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공개 예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by. Jacinta

 

드디어 공개된 <옥자>를 두고 반응이 뜨겁다. 우선 멀티플렉스 상영이 거부된 <옥자>는 전국 84개 극장, 108개 스크린에서 볼 수 있다. 물론 넷플릭스를 가입하면 더 편하고 쉽게 볼 수 있지만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할리우드 배우들이 출동한 <옥자>를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사정을 알면서도 그동안 멀티플렉스 상영관에 익숙했던 관객들의 불편 섞인 불만이 나오기도 하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수고에도 역시 봉 감독 작품답다는 호평과 기대에 못 미친다는 아쉬움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어쨌든 넷플릭스는 <옥자>의 여러 논란 덕분에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몇 달째 화제가 지속되며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지지부진했던 넷플릭스는 <옥자>를 계기로 가입자 늘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우수한 콘텐츠 공급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넷플릭스의 거침없는 행보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해 칸 영화제에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두 편의 영화를 진출시키며 주목받은 넷플릭스는 하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넷플릭스 최초의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는 <옥자>에 이어 하반기 공개를 앞둔 오리지널 영화를 소개한다.

 

 

투 더 본 To the Bone 7월 14일 공개

<이미지: 넷플릭스>

 

심각한 거식증을 앓은 스무 살 엘렌이 치료를 위해 이상한 의사가 엉뚱한 규칙으로 운영하는 공동체를 만나면서 달라지는 이야기. 엘렌 역을 맡은 릴리 콜린스는 영화를 위해 충격적일 정도의 앙상한 체구로 변신했으며, 그녀를 치료하는 윌리엄 배켐 박사 역은 키아누 리브스가 맡았다.

<그레이 아나토미>, <매드 맨>, <글리> 등 오랫동안 TV 시리즈를 제작한 마티 녹스의 첫 장편영화로 자존감이라는 소재를 유머러스하게 잘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체발광 제시카 제임스 The Incredible Jessica Jame 7월 28일 공개

<이미지: 넷플릭스>

 

연인과 헤어진 후 혹독한 이별 후유증을 겪는 극작가 제시카가 소개팅으로 이혼남을 만나면서 이별 후유증을 극복하는 이야기. <더 데일리 쇼>로 인기를 얻은 제시카 윌리엄스가 SNS에서 헤어진 연인을 스토킹 하는 ‘제시카’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의 크리스 오다우드가 이혼남 ‘분’으로, 드라마 <애틀란타>와 <겟 아웃>의 키스 스탠필드가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짐 스트라우스 감독은 <굿바이 그레이스>와 <피플 플레이시즈 띵즈>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 <자체발광 제시카 제임스>를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데스 노트 Death Note 8월 25일 공개

<이미지: 넷플릭스>

 

오바 쓰구미와 오바타 다케시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영화 <데스노트>는 불가사의한 노트 한 권을 손에 넣게 된 어느 고등학생의 이야기이다. <겟 아웃>의 키스 스탠필드가 ‘L’ 역을, 윌리엄 데포가 사신 ‘류크’ 역을 맡았으며 <페이퍼 타운>의 냇 울프와 <레프트오버>의 마가렛 퀄리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애덤 윈가드 감독은 <블레어 위치>, <유아 넥스트> 등의 공포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브라이트 Bright 12월 공개

<이미지: 넷플릭스>

 

인간과 오크, 엘프 요정, 페어리 요정들이 뒤엉켜 살아가는 평행 세계를 그린 영화. 판이하게 다른 두 경찰관이 야간 순찰에 나섰다가 세계의 미래를 뒤바꿀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

윌 스미스와 조엘 에저튼이 경찰관 ‘워드’와 ‘자코비’ 역을 맡았으며 그 외 누미 라파스와 에드가 라미레스 등이 출연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연출을, <크로니클>과 <아메리칸 울트라>의 각본을 쓴 맥스 린디스가 각본을 맡았다.

 

 

머드바운드 Mudbound

<이미지: 넷플릭스>

 

2차 대전 후 흑백 분리법이 악명을 떨치던 미시시피 주의 백인과 흑인 가족 이야기. 전쟁에서 돌아와 같은 농장에서 일하는 흑인 남자와 백인 남자가 참전과 일상 복귀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며 친구가 된다.

캐리 멀리건, 가렛 헤드룬드, 제이슨 클락, 메리 제이 블라이즈, 조나단 뱅스 등이 출연하며 연출을 맡은 디 리스 감독은 흑인의 이야기를 담은 <파리아>, <베시>를 연출했다.

 

 

Io

<이미지: 메가박스(주)플러스엠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io>는 지구 대격변 이후 살아남은 소수 생존자들이 마지막 셔틀이 출발하기 전까지 죽어가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레프트오버>의 마가렛 퀄리가 지구 최후의 생존자 중 한 명인 10대 소녀 ‘샘 월든’ 역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안소니 마키가 복잡하고 비밀스러운 ‘마이카’ 역으로 출연한다.

2016년 10월 프랑스 니스에서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선댄스 재단의 라이터스 랩과 선댄스 재단 카탈리스트 포럼에서 개발된 프로젝트로 2015년작 <하우스 오브 타임>으로 데뷔한 조나단 헬퍼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The Meyerowitz Stories

<이미지: 넷플릭스>

 

지난 5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더불어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받은 노아 바움백 감독의 최근작이다. 제2의 우디 앨런이라 불리는 노아 바움백은 이번 영화도 뉴욕을 무대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조각가 아버지의 회고전을 위해 재회한 마이어로위츠 집안의 삼 남매 이야기로 노아 바움백 감독 특유의 위트가 어떻게 녹아들었을지 궁금한 영화이다.

아담 샌들러, 벤 스틸러, 엠마 톰슨, 더스틴 호프만 등 쟁쟁한 출연진이 눈에 띄며, 특히 벤 스틸러는 노아 바움백 감독과 세 번째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