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1주차 북미 박스오피스 (10.8~10.10)

제임스 본드의 화려한 귀환이 북미 박스오피스를 뒤흔들었다. 다른 나라보다 조금 늦게 개봉했지만 [007 노 타임 투 다이](이하 ‘007’)가 정상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흥행에 나섰다. 지난주 팬데믹 기간 내 모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웠던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도 건재하며 극장 관계자들의 미소는 이번 주도 계속되었다.

[007], [베놈2]의 쌍끌이 흥행으로 41주차 박스오피스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총수익 1억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톱10중 세 작품이 천만 달러 이상 성적을 거둬 전체적으로 시장의 파이가 커졌다. 다음 주도 10월 북미 박스오피스의 행복회로는 계속 돌아간다. 공포영화 [할로윈]시리즈의 속편과 거장 리들리 스콧의 귀환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개봉해 영화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41주차 톱10 / 전체 박스오피스 성적(2021.10.8~10.10):  $107,172,836 / $108,742,780]

1위 007 노 타임 투 다이 (No Time to Die) (1주 1위)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4% / 관객 88%
메타스코어: 68
상영관 수: 4,407
주말수익: $55,225,007
북미누적: $55,225,007
전세계누적: $314,253,007
제작비: $250,000,000~300,000,000
상영기간: 1주 (3일)

007 시리즈의 25번째 작품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정상을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출연작이자 [카지노 로얄]부터 이어진 대서사시가 마무리 되는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당초 2020년 4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여러 번 개봉일을 연기하며 드디어 10월 8일, 북미 관객과 만났다. 4407개의 스크린에서 출발한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12,531달러라는 높은 스크린 당 평균수익으로 주말동안 5522만 달러를 벌었다 폭발적인 흥행 스타트를 끊었지만 [007]의 이름 값과 6~7000만 달러, 어쩌면 팬데믹 기간 최초의 1억 달러 오프닝까지 예상한 전문가들의 기대에 비하면 조금은 아쉽다. 작품 자체의 반응은 평단과 관객 반응 모두 나쁘지 않지만, 163분의 러닝타임이 부담으로 다가온 듯하다. 그럼에도 해외 흥행은 엄청나다. 9월 29일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007]의 고향 영국과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등 대부분의 세계 시장에 공개되어 2주 만에 전세계누적 3억 달러를 돌파했다. 계속되는 개봉 연기로 당초 3억 달러로 추정되었던 제작비가 더 올라갔다고 하는데, 과연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극장 흥행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해진다.

2위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Venom: Let There Be Carnage) (▼1)

이미지: 소니픽처스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60% / 관객 84%
메타스코어: 48  
상영관 수: 4,225 (-)
주말수익: $31,753,623 (-64.7%)
북미누적: $141,419,239
전세계누적: $185,319,239
제작비: $11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신작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1주 천하를 뒤로하고 2위로 물러섰다. 그럼에도 흥행 파워는 2주차에도 계속되었다. 전주대비 64.7%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3175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누적 1억 4천만 달러를 가볍게 돌파했다. 지금까지 성적으로만 올해 북미 흥행 5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기세라면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이후 두 번째 북미 2억 달러 달성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상당하다. 멕시코, 러시아 등지에서 개봉해 주말 흥행 1000만 달러 이상을 올리며 전세계누적 1억 8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유럽, 아시아에서 아직 공개하지 않았기에 월드와이드 흥행은 더욱 폭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는 모종의 이유로 서로 공생하게 된 ‘베놈’과 ‘에디’가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와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특히 이 작품의 쿠키 영상이 향후 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야심을 보여준다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13일에 개봉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위 아담스 패밀리 2 (The Addams Family 2) (▼1)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25% / 관객 69%
메타스코어: 38
상영관 수: 4,207 (-)
주말수익: $10,114,981 (-41.6%)
북미누적: $31,236,832
전세계누적: $37,162,832
제작비: N/A
상영기간: 2주 (10일)

지난주 2위로 데뷔했던 [아담스 패밀리 2]가 한 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다. 가족애를 다지기 위해 여행을 떠난 괴짜가족 앞에 사이러스라는 과학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2019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이다. 전작에 이어 오스카 아이삭, 샤를리즈 테론, 클로이 모레츠가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아담스 패밀리 2]는 전주대비 41.6%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011만 달러를 벌었고, 북미누적 3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프리미엄 VOD와 동시 공개한 작품치고 2주차 드롭률과 성적이 나쁘지 않다. 전세계누적은 3716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11월 10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4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1)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92% / 관객 98%
메타스코어: 71
상영관 수: 2,800 (-655)
주말수익: $4,308,807 (-29.5%)
북미누적: $212,565,572
전세계누적: $402,128,778
제작비: $150,000,000
상영기간: 6주 (38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지난주보다 한 계단 내려간 4위를 기록했다. 전주대비 29.5%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43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북미 누적 2억 1256만 달러를 돌파했다. 전세계누적은 4억 21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고질라 VS. 콩]에 이어 올해 개봉한 할리우드 작품 중 세 번째로 월드와이드 4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5위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 (The Many Saints of Newark) (▼1)

