep (HBO)

트랜스페어런트 Transparent (Amazon)

실리콘 밸리 Silicon Valley (HBO)

모던 패밀리 Modern Family (ABC)

마스터 오브 제로 Master of None (Netflix)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Unbreakable Kimmy Schmidt (Netflix)

블랙-이쉬 Black-ish (ABC) 

 

이 부분도 서서히 교체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빕'이나 '모던 패밀리'는 이미 한 자리씩 차지하는 프로그램이 되었지만, 후보가 늘어나면서 프레쉬한 코미디들이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작품상은 빕...;;) 

지상파 코미디가 전멸하긴 했어도 아직까지 퀄리티 높은 코미디를 생산해내는 ABC의 능력을 높이 살 만합니다. '모던 패밀리'와 '블랙-이쉬'뿐 아니라 다른 가족 코미디도 괜찮은 것들이 많아요. 후보군 전체적으로 지상파 TV 쇼들이 후보 지명을 못 받는 상황에서 그나마 레거시 미디어의 체면을 세워줄 것 같습니다.

작년에 후보에 오르지 못한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그리고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인 '마스터 오브 넌'이 후보에 올랐다는 것에 박수를 쳐 주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드디어 이 부문에서 주목을 받게 된 '실리콘 밸리'도요. 3시즌 방영만에 드디어 작품상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작품상-리미티드 시리즈

아메리칸 크라임 American Crime (ABC)

파고 Fargo (FX)

나이트 매니저 The Night Manager (AMC)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 O.J. 심슨 사건 The People v. O.J. Simpson (FX)

뿌리 Roots (History)  

 

최근 몇 년간 리미티드 시리즈의 후보 수 및 그 작품의 퀄리티가 월등하게 높아졌다는 것을 이 후보군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통 강자였던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를 밀어낼 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리미티드 시리즈 작품이 괜찮은 게 많았습니다. 물론 올해는 '아메리칸 크라임 스토리'가 정말 좋은 평가를 받아서 수상이 가장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리미티드 시리즈가 각 방송사별로 쏟아져 나올 예정입니다. 가면 갈수록 더 기대되는 카테고리입니다.

 

 

작품상-TV영화

베리 머레이 크리스마스 A Very Murray Christmas (Netflix)

올 더 웨이 All the Way (HBO)

컨퍼메이션 Confirmation (HBO)

루터 Luther (BBC One)

셜록: 유령신부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PBS)  

 

리미티드 시리즈가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갖춰가면서 카테고리 분리를 하긴 했는데, 이 부문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는 '올 더 웨이'의 수상이 유력합니다. 토니 어워드 작품상을 받은 연극이 원작이며, '브레이킹 배드'로 에미상을 쓸어담았던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주연을 맡았으며, 미국 대통령 이야기입니다. 수상 확률이 높은 조건은 다 갖춘 작품이네요.

 

 

남우주연상-드라마

카일 챈들러 Kyle Chandler (Bloodline)

라미 말렉 Rami Malek (Mr. Robot)

밥 오덴커크 Bob Odenkirk (Better Call Saul)

매튜 리스 Matthew Rhys (The Americans)

리브 슈라이버 Liev Schreiber (Ray Donovan)

케빈 스페이시 Kevin Spacey (House of Cards)  

 

케빈 스페이시는 언제 에미상을 받아볼 수 있을까요? 오랜 라이벌(이었으나 똑같이 상을 못 받았던) 존 햄이 작년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물러났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뭔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카일 챈들러, 리브 슈라이버는 원래부터 강력한 라이벌이었고, 작년에 큰 주목을 받았지만 상을 받지 못했던 밥 오덴커크도 만만치 않습니다. 게다가 새롭게 후보가 된 배우들도 무섭습니다. 4시즌 방영에 남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된 매튜 리스. 작품이 주목을 못 받아서 그렇지 연기 잘한다고 소문은 이미 자자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주목을 받는 배우는 따로 있으니, 바로 '미스터 로봇'의 라미 말릭입니다. '미스터 로봇'을 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라미 말릭' 때문에 본다고 할 정도로 뿜어내는 카리스마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다가 이 후보들 중 가장 어리고, 유일하게 백인이 아닙니다(이집트계). 결과가 굉장히 궁금해지는 카테고리입니다.

