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5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영화에서는 누가 이겨도 미래는 없을 듯이 싸우지만, 스크린 밖에서는 누가 이겨도 극장가에 희망을 주고 있는 [고질라 VS. 콩]. 이 작품이 현재 기록하고 있는 성적을 보면 팬데믹 이전 박스오피스의 모습을 보는 듯해 뭔가 애잔하기도 하다. 다만 오프닝 주말만큼 폭발적인 성적이 아니라 15주 차 박스오피스는 지난주 대비 41.4%의 하락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2,615만 4,116달러를 거뒀다. 물론 이 성적도 [고질라 VS. 콩]이 데뷔했던 14주 차를 제외하면 2021년 주말 성적 중 최고다.

[고질라 VS. 콩]이 여전히 정상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차트는 지난주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신작 [보이저스]가 순위에 진입했고, 이로 인해 중/하위권 작품들이 1~2계단씩 떨어졌을 정도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워너 브라더스의 신작 [모탈 컴뱃]이 개봉하는 다다음주까지는 이 같은 순위가 계속 유지될 듯하다. [15주차 상위권/전체 박스오피스 성적: $25,212,592 / $26,154,116]

※ 해당 순위표는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집계가 원활하지 않아 타 매체와 기록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1위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2주 연속 1위)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74% / 관객 92%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3,084 (+20)
주말수익: $13,880,000 (-56.9%)
북미누적: $70,000,000
전세계누적: $338,600,000
제작비: $155,000,000~200,000,000
상영기간: 2주 (12일)

[고질라 VS. 콩]이 정상을 지키며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만큼 극장가를 휘어잡은 파괴력은 아니었지만 주말수익 1,388만 달러를 벌어 북미누적 7,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워너 브라더스 자사의 텐트폴 영화 [테넷] [원더 우먼 1984]를 뛰어넘은 기록으로 팬데믹 시대 속 역대 북미 흥행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누적도 3억 3,8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테넷]의 월드와이드 흥행 3억 6,312만 달러도 곧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에 개봉한 이 작품의 전작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전세계 수익이 3억 8,400만 달러였음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흥행 속도는 여러모로 고무적이다. 영화관과 동시에 HBO Max로도 스트리밍 되어 과연 흥행이 괜찮을까 걱정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오히려 극장 내 수익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영화의 제작사 레전더리 CEO 조시 그로드가 몬스터버스의 다음을 위한 아이디어를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는 인터뷰가 있어 후속편의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다.

2위 노바디 (Nobody) (▲1)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1% / 관객 94%
메타스코어: 63
상영관 수: 2,400 (-167)
주말수익: $2,646,600 (-11.8%)
북미누적: $15,623,735     
전세계누적: $28,994,735
제작비: $16,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국내에서도 공개된 [노바디]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선 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1.8%의 좋은 드롭률로 주말 수익 264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 누적 1,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로도 2,8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R등급 액션의 화끈한 매운맛은 당분간 계속될 듯하다.  

3위 더 언홀리 (The Unholy) (▼1)

이미지: Sony Pictures

로튼토마토: 평단 28% / 관객 57%
메타스코어: 36
상영관 수: 1,850 (-)
주말수익: $2,401,596 (-23.8%)
북미누적: $6,733,474
전세계누적: $6,967,056
제작비: $3,5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는 소녀와 그의 정체를 밝히려는 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호러 영화 [더 언홀리]가 한 계단 하락해 3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23.8%의 나쁘지 않은 드롭률로 주말 동안 240만 달러를 벌여 북미 누적 673만 달러를 돌파했다. 벌써 제작비 대비 2배 가까운 흥행을 기록해 극장수익으로만 손익분기점을 곧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평단과 관객의 반응도 좋지 않고, 드롭률이 급속하게 떨어지는 호러 영화 특성상 향후 전망을 어둡게 봤으나 의의로 꾸준한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4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94% / 관객 88%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941 (-90)
주말수익: $2,201,918 (+8%)         
북미누적: $35,302,329
전세계누적: $93,160,131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4위를 지켰다. 전주 배디 8% 상승하며 주말 수익 220만 달러를 벌었고, 북미누적은 3532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적으로는 9,316만 달러를 거두며 1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5위 보이저스 (Voyagers) (NEW)

