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1주차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5.21~23)

북미 박스오피스는 고요한 반면, 월드 와이드 박스오피스는 거센 흥행 폭풍이 몰아쳤다. [쏘우]의 스핀오프 [스파이럴]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지만, 흥행 분석가들의 시선은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쏠렸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집트, 러시아 등에서 총 1억 6300만 달러를 벌었다. 이 성적으로만 2021 월드와이드 흥행 5위에 올랐을 정도.

해외에서의 흥행 소식과는 별개로 21주 차 북미 박스오피스는 부진했다. 전주대비 23.2%의 하락으로 총수익은 2013만 달러에 그쳤다. 신작들의 눈에 띄는 활약도 없었고, 기존 작품도 지난주와 비슷한 수익을 거뒀다. 잠잠한 북미 박스오피스도 해외 시장만큼 큰 폭풍이 곧 몰아칠 예정이다. 할리우드 여름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콰이어트 플레이스 2]와 [크루엘라]의 개봉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흥행 성적에 따라 여름 시장이 다시 부활 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21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5.21~23): $17,147,390 / $20,130,488]

1위 스파이럴 (Spiral: From the Book of Saw) (2주 연속 1위)

이미지: (주)올스타엔터테인먼트

로튼토마토: 평단 37% / 관객 75%
메타스코어: 39
상영관 수: 2,991 (+180)
주말수익: $4,595,320 (-47.5%)
북미누적: $15,873,020
전세계누적: $22,593,020
제작비: $2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쏘우’ 시리즈의 다시 시작된 게임 [스파이럴]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주대비 50%의 가까운 드롭률로 주말 동안 45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587만달러를 기록했다. [쏘우] 시리즈가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은 고무적이나 누적 수익은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전작보다 많이 모자라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2259만 달러를 벌어들인 [스파이럴]로 인해 [쏘우] 시리즈는 프랜차이즈 누적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2위 캐시트럭 (Wrath of Man) (-)

이미지: (주)제이앤씨미디어그룹

로튼토마토: 평단 67% / 관객 91%
메타스코어: 57
상영관 수: 3,007 (-)
주말수익: $2,978,090 (-19.6%)
북미누적: $18,852,122
전세계누적: $71,052,122
제작비: N/A
상영기간: 3주 (17일)

액션영화 [캐시트럭]이 2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19.6%의 준수한 드롭률로 주말동안 29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2000만 달러에 육박했다. 전세계적으로는 7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유의미한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다. 캐시트럭을 노리는 거대 강도 조직에게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현금 수송 회사에 위장 취업 후 처절한 응징을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6월 9일 개봉한다.

3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Those Who Wish Me Dead) (-)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61% / 관객 85%
메타스코어: 58
상영관 수: 3,379 (+191)
주말수익: $1,925,080 (-32%)
북미누적: $5,626,737
전세계누적: $13,126,737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위를 지켰다. 32%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9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562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세계누적은 1312만 달러다. 여담으로 산불이 영화에서 중요한 소재인만큼 CG가 아닌 실제로 세트를 만들어 불을 붙여 구현했다고 한다. 화상연결로 진행된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안젤리나 졸리는 불의 열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었기에 오히려 더 진정성 있는 연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4위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Raya and the Last Dragon) (▲1)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94% / 관객 88%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2,375 (+90)
주말수익: $1,666,739 (-2%)
북미누적: $48,306,284
전세계누적: $111,641,532
제작비: $100,000,000~
상영기간: 12주 (80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다. 흥행 추이도 인상적이다. 지난주와 차이가 없는 2%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66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4800만 달러를 돌파했으며, 전세계누적 1억 116만달러를 기록했다. 상영 12주 동안 단 한 번도 5위권 밖을 벗어난 적이 없을 정도로 스테디셀러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5위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 (▲1)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75% / 관객 91%
메타스코어: 59
상영관 수: 2,552 (+68)
주말수익: $1,404,857 (-7.6%)
북미누적: $96,880,073
전세계누적: $432,880,073
제작비: $155,000,000~200,000,000
상영기간: 8주 (54일)

[고질라 VS. 콩]도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7.6%라는 나쁘지 않은 드롭률로 주말동안 140만 달러 수익을 올려 현재까지 북미누적 9688만 달러, 전세계누적 4억 3288만 달러를 벌었다.