 


여우주연상-드라마

바이올라 데이비스 Viola Davis (How to Get Away With Murder)

클레어 데인스 Claire Danes (Homeland)

타라지 P. 헨슨 Taraji P. Henson (Empire)

타티아나 마슬라니 Tatiana Maslany (Orphan Black)

케리 러셀 Keri Russell (The Americans)

로빈 라이트 Robin Wright (House of Cards) 

 

사실 수상자 예측이 가장 안 되는 카테고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작년에 바이올라 데이비스가 수상했을 땐 '하우 투 겟 어웨이 윗 머더'라는 작품 자체도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 정도의 버즈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올해는 새롭게 올라온 후보인 케리 러셀과, 후보 지명은 놓치지 않았지만 수상은 항상 운이 없었던 로빈 라이트의 수상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케리 러셀은 '아메리칸스'로 러블리한 이미지 자체를 벗어버렸습니다. 이제야 후보 지명을 받은 게 이상할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해내고 있습니다. 로빈 라이트는 이번 '하오카'에서 너무 연기를 잘 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이 뒷목을 잡으면서 클레어 욕을 해댔죠.

 

 

남우주연상-코미디

앤서니 앤더슨 Anthony Anderson (Black-ish)

아지즈 안사리 Aziz Ansari (Master of None)

윌 폴테 Will Forte (The Last Man on Earth)

윌리엄 H. 메이시 William H. Macy (Shameless)

토마스 미들디치 Thomas Middleditch (Silicon Valley)

제프리 탬보어 Jeffrey Tambor (Transparent)  

 

짐 파슨스가 후보 지명을 받지 못할 정도로 이번 코미디 남주 후보군이 정말 괜찮습니다. '블랙-이쉬'로 정말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앤서니 앤더슨이 작년 수상자 제프리 탬보어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외의 선택을 한다면, 아마도 '마스터 오브 넌'의 아지즈 안사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우주연상-코미디

엘리 켐퍼 Ellie Kemper (Unbreakable Kimmy Schmidt)

줄리아 루이-드라이퓌스 Julia Louis-Dreyfus (Veep)

로리 맷켈프 Laurie Metcalf (Getting On)

트레이시 엘리스 로스 Tracee Ellis Ross (Black-ish)

에이미 슈머 Amy Schumer (Inside Amy Schumer)

릴리 톰린 Lily Tomlin (Grace and Frankie)  

 

이 부문 전통 강자인 줄리아 루이-드라이퓌스의 수상이 유력해 보입니다. 다른 후보들이 만만치는 않지만, 줄리아 루이-드라이퓌스만큼의 연기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제성을 고려한다면 에이미 슈머가 유력한 경쟁자가 되겠지만, 연기 부문보다는 극본/감독/작품상 부문에서 수상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남우주연상-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브라이언 크랜스턴 Bryan Cranston (All the Way)

베네딕트 컴버배치 Benedict Cumberbatch (Sherlock: The Abominable Bride)

이드리스 엘바 Idris Elba (Luther)

쿠바 구딩 주니어 Cuba Gooding Jr. (The People v. O.J. Simpson)

톰 히들스턴 Tom Hiddleston (The Night Manager)

코트니 B. 밴스 Courtney B. Vance (The People v. O.J. Simpson)  

 

음... 처음에는 오스카 연기상 후보를 보는 줄 알았네요. (물론 후보 몇몇 때문에 다시 고쳐봤지만...) 에미가 사랑하는 브라이언 크랜스턴이 이 카테고리에 딱 자리 잡고 있지만, 이번에 코트니 B. 밴스가 상을 못 받으면 엄청난 욕을 먹을 각오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외의 선택 같은 것도 안 보입니다. 여긴 무조건 크랜스턴 vs 밴스일 겁니다.

 

 

여우주연상-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키얼스틴 던스트 Kirsten Dunst (Fargo)

펠리시티 허프먼 Felicity Huffman (American Crime)

오드라 맥도널드 Audra McDonald (Lady Day at Emerson's Bar & Grill)

사라 폴슨 Sarah Paulson (The People v. O.J. Simpson)

릴리 테일러 Lili Taylor (American Crime)

케리 워싱턴 Kerry Washington (Confirmation)  

 

사라 폴슨이 드디어! 드디어!!!! 에미 어워드 주연상을 탈 날이 올 것인가! 연기를 참 잘하는데 그동안 상복은 없었던 배우가 상을 타는 순간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다음으로 유력해 보이는 후보는 키얼스틴 던스트와 케리 워싱턴인데, 키얼스틴 던스트는 캐릭터가 강렬하지 않아서, 케리 워싱턴은 영화가 별로라서(...) 수상 확률이 낮다고 평가하네요.

