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피서는 집이 최고
넷플릭스 여름 추천작
by. Jacinta
7말 8초 여름 휴가 시즌이다. 이맘때쯤이면 휴가지로 이름난 곳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덕분에 휴가를 보내러 온 건지 사람 구경을 하러 온 건지 헷갈린다. 수많은 피서객들과 정신없는 여름휴가를 보낼 바에야 차라리 집에서 편안하게 그동안 밀린 영화나 드라마를 보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수 있다. 딱히 휴가 계획도 없고, 더운 날 밖으로 나서기도 싫은 이들을 위해 밀린 영화/드라마 볼 때 딱인 넷플릭스에서 공개할 예정인 8월 신작 정보를 소개한다.
마블 디펜더스, 8월 18일 공개 예정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디펜더스>가 돌아온다.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 아이언 피스트로 구성된 넷플릭스 마블 유니버스 히어로와 그들의 조력자들을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일단은 시고니 위버의 최강 빌런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그전에 각각 개성이 다른 히어로들의 첫 대면은 어떤 풍경을 연출할지 기대된다. <디펜더스> 공개에 앞서 아직 네 히어로들의 사연을 덜 봤다면 지금부터 보도록 하자.
데스노트, 8월 25일 공개 예정
오바 쓰구미와 오바타 다케시의 동명 만화가 원작인 <데스노트>는 불가사의한 노트 한 권을 손에 넣게 된 10대 소년 라이트 터너의 이야기로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유명한 작품이다. 그동안 일본 애니메이션의 실사화가 일본 내에서든 할리우드에서든 그리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없기에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지만 넷플릭스이기에 일단의 기대를 가져본다.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게 출발한다. 초자연적 힘을 지닌 노트를 발견한 라이트 터너가 신의 영역에 도전해 악인에게 죽음의 형벌을 내리고, 이로 인해 경찰과 사신, 같은 반 소녀의 주목을 받게 된다.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 8월 4일 공개 예정
1981년 여름 캠프 파이어우드에서 만난 카운슬러들과 문제아들이 현실로 돌아가기 전의 이야기를 그렸던 <웻 핫 아메리칸 썸머: 퍼스트 데이 오브 캠프>의 10년 뒤 이야기. <웻 핫 아메리칸 썸머: 10년 후>는 청소년 카운슬러로 화려한 여름을 보냈던 당시의 주인공들이 다시 뭉쳐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오자크, 스트리밍 중
평범한 일 중독자 가장이 자신과 가족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돈세탁 비즈니스에 휘말리는 이야기. 마약조직은 물론 파트너인 자신마저 배신한 동료 때문에 대신 어마어마한 책임을 물게 된 마티 버든. 비밀스러운 돈세탁 작업을 위해 가족을 데리고 시카고 도심을 떠나 여름 한철에만 반짝 휴양객이 찾는 오자크란 작은 도시를 찾는데 계획은 생각했던 데로 흘러가지 않는다. 그래도 가족을 위해 여러 난관을 헤치는 모습은 짠 내 나는 이 시대의 가장을 떠올리게 한다.
미스트, 8월 25일 공개 예정
충격적인 반전 엔딩과 민폐 캐릭터로 유명한 영화 <미스트, 2007>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현재 Spike 채널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로 곧 있으면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일단 설정은 영화와 같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산에서 밀려온 안개에 갇혀버린 마을과 그곳 주민들의 이야기다. 드라마로 오면서 이야기의 범위는 좀 더 넓어져 슈퍼마켓과 교회, 이동하는 자들까지 크게 세 가지 이야기가 교차하며 진행된다. 과연 드라마의 엔딩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지는데 영화보다는 매력이 덜하다는 아쉬운 반응이다.
테라스 하우스: 도시남녀, 스트리밍 중
6명의 남녀가 갑자기 한 지붕 아래에서 함께 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리는 로맨스와 일상생활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일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각각의 룸메이트들의 개성과 계속해서 새로 추가되는 룸메이트들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는 시리즈다. 이런 룸메이트들을 관찰하며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주는 판넬은 보는 이에게 더욱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보고 싶다면 정주행하는 자신의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문라이트, 8월 공개 예정
세상에! <문라이트>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이번 달 공개 예정인 <문라이트>는 전 세계적인 화제몰이를 했던 영화다. 역대급 사고로 두고두고 회자될 아카데미 해프닝은 제쳐두고라도 흑인 소년의 성장기를 한 폭의 서정적인 수채화를 감상하듯 섬세하게 포착한 영화는 아름답고 감동적이다는 말이 아깝지 않은 작품이다.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영화는 국내 관객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흑인 주연의 다양성 영화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17만 이상의 관객이 찾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