이미지: 워너 브라더스

로튼토마토: 평단 72% / 관객 59%
메타스코어: 60
상영관 수: 3,181 (-)
주말수익: $1,419,474 (-69.5%)
북미누적: $7,376,526
전세계누적: $10,276,526
제작비: $50,000,000
상영기간: 2주 (10일)

HBO 인기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프리퀄 [더 매니 세인츠 오브 뉴어크]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5위를 차지했다. [소프라노스]의 주인공 토니 스프라노의 젊은 시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그가 어떻게 마피아 세계에 입문했는지를 그려낸다. 드라마 [소프라노스]의 토니 역을 맡았던 제임스 갠돌피니의 친아들 마이클 갠돌피니가 같은 역할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고, 레이 리오타, 존 번탈, 베라 파미가가 출연한다. HBO Max와 동시 공개한 작품은 전주대비 69.5% 드롭률로 주말동안 141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은 737만 달러, 전세계누적은 1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6위 프리 가이 (Free Guy) (-)

이미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튼토마토: 평단 82% / 관객 95%
메타스코어: 62
상영관 수: 1,495 (-1,050)
주말수익: $1,240,305 (-45.2%)
북미누적: $119,621,592
전세계누적: $327,433,751
제작비: $100,000,000~125,000,000
상영기간: 9주 (59일)

[프리 가이]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6위를 지켰다. 전주대비 45.2%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124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북미누적 1억 1196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고, 전세계누적은 3억 2743만 달러를 벌었다. 

7위 디어 에반 핸슨 (Dear Evan Hansen) (▼2)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30% / 관객 88%
메타스코어: 40
상영관 수: 1,927 (-1,437)
주말수익: $1,013,515 (-59%)
북미누적: $13,719,645
전세계누적: $13,719,645
제작비: $27,000,000~28,000,000
상영기간: 3주 (17일)

뮤지컬 영화 [디어 에반 핸슨]이 두 계단 하락해 7위를 기록했다. 71회 토니상 6관왕, 60회 그래미상 최우수 뮤지컬 앨범상을 수상한 동명의 뮤지컬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사회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고등학생 에반이 쓴 편지로 벌어지는 일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뮤지컬에서 핸슨 역을 맡았던 벤 플렛이 영화에도 같은 역할로 출연하고, 줄라안 무어, 에이미 아담스 등이 함께한다. 작품은 전주대비 59%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총 101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북미누적 1371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직 해외시장에서 영화가 공개되지 않았는데, 11월 1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8위 램 (Lamb) (NEW)

이미지: 오드 AUD

로튼토마토: 평단 87% / 관객 60%
메타스코어: 68
상영관 수: 583
주말수익: $1,000,079
북미누적: $1,000,079
전세계누적: $1,131,775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A24가 배급한 [램]이 8위로 데뷔했다. 양 농장을 운영하는 부부가 신비한 아이를 가족으로 맞이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로,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되어 독창성상을 수상했다. 발디마르 요한손 감독이 연출하고, 누미 라파스와 비욘 흘리뉘르 하랄드손이 주인공 부부로 출연해 영화를 이끈다. 583개의 극장에서 출발한 영화는 주말동안 100만 달러를 벌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87%, 메타스코어 68점을 획득하며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9위 캔디맨 (Candyman) (▼3)

이미지: 유니버설 픽쳐스

로튼토마토: 평단 84% / 관객 73%
메타스코어: 72
상영관 수: 1,153 (-592)
주말수익: $710,045 (-44%)
북미누적: $60,083,120
전세계누적: $76,308,120
제작비: $25,000,000
상영기간: 7주 (45일)

[캔디맨]이 지난주보다 3계단 하락한 9위를 기록하며 차트 아웃을 준비 중이다. 전주대비 44%의 드롭률로 주말동안 71만 달러를 벌었다. 북미누적 60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전세계누적은 76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10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 (Met Opera: Boris Godunov) (NEW)

이미지: Fathom Events

로튼토마토: N/A
메타스코어: N/A
상영관 수: 791
주말수익: $387,000
북미누적: $387,000
전세계누적: $387,000
제작비: N/A
상영기간: 1주 (3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이 10위에 올랐다. 791개 스크린에서 공개된 이 특별한 이벤트는 주말동안 38만 7천 달러를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