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넷플릭스 정주행러들이 집을 벗어나 가장 많이 정주행하는 공공장소 1위는 기내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바일 기기와 인터넷 스트리밍, 다운로드 등의 발전으로 ‘정주행 불가 지역’이 없어진 오늘, 전 세계 67% 회원들은 집에서는 물론, 밖에 나와서도 시청을 멈추지 않는다. 말 그대로 ‘프로 정주행러’의 시대가 온 것이다.

정주행 베스트 공공장소로는 장시간 한 자세로 앉아 가야 하는 기내가 1위 (44%), 지하철, 버스 안 등 출퇴근길이 2위 (38%), 사무실이 3위 (26%), 헬스장 4위 (13%), 5위는 공공화장실 (7%)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 프로 정주행러들은 기내에서보다 지하철, 버스 등 출퇴근 길에 많은 정주행 시간을 할애했다.

 

 

 

1위. 장시간 비행도 버틸 수 있게 해줄 시간 순삭 정주행 시리즈 – <나르코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답답하고 지루한 장시간 비행에서 필요한 건 시간을 순삭시켜줄 정주행! 1980년대 악명 높은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 시리즈 <나르코스>는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액션,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로 국내외 수많은 폐인들을 양성한 바 있다.
뉴욕 연방 여자 교도소에서 복역하게 된 여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 드라마 <오렌지 이즈 더 뉴블랙> 또한 한번 정주행을 시작하면 전 시즌을 한꺼번에 보게 할 만큼 흡입력 높은 시리즈로 유명하다. 멈출 자신이 없어 그간 정주행을 외면했다면, 기내가 정답이다.

 

 

2위. 힘든 출퇴근 길도 즐겁게 만들어 줄 30분 이내 시리즈 – <마스터 오브 제로>, <굿 플레이스>

 

 

우리나라 프로 정주행러들의 공공장소 정주행 1위는 출퇴근 길이었다. 지나친 몰입으로 정거장을 지나친 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전 세계 평균 14%, 한국은 3배에 가까운 30%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신없는 출근길 지하철, 버스 안에서도 정주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마스터 오브 제로>와 <굿 플레이스>는 한 에피소드당 30 내외인 시리즈로 출퇴근길 부담 없이 시청하기 제격이다. 인도계 이민 2세 데브가 뉴욕에서 살면서 벌어지는 모습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마스터 오브 제로>와  선한 사람들만 갈 수 있는 사후세계에 시스템 오류로 오게 된 엘레노어의 이야기를 그린 <굿 플레이스>는 출퇴근길의 즐거운 동반자가 될 것이다.

 

 

3위. 회사에서도 정지 버튼을 누를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시리즈 – <더 크라운>, <기묘한 이야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견딜 수 없는 프로 정주행러들은 출근했다고 해서 정주행을 멈추지 않는다. 특히 태국은 응답자 46% 즉, 2명 중 1명이 근무 중에 정주행 하는 것으로 응답해 팀원들의 눈을 피해 정주행 하는 법을 아는 진정한 프로 정주행러들의 나라였다. 정지 버튼을 누르는 대신 몰래 정주행 하는 스릴을 즐기는 것을 택한다면 <더 크라운>과 <기묘한 이야기>를 추천한다. 20세기 후반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즉위를 시작으로 그녀의 일생을 다룬 <더 크라운>과 소년 윌 바이어스의 실종과 마을에 벌어지는 기묘한 사건들을 파헤치는 스릴러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는 한번 재생 버튼을 누르는 순간 빠져들어 정지 버튼을 누르기 어렵게 할 시리즈들이다.

 

(제공: 넷플릭스)