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과거가 되어버린 현재 영화 ‘빽 투 더 퓨쳐’

이미지 : ㈜안다미로

1980년대 가장 재미있었던 영화 중의 하나는 단연코 [빽 투 더 퓨쳐] 였다고 말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가 없던 시절이라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 매표소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 표를 구매하는 진풍경이 연출 되기도 했었고, 개봉관 상영 이후 동네 재개봉 영화관에서 여러 번 재관람 하는 매니아도 있었다. 하이틴 오락영화와 시간여행의 만남, 지금 생각해도 흥행할 수 밖에 없는 꿀조합이다.

비록 한국에서는 주인공이 과거로의 시간여행 중 고교시절 어머니와의 키스신 때문에 근친상간의 이유로 심의통과를 못하고 1년 뒤 개봉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하지만 시간여행이라는 소재에 꿈꾸던 미래에 대한 실제적 구현과 80년대 대중문화를 통해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이는 이후 제작되는 많은 작품에 커다란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흥분과 감동은 시간이 흘러 잘 기억나지 않지만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는 이들은 현재가 되어버린 미래에서 이 작품을 보기 위해 OTT서비스의 플레이 버튼을 누르고 있을 것이다.

영화 속 미래가 현재가 되다 ‘빽 투 더 퓨쳐’ 30주년 재개봉

이미지 : ㈜안다미로

2015년 10월 21일 [빽 투 더 퓨쳐]는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주인공 마티가 자녀들을 구하러 떠난 30년 후 미래, 바로 그날 디지털 리마스터링 과정을 거쳐 전세계 동시 재개봉 했다. 80년대 영화를 관람했던 중고등학생이 극중 내용처럼 부모가 된 30년 후에 다시 작품을 보는 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것과 같았다.

확고한 팬덤을 가진 영화가 30년 후에 재개봉 하고 영화관련 굿즈도 증정하니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든 그 시절 헐리우드 키드들이 삼삼오오 상영관 앞으로 다시 모였다. 30년 전에 만들어진 영화가 팬들에게 추억과 함께 새로운 감동을 주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었고, 그야말로 행복한 시간여행이었다.

무대 위에 펼쳐진 새로운 미래 ‘빽 투 더 퓨쳐 더 뮤지컬’

이미지 : Back to the future The Musical 공식 홈페이지

영화 개봉 후 35년이 지난 지금, [빽 투 더 퓨쳐]는 또 한번의 도약을 시작한다. 2020년 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을 올려 현지 언론 및 관객에게 뜨거운 호평을 받았던 [빽 투 더 퓨쳐 더 뮤지컬]이 그것이다.

2021년 8월 20일 영국 아델피 극장에서 웨스트엔드 공식 개막을 준비하고 있으며, 원작영화의 각본, 감독을 맡은 로버트 저메키스와 밥 게일이 대본을 담당한다고 하니 뮤지컬의 기대감도 크다.

이 뮤지컬은 CJ ENM이 글로벌 공동 프로듀서로 제작에 참여하여 한국 단독 공연권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공연권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도 [빽 투 더 퓨쳐 더 뮤지컬]을 곧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할리우드 영화사상 가장 성공적인 3부작으로 손꼽히며 80~90년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던 영화 [빽 투 더 퓨쳐]. 이제는 스크린이 아닌 뮤지컬 무대 위에 오른 새로운 이야기가 또 어떤 행복한 시간여행을 선물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