6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Demon Slayer the Movie: Mugen Train) (▼2)

이미지: 워터홀 컴퍼니(주)

로튼토마토: 평단 97% / 관객 99%
메타스코어: 75
상영관 수: 1,800 (-130)
주말수익: $1,311,513 (-25.9%)
북미누적: $43,956,487
전세계누적: $439,335,379
제작비: N/A
상영기간: 5주 (31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이하 [귀멸의 칼날])이 두 계단 내려와 6위를 기록했다. 25.9%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31만 달러를 벌어들여 북미누적 4395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로서 북미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2위에 등극했다. 이제 남은 건 1999년에 개봉한 [포켓 몬스터-뮤츠의 역습]의 8,500만달러의 기록을 깨는 것이지만, 갈 길이 꽤 멀다. 전세계누적은 4억 3933만 달러를 벌어 일본 애니메이션 중 역대 월드와이드 흥행 1위에는 변함이 없다. 참고로 [귀멸의 칼날]은 205만 관객을 동원하며 [소울] 제치고 2021년 국내 개봉작 중 흥행 1위에 올랐다.

7위 모탈 컴뱃 (Mortal Kombat) (-)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54% / 관객 86%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386 (-79)
주말수익: $950,036 (-28.5%)
북미누적: $41,254,419
전세계누적: $79,654,419
제작비: $55,000,000
상영기간: 5주 (31일)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 [모탈 컴뱃]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7위를 차지했다. 주말동안 95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북미누적 4,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7,965만 달러를 기록했다.

8위 스쿠비! (Scoob!) (NEW)

이미지: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주)

로튼토마토: 평단 47% / 관객 54%
메타스코어: 43
상영관 수: 2,500
주말수익: $850,000
북미누적: $850,000
전세계누적: $25,750,000
제작비: $9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애니메이션 ‘스쿠비 두’시리즈의 최신작 [스쿠비!]가 주말동안 8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8위로 진입했다. 이 작품은 당초 작년 5월 공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몇몇 나라의 극장 개봉을 제외하고 VOD로 직행했다. 올해 들어 미국 극장가가 조금씩 나아지자 다시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말하는 강아지 스쿠비가 슈퍼히어로 블루 팔콘과 함께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 딕에 맞서는 이야기로 마클 윌버그, 잭 에프론,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쟁쟁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9위 드림 호스 (Dream Horse) (NEW)

이미지: Bleecker Street

로튼토마토: 평단 90% / 관객 96%
메타스코어: 69
상영관 수: 1,254
주말수익: $793,644
북미누적: $793,644
전세계누적: $793,644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스포츠 드라마 [드림 호스]가 주말동안 79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9위로 데뷔했다.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바텐더로 일하던 잔 보크와 이웃들이 우연히 만난 말 ‘드림’을 경주마로 키우면서 벌어지는 과정을 그린 실화 바탕의 영화다. 드라마 [셜록], [닥터 후] 등을 연출했던 유로스 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유전]의 토니 콜렛이 주연을 맡았다. 로튼토마토에서 90% 신선도 지수와 96% 팝콘지수를 기록하며 영화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이야기를 담았다는 전문가 평이 대부분이고, 관객들 역시 재미있게 봤다는 반응이 많다.

10위 파인딩 유 (Finding You) (▼2)

이미지: Roadside Attractions

로튼토마토: 평단 63% / 관객 90%
메타스코어: 42
상영관 수: 1,447 (+135)
주말수익: $672,162 (-27%)
북미누적: $1,907,658
전세계누적: $2,078,673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바이올리니스트 지망생이 아일랜드에서 스타배우를 만난 뒤 벌어지는 로맨스를 담은 [파인딩 유]가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한 10위를 기록했다. 주말동안 67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90만달러, 전세계누적 207만 달러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