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가 끼인 6월 1주차 극장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블록버스터 시리즈의 귀환과 초여름 날씨 같은 청량한 애니메이션, 중꺾마의 매력 가득한 한국영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6월 1주차 화제의 개봉작을 미리 살펴보자.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 다시 한번 변신한다! 이번에는 동물 로봇까지

이미지: 롯데엔터테인먼트

장르: 액션,SF
공개일: 2023.06.06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7분
감독: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
출연: 앤서니 라모스, 도미니크 피시백, 피터 딘클리지, 양자경 외
#변신로봇 #옵티머스프라임 #범블비

변신의 계절이 왔다. 전 세계가 기다린 변신 로봇의 로망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을 넘어 동물형 로봇 군단이 참여해 세계관은 더욱 커졌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이 서막]은 행성을 집어삼킬 거대한 힘을 가진 빌런 ‘유니크론’에 맞서기 위해 오토봇과 맥시멀이 힘을 합쳐 펼치는 거대한 전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오랫동안 이 시리즈를 연출했던 마이클 베이가 제작에만 참여하고, [크리드 2]의 스티븐 케이플 주니어가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동물형 로봇 군단 맥시멀의 참여가 눈에 띈다. 오토봇과 힘을 합쳐 맹수의 액션을 선보이며 작품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물론 시리즈의 근본인 옵티머스 프라임과 범블비의 활약도 여전하다. 이 밖에도 다양한 능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하며, 다시 한번 변신의 파워를 스크린에 보여줄 전망이다.

그 여름 – 추억은 여름을 닮아

이미지: 판씨네마㈜

장르: 로맨스, 애니메이션
공개일: 2023.06.07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61분
감독: 한지원
#한국애니메이션 #성장담 #여름

여름에 어울릴 애니메이션이 스크린에 찾아왔다. [그 여름]은 최은영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이 원작이자, 열여덟 여름을 배경으로 갈색 눈의 평범한 학생 이경이 고교 축구 선수 수이를 만나 새로운 감정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선댄스영화제 단편 심사위원대상 후보에 올랐던 한지원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이 작품은 일찍이 국내 애니메이션 전문 OTT인 라프텔에서 공개되어 많은 화제를 낳았다. 영화는 거기서 더 많은 내용을 담아서 이경과 수이의 사랑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노스텔지어를 자극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를 배경으로, 보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청량한 이미지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두 주인공의 마음을 대변하는 OST와 노래들이 작품 속 여름에 풍덩 빠지게 만든다. [그 여름]은 많은 에피소드와 대사가 있는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실사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되었기에 더 싱그럽고도 섬세한 묘사로, 누군가를 바라봤던 감정을 간직한 이들에게 한 여름의 추억처럼 깊은 여운을 건넬 예정이다.

익스트림 페스티벌 – 중요한 건 꺾여도 빵빵 터지는 웃음

이미지: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장르: 코미디, 드라마
공개일: 2023.06.07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4분
감독: 김홍기
출연: 김재화, 조민재, 박강섭, 장세림 외
#지역축제 #고군분투 #대환장코미디 #과몰입캐릭터

[익스트림 페스티벌]은 망하기 일보 직전 지역 축제를 무사히 개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타트업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메시지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전하며 많은 웃음을 자아낸다.

여기에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김재화, 탄탄한 연기를 펼치는 조민재, 스크린의 블루칩 박강섭, 충무로의 샛별 장세림까지, 캐릭터의 개성과 매력을 살려줄 배우진의 조합은 완벽한 연기 호흡을 자랑하며 환상의 티키타카를 보여줄 전망이다. K-축제라는 독특한 소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일 [익스트림 페스티벌]의 꺾여도 계속 터트릴 재미를 스크린에서 만나보자.

부기맨 – 낯선 남자가 연 공포의 문

이미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장르: 공포
공개일: 2023.06.07
등급: 15세 관람
러닝타임: 98분
감독: 롭 새비지
출연: 소피 대처, 크리스 메시나,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긴장되는 #혼란스러운 #오싹한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가족에게 손님이 다녀간 뒤 벌어지는 공포 영화 [부기맨]. 침대나 벽장 속에서 숨어있던 부기맨이 아이를 잡아간다는 오래된 괴담을 다룬 스티븐 킹의 단편 소설이 원작이다. [부기맨]은 한 가족이 급하게 찾아온 낯선 이를 집안으로 들인 이후로 벗어날 수 없는 덫에 걸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급증한 화상 채팅을 소재로 생생한 공포를 전한 [호스트: 접속금지]의 롭 새비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드라마 [옐로우재킷]의 소피 대처가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 그리고 미지의 공포와 사투를 벌이는 세이디를 연기한다. 당초 [부기맨]은 스트리밍 영화로 기획됐으나, 긍정적인 내부 평가에 힘입어 극장 개봉으로 전환됐다고 한다. 그만큼 압도적인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6월 극장가에 서늘함을 불어넣을 듯하다.

이윽고 바다에 닿다 – 그리운 친구를 찾는 여정

이미지: ㈜블루라벨픽쳐스

장르: 드라마
공개일: 2023.06.07
등급: 12세관람가
러닝타임: 126분
감독: 나카가와 류타로
출연: 하마베 미나미, 키시이 유키노, 스기노 요스케
#우정 #상처 #성장

이미지: ㈜블루라벨픽쳐스
소극적인 성격의 신입생 마나는 자유로운 영혼의 동기 스미레와 급속도로 친해진다. 둘은 함께 자취하면서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되지만, 스미레가 연애를 시작하면서 서서히 멀어진다. 그러던 어느 날, 홀로 여행을 떠난 스미레가 돌연 자취를 감춘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르고 모두가 스미레를 죽었다고 생각할 때쯤, 마나는 스미레가 여행을 떠났던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제목에 걸맞게 여름의 무더위를 덜어내 줄 청량함이 가득 담겼다. 포스터는 언뜻 두 주인공 간 사랑을 연상시키지만 [이윽고 바다에 닿다]는 성장에 관한 이야기다.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만한 큰 사건을 겪은 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상에는 머리로는 미워도 가슴으로는 미워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을 생각하며 영화를 따라가다 보면 마나와 스미레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