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아톰비트

[미션 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로 유명한 파라마운트사의 OTT 파라마운트+가 티빙과 제휴를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파라마운트+는 영화는 물론 CBS, 쇼타임, 니켈로디언 등의 채널을 보유한 OTT다. 이 중 몇몇 작품은 국내에서도 서비스 되었는데, 이제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콘텐츠도 손쉽게 만날 수 있을 듯하다. 드라마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파라마운트+ 오리지널에는 무엇이 있는지, 대표적인 몇몇 작품을 만나보자.

헤일로 (Halo)

이미지; 파라마운트+

콘솔 게임기 엑스박스의 대표적인 킬러 콘텐츠 ‘헤일로’ 시리즈가 드디어 파라마운트+를 통해 실사화로 팬들과 만난다. 드라마 [헤일로]는 인류가 만들어낸 최강의 전사 ‘마스터치프’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그 과정에서 반군 세력의 ‘관 하’를 만나 외계 종족으로부터 인류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전 세계적으로 7,0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많은 게이머가 열광한 시리즈인 만큼, 이 작품이 가지고 있는 명성과 의미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다. 그래서일까? [헤일로]는 이미 2013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를 필두로 실사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약 10년 만에 드라마로 팬들과 조우하게 되었다. 작품은 기존 게임 마니아뿐 아니라 라이트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오리지널 요소도 상당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원로배우 손숙의 손녀딸 하예린이 연기하는 ‘관 하’, 인간인 동시에 코버넌트 소속으로 작품 전반에 물음표를 던지게 만드는 ‘마키’는 드라마의 오리지널을 강조하는 캐릭터다. 물론 [헤일로]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마스터 치프’를 필두로 스파르탄과 대적하는 코버넌트 종족, 스마트 AI 코타나 등 게임에서 플레이했던 익숙한 캐릭터와 설정들도 등장해 팬들의 반가움을 더한다. 약 2억 달러의 제작비를 통해 상당한 볼륨감 있게 실사화 된 [헤일로]를 이제 게임 패드가 아닌 TV리모콘으로 플레이(감상)해보자. (티빙)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 (Super Pumped: The Battle for Uber)

이미지; 파라마운트+

영화 [500일의 썸머]의 ‘조토끼’ 조셉 고든 래빗이 파라마운트+의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을 통해 드라마로 팬들과 마주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 작품은 파라마운트+ 오리지널이 아닌 CBS 산하의 유료 케이블 채널 쇼타임에서 방영되었지만, 이래저래 같은 계열사의 콘텐츠라고 보면 큰 상관은 없을 듯) 어쨌든 [슈퍼 펌프드: 우버 전쟁]은 자동차 배차 서비스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의 흥망성쇠를 다룬다. 드라마는 어렵고 냉정한 비즈니스 세계를 그리면서도 센스 있는 연출과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상당한 몰입감을 자아낸다. 조셉 고든 래빗은 주인공 트래비스 칼라닉 역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우버의 창업자 트래비스 칼라닉은 눈앞에 있는 성공만을 거머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며 큰 비판을 받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얼마 전, 애플TV+ [우린폭망했다]에서 다룬 위워크의 창업자 ‘애덤 뉴먼’가 떠오른다. 두 작품이 비슷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만큼 함께 보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이 밖에 [킬 빌]의 우머 서먼, [블러드라인]의 카일 챈들러가 비중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이야기의 힘을 보탠다. (티빙)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 (Star Trek: Strange New Worlds)

이미지; 파라마운트+

1966년에 제작되어 [스타워즈]와 함께 미국의 스페이스 오페라 양대 산맥을 지켜왔던 [스타트렉] 시리즈. 하지만 명성이 오래된 만큼 시리즈의 매너리즘이 지속되었고, 작품의 진입장벽도 높아졌다. 여기에 몇몇 후속 시리즈의 아쉬운 평가도 향후 프랜차이즈의 미래를 어둡게 했다. 그런 와중 지난 5월 파라마운트+ 오리지널로 공개된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으며 시리즈의 새로운 희망으로 다가왔다. [스타트렉: 스트레인지 뉴 월드]는 USS 엔터프라이즈를 이끄는 선장 ‘크리스토퍼 파이크’와 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리즈 팬들에게 익숙한 ‘스팍’, ‘우후라’ 등 익숙한 인물들의 과거 시절도 담아내어 흥미를 유발한다. 이 때문에 올드팬도 충분히 만족하며, 신규 팬들도 쉽게 시리즈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좋은 반응을 얻는 중이다. 특히 최근 몇몇 작품에서 대우가 좋지 못했던 전통의 인기 캐릭터 크리스토퍼 파이크를 다시 멋지게 그려내 반가움을 더한다. 또한 가상의 우주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현실 세계가 처한 문제를 은연중에 묘사하며, 화합의 방향을 모색하는 부분도 인상 깊다. “진정한 [스타트렉] 시리즈의 귀환”이라고 평가 받는 이 작품의 멋진 항해를 곧 국내에서 만나길 바란다. (티빙 공개 예정)

더 스탠드 (The Stand)

이미지; 파라마운트+

20여년 전 공중파에서 방영된 ‘미래의 묵시록’이라는 외화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까? 당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작품인데, 알고 보니 스티븐 킹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더 스탠드]가 원작인 드라마였다. 그런 작품이 파라마운트+의 전신인 CBS ALL ACCESS에서 새롭게 리메이크 되었다. 드라마는 99% 사망률을 자랑하는 슈퍼독감 때문에 인류 대부분이 자취를 감추게 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스튜어트와 프랜시스 등 선한 자들이 다크맨이라는 악에 맞서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이다. 평범한 30대 남자, 배 나온 중년 아저씨, 은퇴한 노 교수, 한물 간 록스타 4인방이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다크맨이란 존재에게 맞선다는 무게추가 기울어진 대결이, 겉보기와 달리 상당한 몰입감을 전한다. [트루블러드] 시리즈를 이끌었던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악의 화신 ‘다크맨’을 연기하며, 제임스 마스던, 엠버 허드, 그렉 키니어, 헤더 그레이엄, 오데사 영 등 할리우드 대표배우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웨이브)

디 오퍼 (The Offer)

이미지; 파라마운트+

범죄 누와르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이라고 평가 받는 영화 [대부]. 그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제작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디 오퍼]가 파라마운트+ 오리지날로 공개되었다. (*실제 영화 [대부]를 제작했던 영화사도 파라마운트다.) 그 때문인지 당시 영화를 연출했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뿐 아니라 소설의 원작자 마리오 푸조, 당시 파라마운트 대표였던 로버트 에반스, 오스카상을 수상했던 유명 제작자 알버트 S. 러디 등 [대부] 제작에 일조했던 인물들이 드라마 캐릭터로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디 오퍼]는 이들이 영화를 만들어갔던 과정을 치열하고 의미 있게 다룬다. 제작 현장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다툰 것은 차라리 애교, 마피아들이 영화제작자들의 목숨을 위협했던 순간까지 드라마에 담아내어 지금까지 밝혀진 적 없는 [대부]의 비하인드를 흥미롭게 풀어간다. [탑건: 매버릭]으로 방한하는 마일즈 텔러가 알버트 S. 러디 역을 맡았고, 매튜 구드, 댄 포글러, 지오바니 리비시 등이 [대부]제작에 영향을 미친 실제 인물로 출연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펼쳐낸다. (티빙 공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