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열풍으로 들썩인다. 정식 개봉 전에만 예매량 200만을 넘어서더니, 개봉 후에는 관객들이 자발적으로 스포일러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제 개봉 3일째지만 ‘마블민국’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 해외 팬들도 지난 10년간 대장정의 결산이자 새로운 시작이 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썩토’로 유명한 로튼토마토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을 앞두고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했다. 지금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등장한 히어로와 악당, 사이드킥 등 수많은 캐릭터 중에서 누가 가장 좋았는지 물어봤는데, 과연 해외 팬들은 어떻게 대답했을까? (*중복 투표 가능)

 

 

 

가장 좋아하는 어벤져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팬들은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모두 사랑한다. 가장 좋아하는 히어로를 물어봤을 때,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53%로 동률을 기록했고, 50%를 얻은 토르가 3위를 차지했다. 성별과 연령대를 살펴보면 캡틴 아메리카는 밀레니얼 세대와 남성팬의 비중이 높고, 토르는 여성팬이 앞선다.

 

 

1. 아이언맨(Iron Man) – 53%
1. 캡틴 아메리카(Captain America) – 53%
3. 토르(Thor) – 50%
4. 스파이더맨(Spider-Man) – 39%
5.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 30%
6. 블랙 팬서(Black Panther) – 29%
7. 앤트맨(Ant-Man) – 29%
8. 캡틴 마블(Captain Marvel) – 25%
9. 헐크(Hulk) – 23%
10. 블랙 위도우(Black Widow) – 18%
11. 호크아이(Hawkeye) – 13%
12. 스칼렛 위치(Scarlet Witch) – 13%
13. 비전(Vision) – 10%
14. 버키 반즈(Bucky Barnes) – 9%
15. 팔콘(Falcon) – 7%
16. 퀵실버(Quicksilver) – 6%
17. 워 머신(War Machine) – 6%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마음 아팠던 죽음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스파이더맨)를 계속해서 볼 거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인피니티 워]에서 마지막 순간은 팬들에게 충격이었다. 먼 우주에서 점점 먼지가 되어 사라져 가는 그의 죽음은 유달리 슬픈 잔상을 남기며 다른 멤버들보다 월등이 높은 61%를 차지했다. 가모라와 그루트가 엇비슷한 비율로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고, 헤임달과 함께 가장 빨리 퇴장한 로키는 4위를 기록했다. 이성을 잃는 바람에 타노스의 건틀릿을 빼앗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피터 퀼(스타로드)은 응답자의 17%이 그의 죽음이 안타깝다고 대답했다.

 

 

1. 피터 파커(Peter Parker) – 61%
2. 가모라(Gamora) – 36%
3. 그루트(Groot) – 35%
4. 로키(Loki) – 23%
5. 비전(Vision) – 21%

 

 

 

가장 좋아하는 조연 캐릭터 혹은 사이드킥은?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결정적인 순간마다 활약하는 ‘가오갤’ 멤버 그루트가 가장 좋아하는 조연 혹은 사이드킥으로 꼽혔다. [캡틴 마블]을 통해 6년 만에 영화에 등장한 필 콜슨, 와칸다의 공주이자 천재 과학자 슈리, 지금의 어벤져스 팀을 있게 한 닉 퓨리가 나란히 2~4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해외 팬들은 욘두를 잊은 걸까?

 

 

1. 그루트(Groot) – 60%
2. 필 콜슨(Agent Coulson) – 39%
3. 슈리(Shuri) – 37%
4. 닉 퓨리(Nick Fury) – 36%
5. 발키리(Valkyrie) – 31%
6. 버키 반즈(Bucky Barnes) – 26%
7. 페기 카터(Peggy Carter) – 25%
8. 오코예(Okoye) – 24%
9. 코르그(Korg) – 24%
10. 웡(Wong) – 21%

 

 

 

가장 좋아하는 빌런은?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키가 이 리스트에 올라간 것에 의구심을 품을 수 있지만,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형 토르에게 열등감을 느꼈던 작중 행적을 돌아보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교활하고 간사한 중상모략가의 기질이 다분한 그는 어떤 면에서는 순수하고 단순한 악당이었다. 타노스가 핑거스냅으로 지구의 절반을 쓸어버렸다 해도 잔꾀 넘치는 매력적인 로키를 넘어서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블랙 팬서]의 에릭 킬몽거가 4위를 차지하며 인간 악당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반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현실 악당으로 등장했던 헬무트 제모는 아쉽게도 4%의 지지를 받는데 그쳐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1. 로키(Loki) – 63%
2. 타노스(Thanos) – 48%
3. 헬라(Hela) – 30%
4. 에릭 킬몽거(Erik Killmonger) – 29%
5. 윈터 솔져(The Winter Soldier) – 23%
6. 벌쳐(The Vulture) – 20%
7. 레드 스컬(Red Skull) – 18%
8. 로난(Ronan the Accuser) – 16%
9. 울트론(Ultron) – 17%
10. 에고(Ego) – 13%

 

 

 

가장 좋아하는 단독 영화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설문에 응한 51%의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MCU 단독 영화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선택했다. 2위는 시리즈 중 가장 재밌다는 평을 받은 [토르: 라그나로크], 3위는 MCU 개국공신 [아이언맨]이 차지했다. [캡틴 아메리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두 작품을 리스트에 올리는 저력을 보여줬고, 초창기 작품은 [인크레더블 헐크]는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힌 듯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 – 51%
2. 토르: 라그나로크(Thor: Ragnarok) – 42%
3. 아이언맨(Iron Man) – 40%
4. 블랙 팬서(Black Panther) – 36%
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 31%
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 30%
7. 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 – 28%
8. 앤트맨(Ant-Man) – 23%
9.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 21%
10.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Guardians of the Galaxy Vol. 2) – 21%

 

 

 

앞으로 가장 기대되는 MCU 영화는?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엔드게임] 이후 팬들이 기다리는 영화 1위는 얼마 전 제임스 건 감독 복귀가 확정된 [가디언즈 오브 갤릭시 Vol. 3]가 63%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가장 좋아하는 단독 영화뿐 아니라 기대되는 영화에서도 1위를 차지한 ‘가오갤’의 인기가 실로 놀랍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마블 페이즈 3’의 공식 마지막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과 [블랙 팬서] 속편이 동률을 기록했고, 스칼렛 요한슨의 블랙 위도우의 단독 영화가 그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다. 마블 페이즈 4의 시작이 될 [이터널스]와 동양인 히어로 영화 [샹치]는 아직 많은 정보가 알려지지 않은 탓인지 그리 높은 관심을 얻지는 못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캐스팅 정보가 공개되고 개봉일이 가까워질수록 기대감으로 흥분하게 될 것이다.

 

 

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3– 63%
2. 블랙 팬서 2 – 48%
2.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 48%
4. 블랙 위도우(Black Widow) – 40%
5. 이터널스(The Eternals) – 14%
6. 샹치(Shang-Chi)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