 

 

남우조연상-드라마

조나단 뱅크스 Jonathan Banks (Better Call Saul)

피터 딩클리지 Peter Dinklage (Game of Thrones)

킷 해링턴 Kit Harington (Game of Thrones)

마이클 켈리 Michael Kelly (House of Cards)

벤 멘델슨 Ben Mendelsohn (Bloodline)

존 보이트 Jon Voight (Ray Donovan)  

 

음... 피터 딩클리지가 또 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ㅋㅋ 이 부문도 몇 년간 후보군이 안 바뀔 것 같은데요, 이 명단으로 자꾸 간다면 피터 딩클리지가 몇 년은 해먹을 느낌입니다. 사실 이 카테고리가 제일 문제가 많은 카테고리라고 지적받고 있습니다. 너무나 예측 가능하고, 오히려 올해는 거의 다 '지난 시즌보다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후보들이 별로 없는 데다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배우 중에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미스터 로봇'으로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못 오른 건 두고두고 아쉽습니다 ㅠㅠ

 

 

여우조연상-드라마

에밀리아 클라크 Emilia Clarke (Game of Thrones)

레나 히디 Lena Headey (Game of Thrones)

매기 스미스 Maggie Smith (Downton Abbey)

모라 티어니 Maura Tierney (The Affair)

메이시 윌리엄스 Maisie Williams (Game of Thrones)

콘스탄스 지머 Constance Zimmer (UnREAL)  

 

이 부문도 사실 제일 박터질 것 같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왕좌의 게임'에서 후보가 셋이나 나온 건... 이게 사실 2년 전에 이랬으면 물개 박수를 쳤을 텐데, 그게 아니라서 좀 아쉽긴 해요. 작품 지명도를 고려한다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레나 히디일 테지만, '다운튼 애비'가 종영하기 때문에 매기 스미스의 수상 가능성도 높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모라 티어니도 수상 가능성이 있고요. 저는 콘스탄스 지머가 드디어! 드디어!!! 연기상 지명을 받았다는 것에 만족하려 합니다. 이렇게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이제야 좋은 작품을 만나서 주목을 받는다는 게 정말 신납니다. 

 

 

남우조연상-코미디

루이 앤더슨 Louie Anderson (Baskets)

안드레 브라우어 Andre Braugher (Brooklyn Nine-Nine)

타이 버렐 Ty Burrell (Modern Family)

티터스 버지스 Tituss Burgess (Unbreakable Kimmy Schmidt)

토니 헤일 Tony Hale (Veep)

키건-마이클 케이 Keegan-Michael Key (Key and Peele)

맷 월쉬 Matt Walsh (Veep)  

 

평론가들이 다들 놀라는 후보 지명. 저는 아예 얼굴도 모르는 배우가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바스켓'은 루이스 C.K.가 제작하고 잭 갤리피아나키스가 주연을 맡은 FX 코미디 시리즈로, 루이 앤더스는 주인공인 칩과 데일(갤리피아나키스 1인 2역)의 어머니(!) 크리스티 역을 맡았습니다. 후보 지명까지 받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였나요? 모팸 후보들을 거의 다 밀어낼 만큼? 모팸 이야기가 나와서 살펴보니, 타이 버렐이 겨우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외에는 오를 만한 사람들이 다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맷 월쉬가 토니 헤일에 이어서 '빕'으로 후보 지명을 받았습니다. 수상은 아마도 토니 헤일과 티터스 버지스의 2파전일 것 같고, 키건-마이클 케이의 수상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우조연상-코미디

애나 클럼스키 Anna Chlumsky (Veep)

개비 호프먼 Gaby Hoffmann (Transparent)

앨리슨 재니 Allison Janney (Mom)

주디스 라이트 Judith Light (Transparent)

케이트 맥키넌 Kate McKinnon (Saturday Night Live)

