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더위가 찾아왔다. 치솟은 기온에 극장가도 덩달아 후끈해지고 있다.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부터 [쏘우]의 스핀오프 작품인 [스파이럴]까지 다양한 기대작들이 우리 앞에 찾아올 예정이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을 앞두고 밝혀진 존 시나의 캐스팅 일화와 17년 만에 닥터 옥타비우스로 돌아오는 알프리드 몰리나의 복귀 소감을 소개한다. 나아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가 흘린 [퓨리오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배트맨>]시리즈의 베인 역을 향한 데이브 바티스타의 열망도 살펴본다.

[퓨리오사]는 수년간에 걸친 대서사시로 그릴 것입니다 – 조지 밀러 감독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감독 조지 밀러가 호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리퀄 [퓨리오사]를 언급했다. 2박 3일간의 질주를 담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는 달리 [퓨리오사]는 수년간에 걸친 대서사시로 그릴 것이라고. “거창한 대규모 영화를 만들려고 한 건 아닙니다”라고 서두를 꺼낸 밀러 감독은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다 보니 많은 장면이 들어가게 됐네요”라고 설명했다. 주연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는 [퓨리오사]의 합류소감을 “내가 했던 모든 작품을 아울러 가장 믿기 힘들었던 경험”이라고 표현했는데 그 이유로 “어릴 때부터 봐왔던 작품이고 매우 유명하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헴스워스는 큰 부담감을 느꼈지만 “동기부여가 되는 기분 좋은 부담감”이었다고 말했다. [퓨리오사]는 글로벌 라이징 스타 안야 테일러 조이가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했던 ‘퓨리오사’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며 [아쿠아맨]에서 블랙 만타를 맡았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가 출연할 예정이다. 영화는 2023년 6월 23일 극장 개봉 예정.

출처: 7NEWS Australia

CG로 젊어 보이게 만들면 되죠 – 존 왓츠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감독

이미지: 콜럼비아트라이스타

닥터 옥타비우스가 17년 만에 부활했다. 닥터 옥타비우스는 피터 파커의 멘토가 될 뻔했으나 실험실 사고 부작용으로 살인마가 된 인물로, [스파이더맨 2](2004)에서 알프리드 몰리나가 맡은 역할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합류한 알프리드 몰리나는 감독에게 ‘옥타비우스는 죽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존 왓츠 감독은 “히어로 세계관에서는 아무도 죽지 않아요”라고 답했다고. 전작에서 닥터 옥타비우스는 뉴욕시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그의 선한 성품을 믿었던 피터 파커의 호소에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스스로 강에 투신하면서 영화는 끝이 났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바로 이 장면부터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시 돌아온 몰리나의 우려는 다름 아닌 노화였다. 올해로 만 67세인 그를 향해 감독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사무엘 L. 잭슨을 예시로 들며 CG로 젊어 보이게 만들면 된다고 근심을 덜어주었다. 또한 몰리나는 액션 장면에 대해서도 걱정했지만, 이내 그는 닥터 옥타비우스의 핵심은 촉수라는 것을 떠올리며 “팔을 휘젓기만 하면 모든 것을 때려 부수고 없앨 수 있다”면서 여기에 “악당 같은 표정을 곁들이면 되죠”라고 덧붙였다.

출처: Variety

존 시나 캐스팅은 폴 워커가 보낸 계시 같았다 – 빈 디젤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빈 디젤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서 도미닉 토레토(빈 디젤)의 형제 제이콥 토레토역으로 캐스팅된 존 시나와 얽힌 다소 성스러운(?) 일화를 공개했다. “제가 머물던 신사에 존 시나가 들어온 순간을 기억합니다”라고 말을 꺼낸 디젤은 “미쳤다고 생각되겠지만 폴이 존 시나를 보낸 것처럼 느껴졌어요”라고 고백했다. 폴 워커는 빈 디젤과 함께 2001년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함께 출연했으나 2013년 비운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존 시나는 그날 밤 저스틴 린 감독에게 “내 본능과 감각이 이건 운명이라고 말한다”라고 전했다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이끌고 있는 빈 디젤과 새로이 합류한 존 시나의 호흡이 기대되는 이유다. 영화는 오는 5월 19일 개봉한다.

출처: ComicBook

[배트맨]의 베인은 제가 연기할 겁니다 – 데이브 바티스타

이미지: 소니픽쳐스 릴리징 월트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주)

프로레슬러이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랙스로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데이브 바티스타가 [배트맨] 시리즈의 빌런 베인에 대한 열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바티스타는 벌써 수년 동안 SNS에 베인 사랑을 뽐내 왔던 터. 그러나 베인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 이후로 재등장한 적이 없다. 베인 역을 간절히 원했던 바티스타는 워너 브러더스와 회의에서 단도직입적으로 요구했다고.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서 베인 역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워너 브러더스 측은 베인 역을 캐스팅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지만 바티스타는 “상관없어요. 베인은 제가 연기할 겁니다”라며 돌직구를 날렸다고 한다. 한편 베인 역은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톰 하디가 성공적으로 분해 아직까지 많은 팬의 뇌리에 남아 있다. 과연 데이브 바티스타가 오랜 염원을 이룰 수 있을까? 다른 건 몰라도 그의 체격만큼은 베인을 연기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 하다.

출처: Coll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