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올해 여름 최대 기대작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테넷]의 개봉이 미뤄졌다. 워너 브라더스는 [테넷], [원더 우먼 1984] 등 신작 영화의 개봉일을 작게는 2주부터 많게는 1년 가까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7월 17일 개봉 예정이었던 [테넷]은 3월 중순부터 폐쇄된 북미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작품으로 꼽혔으나, 개봉을 2주 연기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7월 말로 미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워너브라더스는 [테넷]의 개봉일을 7월 17일로 고수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더 늦추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 개봉일에 영화를 선보일 경우 [테넷]은 코로나19로 문닫은 북미 극장가가 ‘재오픈’ 후 개봉하는 첫 블록버스터인 셈이었다. 워너브라더스는 제작비 2억 달러가 투입된 대작에 엄청난 리스크를 거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보도는 놀란은 7월 중순 개봉을 고수했고, 워너는 언제나 좋은 흥행 성적을 내놓는 감독의 심기를 건드리길 원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현재로는 [테넷] 개봉이 미뤄지며 디즈니 [뮬란]이 (개봉일을 변경하지 않는다면) 극장 재오픈 후 첫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다.

[테넷] 발 워너브라더스 개봉작 일정 변경은 타 스튜디오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다. 유니버설, STX 필름의 신작도 새 개봉일을 확정했다.

한편 [테넷]은 7월 말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일이 변경된 영화와 변경 일정은 아래와 같다. (영화 개봉일: 북미 기준)

워너브라더스
  • 테넷: 2020년 7월 17일 → 2020년 7월 31일
  • 원더 우먼 1984: 2020년 8월 14일 → 2020년 10월 2일
  • 고질라 vs 콩: 2020년 11월 20일 → 2021년 5월 21일
  • 매트릭스 4: 2021년 5월 21일 → 2022년 4월 1일
  • 더 위치스 (마녀를 잡아라): 2020년 10월 9일 → 2021년 내 개봉
유니버설
  • 바이오스: 2020년 10월 2일 → 2021년 4월 16일
STX필름
  • 그린랜드: 2020년 7월 31일 → 2020년 8월 14일

출처: The New York Times / Variety / Variety / The Wrap /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