니시 내쉬 Niecy Nash (Getting On)  

 

이 부문에서 앨리슨 재니가 수상하면 3연속 수상입니다. 엄청난 기록이죠. 연기를 너무 잘하기 때문에 수상에 이의는 없지만, 다른 배우들도 연기를 참 잘 하기 때문에 아쉽다는 평가가 나올 만한 카테고리입니다. 애나 클럼스키, 주디스 라이트, 케이트 맥키넌도 수상하면 참 좋을 텐데...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특히 최근 '고스터 버스터즈' 평론과 맞물려 케이트 맥키넌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는 평론가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남우조연상-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스털링 K. 브라운 Sterling K. Brown (The People v. O.J. Simpson)

휴 로리 Hugh Laurie (The Night Manager)

제시 플레먼스 Jesse Plemons (Fargo)

데이빗 쉬머 David Schwimmer (The People v. O.J. Simpson)

존 트라볼타 John Travolta (The People v. O.J. Simpson)

보킴 우드바인 Bokeem Woodbine (Fargo)  

 

이 분야... 평론가들이 비웃더군요. 존 트라볼타 후보 지명이 웬 말이냐면서요. 발군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들 사이에서 존 트라볼타는 '하나도 노력을 하지 않았다'라는 신랄한 비평까지 들었다고 합니다. 평론가들이 사정사정하더군요. 제발 이름값으로 투표하지 말라고요. 마땅히 받아야 할 배우를 꼽으라고 하니까 스털링 K. 브라운과 보킴 우드바인이 투톱입니다. 만약 기존의 유명세를 고려해서 상을 줘야 한다면 휴 로리에게 투표하라고 하고요. 아마도 휴 로리와 스털링 K. 브라운의 2파전이 아닐까 싶고, 보킴 우드바인이 상을 받는다면 연기 카테고리에서 수상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 '파고' 팀의 경사일 것 같습니다.

 

 

여우조연상-리미티드 시리즈/TV영화

캐시 베이츠 Kathy Bates (American Horror Story: Hotel)

올리비아 콜먼 Olivia Colman (The Night Manager)

레지나 킹 Regina King (American Crime)

멜리사 리오 Melissa Leo (All the Way)

사라 폴슨 Sarah Paulson (American Horror Story: Hotel)

진 스마트 Jean Smart (Fargo)  

 

이 부문, 가장 강력한 수상 후보는 진 스마트입니다. 연초 열린 시상식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배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러다가 캐시 베이츠가 받더라...라고 농담 삼아 말하던데 ㅎㅎ 아마 두 배우의 2파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리비아 콜먼이 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이트 매니저는 톰도 휴도 좋지만 올리비아가 정말 좋았습니다. 안젤라느님 짜응...

 

 

버라이어티 토크 프로그램

코미디언 인 카스 게딩 커피 Comedians in Cars Getting Coffee (ComediansInCarsGettingCoffee.com)

지미 키멜 라이브 Jimmy Kimmel Live! (ABC)

라스트 위크 투나잇 윗 존 올리버 Last Week Tonight With John Oliver (HBO)

레이트 레이트 쇼 윗 제임스 코든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 (CBS)

리얼 타임 윗 빌 마허 Real Time With Bill Maher (HBO)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 (NBC)  

 

최근 전 세계적인 미디어 시장 지형의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카테고리는 아마도 버라이어티(예능)가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코미디언이 차에서 커피를 마신다'가 후보에 오른 것이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제리 사인필드가 차를 운전하면서, 커피 마시면서, 게스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합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프로그램 설명인데?) 오바마 대통령이 나올 정도로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죠. 그 외에 이 자리에 단골로 자리 잡던 토크쇼들을 쳐내고 자리 잡은 프로그램은 존 올리버와 제임스 코든 쇼입니다. 레이트 레이트 쇼가 이 부문 후보가 된 건 오랜만인 것 같네요. 