이미지: TCO(주)더콘텐츠온

로튼토마토: 평단 29% 관객 50%
메타스코어: 45
상영관 수: 1,972
주말수익: $1,379,988
북미누적: $1,379,988      
전세계누적: $1,379,988
제작비: $29,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이번 주 톱10에 진입한 유일한 신작 [보이저스]는 5위를 기록했다. 지구 온난화로 위기를 맞은 인류를 위해 완벽한 우성 인자로 태어난 30명의 탐사대원들이 새로운 희망이 될 행성을 찾으러 우주로 나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이버전트] 시리즈 [업사이드]를 연출한 닐 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콜린 파렐을 비롯 타이 쉐리던, 릴리 로즈 멜로디 뎁, 핀 화이트 헤드 등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들이 출연했다. 1,972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보이저스]는 주말 동안 137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아직 전세계 개봉을 하지 않은 단계로 향후 추가 흥행을 노려 볼만 하지만 평단과 관객 모두 영화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는 않아 보인다. 다만 영화가 다루는 소재나 화려한 캐스팅에 비해 2,900만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제작비로 해외 흥행 여부에 따라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국내 5월 개봉 예정.

6위 톰과 제리 (Tom and Jerry)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31% / 관객 83%
메타스코어: 32
상영관 수: 1,826  (-447)
주말수익: $1,185,000 (-15.4%)      
북미누적: $41,197,000
전세계누적: $99,997,000
제작비: $79,000,000
상영기간: 7주 (45일)

상영 7주를 맞이한 애니메이션 [톰과 제리]는 6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5.4%의 드륩룰로 주말수익 118만달러를 벌어 북미누적 4,119만 달러를 달성했다. 전세계적으로는 9,999만 달러를 기록해 다음 주에는 마의 1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그리고 [톰과 제리]까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극장가에 희망을 전하는 애니메이션들의 분전이 눈에 띈다.

7위 더 걸 후 빌리브스 인 미라클즈 (The Girl Who Believes in Miracles) (▼1)

이미지: Atlas Distribution Company

로튼토마토: 평단 N/A / 관객 93%
메타스코어: N/A
상영관 수: 900 (+260)
주말수익: $560,500 (+2.7%)        
북미누적: $1,282,225        
전세계누적: $1,282,225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지난주 부활절 시즌에 맞춰 개봉한 [더 걸 후 빌리브스 인 미라클즈]가 7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보다 260개 늘어난 스크린으로 주말수익 56만 달러를 기록, 전주대비 2.7%의 수익을 더 거뒀다. 북미누적은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현재 128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8위 더 스파이 (The Courier) (▼1)

이미지: TCO(주)더콘텐츠온

로튼토마토: 평단 86% / 관객 95%
메타스코어: 63
상영관 수: 1,007  (-315)
주말수익: $439,279 (-2.2%)
북미누적: $4,910,448
전세계누적: $7,179,317
제작비: N/A
상영기간: 4주 (24일)

베넥딕트 컴버배치의 첩보 스릴러 [더 스파이]는 8위를 기록했다. 주말 성적은 약 43만 달러로 지난주 대비 거의 변동 없는 흥행을 거뒀다. 현재 북미누적 490만달러, 전세계적으로 717만 달러를 돌파했다. 4월 28일 국내 개봉 예정.

9위 카오스 워킹 (Chaos Walking) (▼1)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23% / 관객 71%
메타스코어: 39
상영관 수: 1,300  (-305)
주말수익: $273,866 (-25.9%)
북미누적: $12,683,521
전세계누적: $21,283,521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개봉 6주 차에 접어든 [카오스 워킹]이 지난주보다 1계단 하락하며 9위를 기록했다. 주말 동안 약 27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누적은 1,268만 달러, 전세계적으로 2,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하지만 1억 달러의 제작비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10위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The Croods: A New Age) (▼1)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77% / 관객 94%
메타스코어: 56
상영관 수: 1,139  (-73)
주말수익: $243,845 (+8.8%)
북미누적: $56,716,638
전세계누적: $162,844,638
제작비: $65,000,000
상영기간: 20주 (138일)

장장 20주간 상위권 차트를 지켰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영광스러운 퇴장을 준비한다.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하며 주말에 약 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전세계적으로 현재 1억 6,284만으로 팬데믹 상황임에도 제작비의 3배 가까운 수익을 올리며 알짜배기 흥행을 거뒀다. 5월 5일 국내 극장가에서 이 작품이 보여준 롱런의 힘을 확인할 수 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