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던 더위가 드디어 한풀 꺾였지만 예고 없이 내리는 비는 여전하다. 오락가락하는 날씨 속 이어지는 일상에 소소한 재미를 더할 할리우드 소식을 가져왔다. 이번 주 할리우드 말말말은 마틴 캠벨 감독의 지우고 싶은 과거 [그린 랜턴]에 숨겨진 일화와 시무 리우가 디즈니 최고경영자에 발끈한 이유를 소개한다. 또한 조 키어리가 팬심을 한껏 표출한 동료 배우가 누구인지 살펴보자.

사실 저는 ‘그린 랜턴’을 연출하면 안 됐어요 – 마틴 캠벨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007 카지노 로얄]을 연출한 마틴 캠벨 감독의 아픈 손가락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 그의 흑역사는 [데드풀]에서 개그 소재로 쓰일 정도다. 10년이 흐른 지금 캠벨은 영화가 망한 이유를 밝혔다. “사실 나는 [그린 랜턴: 반지의 선택]을 맡으면 안 됐다. 나는 코믹북 팬이 아니다. 따라서 내 책임이 크다”라고 말하면서도 “대본이 별로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예산이었다. 제작사가 예산을 삭감하라고 계속 압박한 것. “말그대로 매일 예산을 줄일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끝내주는 결말을 구상했는데 제작사는 돈이 없다면서 전부 삭제하라고 했다.” 하지만 히어로 장르에 자신보다 더 적합한 감독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역량 부족을 겸허히 인정했다.

출처: The Collider Podcast

우리는 실험 대상이 아닙니다 – 시무 리우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시무 리우가 단단히 뿔이 났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흥미로운 실험”이라 칭했기 때문이다. 이에 리우는 SNS에 글을 올리며 반박했다. “우리는 흥미로운 실험 따위가 아니다. 우리는 유리 천장을 깨는 언더독이다.” 또한 새로운 역사를 써내어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우 리무의 자부심이 담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오는 9월 1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출처: 시무 리우 인스타그램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덕분에 제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물방울 따발총을 쏘며 무지개 토사물을 뱉는 폴카-닷 맨은 온갖 괴상망측한 캐릭터를 모아 놓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도 단연 존재감이 돋보였다. 데이빗 다스트말치안이 이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잘 소화한 이유는 폴카-닷 맨에서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폴카-닷 맨을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다. 폴카-닷 맨이 곧 나다”라고 말한 그의 목소리에는 벅차오르는 감정이 느껴졌다. 다스트말치안은 어릴 적 피부병으로 고생했고 이때 스스로를 심하게 자책했다고 한다. 당시 우울감이 이어져 18년 전에는 자살을 생각했을 정도라고. 하지만 그의 인생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합류를 제안한 제임스 건 감독의 문자를 받고 바뀌었다. 다스트말치안은 “이제 삶을 사랑한다.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제임스 건 같은 친구가 있어 감사하다”라며 자신을 눈여겨보고 선택해준 제임스 건 감독에 고마움을 표했다. 할리우드가 인정하는 명품 배우 다스트말치안은 올해 SF 대작 [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출처: Hollywood Reporter

라이언 레이놀즈는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 – 조 키어리

이미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스티브 해링턴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조 키어리가 라이언 레이놀즈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키어리는 레이놀즈가 카메라가 돌아갈 때와 그렇지 않을 때 모두 멋있다며 칭찬했다. “라이언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다. 그리고 촬영장에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아마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아는 듯하다.” 또한 영화 [프리 가이]의 세계관이 현실과 게임을 오가는 탓에 연기하기 까다롭지만, 레이놀즈는 “어려운 연기도 쉬워 보이게 만든다”라며 치켜세웠다. 키어리와 레이놀즈가 호흡을 맞춘 [프리 가이]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출처: Var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