 


버라이어티 스케치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나우! Documentary Now! (IFC)

드렁크 히스토리 Drunk History (Comedy Central)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 Inside Amy Schumer (Comedy Central)

키 앤 필 Key & Peele (Comedy Central)

포틀랜디아 Portlandia (IFC)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 Saturday Night Live (NBC)  

 

스케치 코미디 프로그램이 SNL밖에 없던 상황에서 지금의 이 후보군이 갖춰지기까지 불과 몇 년이 안 걸렸다는 게 너무 신기합니다. 특히 코미디의 신흥강자로 떠오르는 IFC와 코미디 센트럴의 경쟁이 대단합니다. 아마도 '인사이드 에이미 슈머'가 수상할 확률이 큰데, 다른 후보들도 무시할 수 없는 퀄리티를 갖추고 있습니다. 키 앤 필이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 플러스 점수를 받을 확률은 있습니다.

 

 

버라이어티 연례 프로그램

73회 골든 글로브 어워드 73rd Golden Globe Awards (NBC)

그리스 라이브! Grease Live! (FOX)

88회 아카데미 어워드 The Oscars (ABC)

50회 슈퍼볼 하프타임 쇼 Super Bowl 50 Halftime Show (CBS)

69회 토니 어워드 69th Annual Tony Awards (CBS)  

 

연례 프로그램으로 표현하긴 했는데, '그리스 라이브!' 때문에 그건 또 아닌 것 같고... 수상은 '그리스 라이브!'와 '슈퍼볼 하프타임 쇼'의 2파전으로 예상됩니다. '토니 어워드'가 수상이 유력할 것 같았는데 올해가 아니라 작년 시상식이더라고요. 작년 시상식이 요 몇 년간 한 것 중 제일 노잼이었는데...

 

 

버라이어티 특별 프로그램

아델 라이브 인 뉴욕 Adele Live in New York City (NBC)

에이미 슈머: 아폴로 라이브 Amy Schumer: Live at the Apollo (HBO)

케네디 센터 아너스 Kennedy Center Honors (CBS)

카풀 가라오케 스페셜 The Late Late Show Carpool Karaoke Prime Time Special (CBS)

레모네이드 Lemonade (HBO)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카테고리를 쪼개고 쪼갠 결과, 특별 프로그램은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확실히 굳어졌습니다. 이 부문은 사실 누가 수상할지 모르겠습니다. 화제성으로는 비욘세의 앨범 발매 기념으로 방영된 '레모네이드'가 유력해 보이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카풀 가라오케'를 좋아해서, 상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카풀 가라오케'는 원래 '제임스 코든 쇼'의 한 꼭지로 시작했는데, 이젠 독립적인 포맷으로 제작될 거라고 합니다. CBS가 오랜만에 신났다나 뭐라나...

 

 

리얼리티-컴피티션 프로그램

어메이징 레이스 The Amazing Race (CBS)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 American Ninja Warrior (NBC)

댄싱 윗 더 스타즈 Dancing With the Stars (ABC)

프로젝트 런웨이 Project Runway (Lifetime)

탑 셰프 Top Chef (Bravo)

보이스 The Voice (NBC)  

 

이 부문, 새로운 후보가 눈에 띕니다. 아메리칸 닌자 워리어인데요.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엄청난 사람들이 나와서 불가능에 도전하는데 놀랍고 감동적이고 그렇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상작은 '어메이징 레이스'와 '더 보이스'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네요.

 

 

리얼리티/리얼리티-컴피티션 호스트

라이언 시크레스트 Ryan Seacrest (American Idol)

탐 버저런 Tom Bergeron (Dancing With the Stars)

제인 린치 Jane Lynch (Hollywood Game Night)

스티브 하비 Steve Harvey (Little Big Shots)

하이디 클룸 & 팀 건 Heidi Klum and Tim Gunn (Project Runway)

루폴 찰스 RuPaul Charles (RuPaul's Drag Race)  

 

이 부문 후보 확인하고 정말 놀랐습니다. 단골 후보인 '서바이버'의 제프 프롭스트가 빠지고 새롭게 시작한 프로그램의 호스트들이 많이 올라왔거든요. 제인 린치와 스티브 하비는 프로그램 자체도 좋은 평가를 받은지라 수상을 노려볼 만합니다.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올해 이 부문 후보로 오르는 게 마지막이라 수상 가능성이 있지만 아메리칸 아이돌 15시즌 자체가 조기 종영하는 바람에 어떻게 될 진 알 수 없습니다.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의 루폴 찰스가 후보에 올랐다는 게 가장 큰 서프라이즈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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